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그룹큐티나눔
사사기 18:1-20
게으른 백성의 불의한 열심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새벽부터 우리(찬송 496장, 구 260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 봅시다.
본래 단 지파는 이스라엘 중서부 해안의 비옥한 땅을 분배받았지만, 아모리 족속에게 쫓기고 블레셋에 밀려 방랑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새 거처를 찾던 그들은 북쪽의 평화로운 성읍 ‘라이스’를 발견하고, 하나님이 주신 험난한 땅을 개척하는 대신 그곳을 빼앗기로 결정합니다. 심지어 원정길에 미가의 집에 들러 신상과 에봇, 제사장을 무력으로 탈취하기까지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는 일에는 한없이 머뭇거리고 무기력하더니, 탐욕을 채우는 일에는 누구보다 맹렬히 열심을 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사명에 게을렀던 단 지파가 세속적인 욕망 앞에서는 열심을 냅니다(1-10절).
1) 단 지파의 정탐꾼들이 만난 레위 청년은 미가의 집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습니까?(1-4절)
미가의 집에 고용되어 그의 제사장이 되었다.
사사 시대는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완전히 망가진 사회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미가의 집 사건’이다. 미가라는 사람이 어머니의 돈을 훔쳤다. 그러자 어머니는 도둑을 잡기 위해 “돈을 훔친 자는 여호와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며 저주했다. 아들은 그 저주가 무서워서 자신의 절도 사실을 고백하고 돈을 어머니에게 되돌려준다. 그러자 어머니는 그 돈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며 ‘은 신상’을 만든다. 더 기막힌 일은 미가는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봉사할 제사장을 세우면서 혼합주의 제사 시스템을 완성한다. 미가의 집을 위해 봉사할 제사장은 바로 베들레헴 출신 레위인 청년이다. 이스라엘의 성전을 위해 공적으로 복무해야 할 레위인이 생활이 어려워지자, 검은돈에 매수되어 한 집안의 혼합주의 종교 제사장이 되었다.
2) 정탐꾼이 레위 청년(제사장)에게 요청한 것은 무엇입니까?(5절)
“하나님께 물어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고 요청한다.
단 지파는 원래 이스라엘 남서부 지방(소라, 에스다올, 욥바 근처)을 기업으로 받았다. 하지만 이곳은 강력한 해양 민족 블레셋이 진 친 곳이어서 단 지파는 쉽사리 점령하지 못했다. 오히려 아모리 족속의 반격으로 단 지파는 기름진 평야 지대에서 척박한 산지로 쫓겨난다. 그래서 단 지파는 새로운 정착지를 찾기 위해 정탐꾼 다섯 명을 세워 파송한다. 이들이 북쪽으로 올라가던 중 에브라임 지역 미가의 집에 들러 유숙하면서 레위 청년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정탐꾼들은 그가 종교인인 것을 알고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지” 묻는다. 마치 점집에 들어가서 무당에게 미래를 묻는 것과 같다. 여호와 신앙은 사라지고 무속 종교만 남았다.
3) 라이스 성읍을 둘러본 정탐꾼들은 단 지파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고합니까?(9-10절)
그 땅은 넓고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으며, 백성은 평안하고 염려 없이 거주하니 올라가서 치자고 보고한다.
정탐꾼의 보고가 마치 무슨 신앙 좋은 사람들의 패기처럼 느껴진다. 과거 출애굽 때 갈렙이 전달한 정탐 보고가 연상된다(참조. 민 13:30). 하지만 단 지파의 정탐꾼 보고와 과거 출애굽 당시 갈렙의 정탐 보고를 감히 비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점령해야 할 대상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갈렙은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 거인들이 버티는 땅을 차지하자는 것이었고, 단 지파 정탐꾼들은 어떤 성벽도 없고 싸울 능력도 부재한 라이스 지역을 차지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단 지파의 정탐 보고가 겉보기에는 무슨 대단한 믿음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점령하기 쉬운 땅을 찾았다는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우리 힘으로 그 땅을 쉽게 차지할 수 있다는 불신앙을 말한 것이다.
나눔 1 단 지파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보다 당장 내게 편하고 이익이 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바쁘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미루어 두었던 사명을 이어 가기 위해 재정비하고 싶은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나눔 2 정탐꾼들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자신들이 세워 둔 계획이 성공할지 확인받고 싶어 했습니다. 미리 나만의 답을 정해 놓고 주님의 축복만 구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싶은 내 삶의 계획이나 결정은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2. 단 지파의 원정대가 가던 길을 멈추고 미가의 집에 들릅니다(11-20절).
1) 라이스를 치기 위해 출발한 단 지파 원정대가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머문 이유는 무엇입니까?(13-17절)
미가의 집에 있는 에봇, 드라빔,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을 탈취하기 위해서
단 지파가 라이스를 점령하기 위해 파송한 육백 명의 원정대는 ‘하나님의 신’의 감동이 없는 그저 ‘사람의 군대’였다. 단 지파의 사사 삼손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을 죽인 적이 있다. 만일 육백 명의 사람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했다면 그들은 최소 60만의 블레셋을 상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철저히 ‘인간의 군대’가 되어 허약한 라이스 사람들의 땅을 점령하러 간다. 그런데 갈 길도 먼 상황에서 일부러 또 미가의 집에 들른다. 이는 아마도 다섯 정탐꾼의 조언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집에는 신상, 에봇, 드라빔, 제사장이 있는데 이 모든 혼합주의 종교 시스템을 무력으로 탈취하자는 것이다. 성령이 없는 ‘사람의 군대’가 비신앙적인 일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2) 처음에는 반발하던 제사장이 스스로 우상을 챙겨 단 지파를 따라나선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19-20절)
한 집안의 제사장이 아니라,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기뻐했기 때문이다.
레위 청년은 애초부터 여호와 신앙 수호에는 관심이 일도 없었던 사람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궁핍하여 고향을 떠나 방랑하는 나그네였으며, 그에게 높은 연봉을 주며 우리 집의 제사장이 되어 달라는 말에 일말의 가책 없이 ‘오케이’ 한 사람이다. 처음부터 돈 많이 주는 곳으로 정체성도, 소속도 바꿀 수 있는 자였기에, 한 집안의 제사장이 아니라 한 지파의 제사장으로 섬기라는 솔깃한 제안에 움직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여호와 신앙도, 최소한의 신의도, 거룩한 백성의 정체성도 사라진 ‘세속 사회’로 변질되었다.
나눔 3 레위 청년 제사장은 ‘한 지파의 제사장’이라는 더 큰 권력에 현혹되고 맙니다. 세상의 화려한 조건이나 달콤한 이익의 유혹 앞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내가 묵묵히 지켜 내야 할 ‘참된 믿음의 자리’(소명)는 어디인지 나눠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신앙을 개인의 사적 유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지 않게 하소서.
공동체 _ 사람이 중심이 된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된 거룩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