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동재래시장 접근 쉽게 마을버스 노선 조정을!
코로나로 너무 힘들어하는 중소상공인과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재난지원금 이외에도 행정관청에서 좀 더 적극적인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정책이 있다. 바로 마을버스 노선 조정이다.
현재 그린시티에는 마을버스 7번과 10번이 20분 간격으로 순환하지만 대부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예를 들어 7번 마을버스의 경우 장산역-현대아파트-성심병원-스펀지-한라아파트-상록아파트-삼정코아아파트-장산역을 순환하는 코스이다.
그래서 해운대농협, 새마을금고, 문화회관, 재래시장을 찾는 주민들은 장산역에 내려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 마을버스를 타는 주민들, 특히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싶어도 타고 갈 버스도 부족하거니와 물건을 사 들고 짧지 않은 길을 걸어가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럴 바에는 마을버스가 재래시장과 농협 앞을 경유할 수 있도록 하면 정부시책인 재래시장 활성화는 물론이고 앞서 언급한 여러 기관들을 이용하기에 한층 수월할 수 있다. 물론 그 구간은 기존 시내버스 노선과 일치하지 않아 시내버스 회사들도 그렇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마을버스가 경유하는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 회장을 만나 동의 서명을 받고 구청에 제출하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그렇다면 그에 맞게끔 노인들이 굳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방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청의 적극적인 관심이 아쉽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