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저는 항상 늦게 글을 올립니다.
몸이 피곤한 관계로 짧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영화 다들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마돈나(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오동구)의 씨름 이야기...
참신한 소재로 뭔가를 기대하게 만들죠.^^
영화속 영상들.. 학교, 길, 집 등도 조금은 구질구질한게 현실적입니다. 재미도 있구요..^^
하지만,
소재에서도 약간 느낌이 오지만 주제 자체는 쉽지 않은 걸 다루고 있습니다.
여자가 되려는 남자,
그리고 씨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남자들이 하는.. 게다가 보통 남자들 말고 힘 넘치는 강한 남자-0-;;
여기서 오동구(주인공 소년)은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정말이지 힘좋은 튼실한 남자죠 ^^;;
서로 공유될 수 없는? 부분이 함께있어 긴장과 웃음을 유발합니다.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남성성, 여성성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으로 많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남자다운 것, 여자다운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단지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XY성염체만 다들뿐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유전자 정보만 따지고 보면 그렇죠 ㅎ_ㅎ;)
성염색체의 차이로 성호르몬 분비의 차이가 발생하고(남성은 여성호르몬 보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고, 여성은 남성호르몬 보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음. 나이가 들면 역전현상 발생)
그에 따라 성장의 차이, 생식의 차이, 일반적인 성향의 차이 등등이 발생하고 후천적 교육의 영향으로 차이는 정형화되어간다고 봅니다..(제 생각일 뿐입니다. 그리고 차이는 틀리다,나쁘다가 아닌거 아시죠? 돌 내려놓으세요^^;)
그러나...
유전자에 따라 육체적 정보는 명확히 구분되지만, 일반적인 성향(남성성, 여성성)은 아닌가 봅니다.
남자다운 여자도 많고요, 또한 여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그럼,
남자다운 것, 여자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영화에서 보이듯 립스틱을 바르고 하이힐, 스타킹에 끌리는 것이 여자다운 것일까요? 가드올려, 째려봐, 완펀치... 이런 것이 남자다운 것일까요?
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너무 무책임한가 -_-;; 짧게 써야죠 스크롤 압박;;)
남자, 여자다운 것에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영화는 신선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다운 것"으로요...
남자답게, 여자답게가 아니라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라고 말이죠...
(사실, 자기 자신답다는게 어떤건지 아는 것도 참 어려운 일입니다. ㅜ_ㅜ)
ps. 영화 보는 중에 동구가 친구집에서 자장면을 먹고 언덕길을 내려오는 중간 땅이 흔들리며 중장비와 마주하는 장면, 씨름부에서 샅바를 세탁하는데 긴장감있는 음악이 깔리며 알 수 없는 존재(씨름부 선배들이죠ㅋㅋ)가 다가오는 장면에서 이것이 무얼 암시하는 걸까 고민을 했습니다.
짧은(-_-;)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아마도 동구가 앞으로 부딪힐 세상의 벽, 고난을 암시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웃음을 가진 동구가 참 아름답네요...
첫댓글 정말이지 짧게 쓰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길어졌네요 ㅜ_ㅜ슬퍼;; 재미없는 글 왜 썼징.. 지우기도 아깝게;;삐질
잘썼네..ㅋ 재미나게 잘 읽었당..영화가 꽤 괜찮아서 다시한번 떠올려도 즐겁네...^^
오오~~ 까칠한 기태씨.. 이번에는 그닥 안 까칠한데.. ^^ 동구가 친구놈한테 하던 말.. 난 살고 싶은 거라구~ 할 때... 왠쥐 짠~하더라. ^^ 그게 자기자신답게 사는 거 아니겠나 싶기도 하고.. ^^ 잘 썼네. 100원어치 이뻐해줄께.ㅋㅋ
짧게 그러시더니 길어도 지루하지 않고 잘 읽고 가요^^
여자 남자~ㅋㅋㅋ난 여자가 좋아좋아~ㅋㄷㅋㄷ~
나도 재미나게 잘 읽었어^^* 웃기던 장면이 다시 떠올라 배꼽이 아리하다..ㅋㅋㅋㅋ
읽고나니.. 정리되는 느낌ㅋ 잘 읽었어요^_^*
읽고나니.. 정리되는 느낌.. 부끄럽사옵니다. (-- )(__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