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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안 해
김용호
서로가 좋아하지도 말자고 하면서 더욱이 서로가 사랑하지도 말자고 하면서
기우뚱거리는 마음을 서로 붙들어주어 좋았지요
주저앉고 싶은 마음을 서로 일으켜 세워주어 좋았지요.
외로운 밤 서로는 멀리서 반달로 홀로 떠 있어도 좋았지요.
아무에게나 내보여서는 안 될 마음을 내보여 줄 수 있어 좋았고 서로가 위로를 해줘서 좋았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대화가 있어 좋았지요.
그러나 그대와 나는 애초부터 영원과 연결시키지 말아야할 인연임을 고려했으므로……
제가 먼저 조건 없는 인연의 줄 끊어야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슬퍼하지 말아야 일이지만 겁나게 슬퍼집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그대도 푸짐하게 슬픔을 느끼겠지요.
일련이 되지 못할 인연 그대 슬퍼하지 말길 바랄게요.
남아 있을지 모를 은근한 마음 더 섭섭하지 않게 하루의 석양에 뭍일 추억으로 사라지길 바랄게 해요.
우리는 서로 좋아할 수도 있었고 사랑할 수도 있었지만 그리 안 해 아쉽습니다.
김용호 1959년 전북 진안 출생 학력 : 초등학교 3년 자퇴 2014년 문예춘추를 통해 등단 진안문인협회 : 이사 文藝春秋 : 이사 한국문인협회 :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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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에게나 내보여서는 안 될
마음을 내보여 줄 수 있어 좋았고
서로가 위로를 해줘서 좋았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대화가 있어 좋았지요.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는가 봅니다
아름다운 연애편지를 보는듯
정감있는 귀한 시 한편
배독합니다 늘건안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서로
좋아할 수도 있었고
사랑할 수도 있었지만
그리 안 해
아쉽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도
그리 안 해 정말 아쉽습니다.
공감하며 배독합니다.
아무에게나 내보여서는 안 될
마음을 내보여 줄 수 있어 좋았고
서로가 위로를 해줘서 좋았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대화가 있어 좋았지요.
고운 시 배독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님의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오늘도 춥지만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김용호 시인님의, 그리 안 해,
우리는 서로
좋아할 수도 있었고
사랑할 수도 있었지만
그리 안 해
아쉽습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김용호 시인님의 그리 안 해 고운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입니다!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김용호 시인님의 `그리 안해`
외로운 밤
서로는 멀리서
반달로 홀로 떠 있어도 좋았지요.
아무에게나 내보여서는 안 될
마음을 내보여 줄 수 있어 좋았고
서로가 위로를 해줘서 좋았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대화가 있어 좋았지요.
정감있고 고운시 감사히 배독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 김용호선생님 시에 공감하면서
따스함 안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