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숙제 (내가 생각하는 농사란?)
박준하
모를 심고 벼를 키우는 것이 그냥 모를 사서 모를 심은 다음에 물이 있으니까 그대로 두면 것일 줄 알았다. 영상을 보니까 내 생각만큼 볍씨를 키우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일단 파종 과정을 간단하게 보면 모판 준비, 상토 준비, 물 줄기, 볍씨 파종, 복토가 파종 과정이라고 한다. 거기서는 여러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고 봤다. 일단 몇 가지를 보면 1년 이상 된 상토는 습기나 온도 등에 의해서 적정산도가 변질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ph는 아마도 내가 알기로는 산성 농도였을 것이다. 예전에 블루베리 나무를 집에서 키울 때가 있어서 찾아봤었다. 그리고 물이 흡수가 안되는 상토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물을 그전에 뿌려봐야 한다고 한다. 하우스 내의 온도가 25도를 넘지 않아야한다고 한다. 25도보다 높아지게 되면 지나치게 키가 큰다고 한다. 이렇게 모를 심기 전에도 뭐가 많아서 놀라웠다. 그리고 발아실이라는 것도 있었다. 발아실에서 28도로 3일을 키우고 유아실로 옮긴다. 그다음은 녹화동으로 옮긴다. 키우면 그냥 하나의 방에서 쭉 키우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여러 가지가 많이 있어서 신기했다.
최초로 벼농사가 우리나라인 한반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중국의 후난성에서 최초로 볍씨 농사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소로비 볍씨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중국의 후난성의 벼농사는 무려 약 11000년 ~ 약 13000년 전에 시작했다. 하지만 소로비 볍씨는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약 15000년 ~ 약 17000년 전이었다. 이때는 야생벼에서 재배벼로 넘어가기 전인 중간 단계였다. 그 중간 단계에서는 빙하기가 끝 날 무렵이여서 재배벼가 아니라는 얘기가 있었다. 벼는 따뜻한 기후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졌었는데 추웠던 시절에서도 자랐는데 변화했다는 게 뭔가 이해가 안되었다. 춥고 덥고하는데 둘 다 자라면 벼 입장에서는 계속 번식할 수 있으니까 이득인데 덥기만 한 곳에서 자라면 손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소로비 볍씨의 발굴 한 곳이 잘 보존이 안되고 있고 그곳에는 현재 공장이 있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다.
모를 심고 그냥 그대로 두면 자라는 줄만 알았는데 물도 빼고 다른 것도 하는 게 힘든 것 같다. 역시 먹고 사는 것은 힘든 것 같다. 모를 만들기 위에서도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고 심고 나서도 여러 가지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농사하시는 분들은 찬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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