우리는 예레미야를 묵상하면서, 혹은 성경의 선지서들을 읽고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메시지인 것 같은데, 뭘 이렇게 비슷한 말씀을 반복하는 거지? 좀 지루하다.’ 어쩌면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듣기는 들어도 순종하지 않고, 행동이 바뀌지 않고, 태도가 바뀌지 않고, 삶이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해내실 때부터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셨지만(7절),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불순종했습니다(8절).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다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1절~5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해내실 때부터 하셨던 언약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언약의 말씀입니다(4절). 이 언약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3절). 예레미야도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대해 “아멘”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5절), 명백한 하나님의 언약이었습니다.
이러한 언약의 말씀을 다시 한번 거리로 나가서 외치라고 말씀하십니다(6절). 그런데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은 순종하지 않고 완악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8절~10절). 아마 그들은 ‘또 그 율법의 말씀? 와, 이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으니 이젠 그만 말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또 같은 말씀, 하나님만 믿고 순종하라는 그 말씀이 이젠 그저 잔소리처럼 들렸을지도 모릅니다. ‘맨날 그 소리네. 이젠 좀 다른 건 없나?’하며 새로운 것을 찾았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상에게 눈을 돌립니다(10절). 하나님의 말씀은 늘 반복되는 말씀 같은데 비해 우상을 섬기는 데엔 때론 쾌락도 있고, 흥미로운 부분도 있고, 자극적이기도 하고, 현세(現世)에 복을 줄 것 같기도 하고, 고리타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가르침도 별로 없으니 우상을 섬기는 것은 아무래도 쉬운 편이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과 유다의 반역으로 인해 하나님은 진노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십니다(11절). 이 하나님의 재앙은 피할 수 없는 재앙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는 듣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섬기는 이방신들과 우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12절). 수많은 우상을 만들어서 섬겼지만(13절), 그 우상들은 모두 헛것일 뿐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아무런 능력도 없는 것들을 섬기면서 헛것을 따르고 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호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거나 구하지 말라. 그들이 그 고난으로 말미암아 내게 부르짖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서 듣지 아니하리라”(14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와서 다시 제물을 드리면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우상을 섬기는 추악한 일을 행하는 그들의 제사를 기뻐하겠느냐고 반문하십니다(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좋은 열매 맺는 아름다운 푸른 감람나무”라고 부르며 기뻐하셨었지만, 이제 그 나무 위에 벼락을 내려서 불태우고 그 가지를 꺾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6절). 하나님은 바알을 섬기고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해 재앙을 선언하십니다(17절). 하나님의 단호한 태도를 분명히 드러내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기 멋대로 살아가며, 헛된 것들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단호합니다. 그 모든 헛된 우상들, 헛된 것들을 떠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재앙은 거둬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가 없으신 심판, 긍휼이 없으신 재앙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서 돌이켜 헛된 것에서 떠나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끊임없이 반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매일의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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