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라치 관련 대응 매뉴얼 입니다. | 경영뉴스
다시 나타난 팜파라치…"배 씨 아닌 다른 인물인 듯"
촬영 후 보건소 민원 제기…대구·부산 등 영남지역 출몰
2013-02-16 06:00:00 정혜진 기자
잦아드는가 싶던 판파라치 소동이 다시 시작됐다. 약국 불법사례를 모으고자 의도적으로 약국에 접근하는 팜파라치에 일선 약사회가 회원 주의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부산지부는 15일 지부 게시판에 '팜파라치 대응 관련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주의문을 게시했다.
주의문에는 팜파라치에 대비해 평소 관리해야 할 내용과 팜파라치를 맞닥뜨렸을 때 필요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부산지부 안내문 하단 게재>
안내문에는 △약국직원의 의약품 판매 주의 △손님이 붐빌 때 상황 대처 △약국 내 가운 반드시 착용 △다빈도 일반약 진열 방법 △팜파라치 신고로 인한 보건소 확인전화 대처방법 △고발됐을 경우 대처방법 등이 상세하게 설명됐다.
아울러 약사사회가 이제는 가운을 꼭 입고 카운터는 필수적으로 척결해야 한다는 강한 자정목소리와 함께 '팜파라치를 카운터 척결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는 독려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의문을 작성한 부산지부 최창욱 총무이사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10여 곳의 약국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번 팜파라치는 예전에 극성을 부린 배 모씨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팜파라치에 사진이나 영상이 찍힐 경우, 약국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분회장과 반드시 논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활동하는 팜파라치는 보건소에 정식으로 고발을 하기도 하지만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불편사항을 보건소에 민원 형식으로 접수하거나 '그 약국에서 가운을 입지 않은 약사를 봤다', '그 약국에서 가운 미착용 약사가 준 약을 먹고 배가 아픈데, 그 사람이 약사가 맞느냐' 등의 내용으로 신고를 하고 있어 약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팜파라치 대응 메뉴얼입니다
팜파라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관련된 약국들은 이만저만 골치아픈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순 없습니다.
팜파라치의 약국내 주 타켓이 일반의약품 무자격자(카운터,전산직원,가족 등 비약사 직원)판매행위입니다.
가장 손쉽고 관계법령이 처발 수위가 높기 때문에 선호 하는 것 같습니다.
팜파라치 관련 대응 매뉴얼 입니다.
#.약국내 일반의약품(주로 종합감기약,소화제,기관지,콧물,알러지,연고 등)을 판매하는 경우 오픈 매대일경우에는 손님이 선택하고 계산은 직원이 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계산하면서 관련 복약지도나 직원에게 질문을 해 약사행위를 유도하는 경우에 당하지 않도록, 약국 내 근무 직원들에게 근무지침을 내려주십시오.
1)손님이 제품명을 지명해서 의약품을 달라고 하면 직원이 제품을 가져와서는 약사님에게 전달하도록 할 것.
직원중에는 잘 안다고 생각없이 덥석 집어주고 계산하고 복약지도 까지 하는 친절한 전산직원들이 많습니다. 꼭 주의시켜야 됩니다.약사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조제가 밀리거나 복잡할때 들어와서는 간단한 약이라며 달라고 하는 경우에는,직원이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합니다.
괜히 아는것이라고 건네주다가는 小貪大失의 禍를 만나게 됩니다.
특히 ,대부분의 약국들이 처방조제 하면서 너무 빨리빨리 할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약사자신이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정말이지 어떤 약사님은 환자 얼굴도 마주치지않고 주고 받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약국에서 근무할때 꼭 가운을 착용하십시요.
생각보다 가운을 착용하지않고 근무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운을 입고 안입고 그 자체가 팜파라치들에게는 중요 먹잇감이 됩니다.
4)약국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다빈도 유명 제품들(게보린,펜잘 훼스탈,화이투벤,하벤 등등)은 약국매대 앞이나 아니면 약사님 투약하는 책상에서 앉아서도 줄 수 있도록 진열하는게 낫습니다.
5)또한,약국에 들어와서는 약사로부터 일반의약품을 사서는 약국에서 약을 먹고나서는 몇시간이 지난후에 보건소 등에 전화해서는 OO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었는데 배가아프고 불편하다. 약을 판매한 분이 약사맞느냐고 되려 물어봐서 보건소에서 확인 전화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럴경우에도 당황하지말고 당당하게 대응하고 판매의약품에 대해서 혹시라도 부작용이 발생해서 문제가 생기더라고 그에 대한 약사회에서 단체보험도 있고,부산시 약사회에서는 고문변호사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법률자문을 받을수 있습니다.
6)그래도 하다보면 보건소로 부터 연락이 와서는 팜파라치에 고발됐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당황하지 말고, 바로 분회장한테 연락을하고 자초지종을 비교적 상세히 말하고 행동요령을 조언받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팜파라치에 적발된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벌금 내고 과징금 내고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억울한 경우도 있고, 기소유예나 무혐의로 처리될수 도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팜파라치가 오리지널 팜파라치 이외에도 유사 팜파라치(제네릭 팜파라치)가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병원 약국 일반가게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약국경영환경 패러다임을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서 거듭나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