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놈 치아가 흔들려 치과에 갔다오는길에 차량 정체가 극심하더만요..
그다지 비도 많지 않았는데..한참 주섬주섬 가다보니 앞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얼핏보니 아마 사망사고같았는데...경찰관들이 사람모양에 라인을 그어놓고
그부분에 황급히 중앙분리대 에있는 화단흙을 퍼서 그곳에 뿌리더만요...
흥건한 핏자국이 흙사이로 그대로 보이던데....ㅠ.ㅠ"
그옆엔 아주 아작이난 알차한대와 그 일행인듯한 친구와 그의 바이크..그리고
사고차량인듯한 소형차,,그리고 차주한분...길건너편엔 급작스런 친구에 사고에
얼이빠진듯한 일행 몇명과 그들에 알차들....
다들 보호장구를 철저히 갖추고 있었습니다..마치 스킷에서 타듯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했던데..
일행들 역시 다년간에 내공이 쌓여있는듯 보였고...
수성교 지나자 마자 남부정류장 방향의 8차선 도로...항상 차들이 붐비는 곳인데???
여기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날까??? 의아해 졌습니다...
함께탄 아들놈이 하는말..아빠~! 바이크 타지 마세요~~ㅠ.ㅠ" 맘이 참으로 심란해 졌습니다...
사고 수습장면을 뒤로하고 다시 집으로 차를 몰고가는데...
월드컵 경기장 가는 방향의 엄청 큰 대로..여기도 거진 8차선 정도...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락가f락 하는 인간이 또 나타났습니다.. 오늘에 제2의 황천길 동행자라도 할것 처럼...
헬멧은 착용했으나 턱끈은 나풀나풀...슬리퍼에 반바지..마치 약먹은 놈처럼 백미러 있는데도
고개를 아주 모터고 장난것 처럼 도리도리하고... 줄지어 가는 차량앞에서 온갓 잡지랄을 다 떨더만요..
참으로 아들놈한테 민망하고, 조금전 사고 생각에 엄청 불안해서 아에 멀찍히 떨어져 갔습니다..
보호구 착용과 제되로 된 라이딩을 하는팀과 , 지가 마치 슈퍼맨이냥 약먹고 도리도리 하는 애들이나
사고나면 어쩔수 없겠더라구요..황천가는길엔 귀천이 따로 없다더만...ㅠ.ㅠ"
정말 조심에 조심..그리고 안전에 안전... 이것밖엔 믿을것이 없단걸 세삼스레 느낀 하루였습니다..
부디 사고난 젊은 친구의 명복을 빌며, 또, 도리도리 하는염병할 그 또라이 친구도 길가에 흰 분필로
라인 안끄여있길 바랍니다... ㅠ.ㅠ"
첫댓글 아- 참 이런 글이 올라올때마다 같은 라이더로써 마음이 착찹하군요...보호장구 착용을 해도 안전운전이 최고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런...안타깝습니다.
알차들 너무 심하게 탑니다 제가봐도 아주 위험하게 타더군요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데
기종 불문하고 문제는 타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때 알차에 미쳐 타고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속도와 가속 그리고 괜한 승부욕으로 결국 자기통제가 없는한 몇번의 슬립후 나도 이런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미련은 있지만 후회는 없더군요. 할리맨들도 안전하게 소리를 즐기며 탄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도 허술한 안전장비와 헬멧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얼마전 안전장비 착용없는 할리맨의 제법 큰 사고를 다른 라이더가 목격했더군요. 다 팔자라지만 투어시 할리맨들도 안전장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돌발상황에 대비했으면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이륜차는 과속이 아니더라도 멋과 스릴을 선사합니다. 이제 세상은 여유로 타는 멋쟁이 라이더들을 보고싶어 합니다.
느림의 미학.투거덕 투거덕 마치 그것의 편자 소리처럼.ㅎㅎ 난 그게 더 좋아요,
16일 토요일 오후에도 한남동 할리매장 가기200m전방에서 알차 사고 났던데....
ㅋ... 불닭님.... 잘계시죠? 안전운전해서 ...ㅋ 오랜친구로 남아있었어면 좋겠네여....
땡큐합니다~~~ ㅎㅎㅎ..^.^'
항시 조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