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나리오, 난이도는 황제니까 황제입니다.
문명 5도 거의 안했고, 확팩은 처음이라...
1095년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알렉시오스 콤네노스가 광신도 무리에게 살해되었다.
살해 이유는 정교회를 지키기 위하여.
알렉시오스가 교황에게 도움을 청하며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에 대한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했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그의 아내였던 테오도라는 즉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바랑기안을 동원해서 광신도 무리를 남김없이 죽여버리니 살해당한 수가 니카의 반란 때보다 많았다고도 한다.
테오도라는 이를 틈타 황권을 노리는 몇몇 귀족들도 함께 숙청하였고, 곧 테오도라 1세로 황위에 등극하였다.
제국의 상태는 암담했다.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이슬람인들, 북쪽 야만족들과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많은 영토를 상실하였고
그리스와 소아시아 해안가 역시 공식적으로는 제국의 영토였지만 실제로는 반란군이나 참칭자들이 점거하고 있었거나 황폐화되어 무인지경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서방의 십자군 운동은 무산되었다.
피에르의 민중 십자군은 횡포를 참다 못한 신성 로마 제국군에게 학살당했으며, 기사 십자군은 비잔티움 내부의 상황을 전해듣고는 원정을 포기하였다.
북쪽으로는 제국의 명목상 봉신인 키예프 공국과 오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잔티움 인근 지역이라도 육성하기 위해 중앙집권 정책을 실시
첫번째 기술개발은 새마을운동(civil service?)입니다.
대기병전술의 핵심인 서민 위주의 장창보병 육성, 그리고 통일벼 보급을 통한 강 근처 농지의 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키예프 공국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합니다. 미개한 루스인들이 비잔티움 대사에게 많은 신진 문물을 습득해가길 바랍니다.
저번 중앙집권 강화가 많은 효과가 있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기에 직할령 외의 도시들에게는 자치권을 허용하기로 했다.
성지 예루살렘에 대사를 보내 황제의 보호를 약속하였다.
예루살렘은 무슬림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성지 기독교인들의 항쟁으로 이집트 왕조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은 상태이다.
그러나 무슬림 치하에서 오래였던 예루살렘인들은 기본 교리조차 잊어먹게 되었고, 황제는 총대주교구 재설치를 약조하였다.
아드리아노플 테마의 인민들이 반란자들을 몰살시키고 다시 제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번의 지방 자유화 정책에 따라 그들에게는 자유가 보장되었다. 물론 정치적 자유는 황제에게만 있다.
니가 만든거 아니냐구요? 회복했다면 회복한 줄 알아야지!
자원도 좋고 자리도 좋게 해서 만들어봤는데 딱 실제 위치
키예프인들이 배가 고픈지 대남도발을 시작하였다.
배은망덕하기는 역사 그대로이다. 어차피 멀어서 상관 없지만.
대담한 시민권 정책으로 서유럽 농노들이 탈출하여 비잔티움을 도망하는 일이 많아졌다.
일꾼 무료 획득!
남쪽에서는 무슬림들이 어그로 시전. 왠지 역사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 AI가 그렇게 되있나.
투르크가 요기있넹. 군사력은 제국의 두배에 달한다.
그런데 아직도 도시 안만들고 뭐하고 있는 거지.
하자마자 강퇴.
알라의 힘으로 비잔티움 검사를 바다 너머로 집어던져버리니, 앗살람 알라이쿰! (??)
정교회 본산에 수도원이 없다니 어불성설!
병력이 없는 틈을 타서 페체네그인들이 남하하였으나 아드리아노플 인민들은 결사항전하였고, 서유럽 지원군이 페체네그 잔당을 섬멸하였다.
저걸 어디서 줬더라. 어쨌든 서유럽 도시국가에서 친구 됬다고 준 선물입니다.
이 해에 '로마 공화정의 역사'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걸 왜 이 시점에 찍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차...착각하지마. 따..딱히 널 위해 이러는 건 아니니까.
어그로 끈 지 얼마됬다고! 이런 츤데레! 얀데레만 아니면 됨요
황제의 독립 보장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이 잔학한 무슬림들의 손에 넘어갔다.
항의 사절을 보냈지만, 살라딘은 고토회복일 뿐이며 기독교도들의 안전은 보장하겠다는 형식적 답변만을 보내왔다.
야훼께서 그들과 그들의 나라를 비잔티움의 손에 맡기실 날이 머지 않았다.
그리스 북부를 휩쓰는 페체네그인들을 정리하기 위해 두 군단에 이르는 대규모 원정군을 파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상으로 노르만인들이 침입하여 농민들을 납치해가고 투르크인들은 정찰병을 보내 비잔티움 영내를 탐색하는 등 야만인과 무슬림들의 위협은 끊이지 않았다.
안되! 이러다가 역사 테크를 타버리게 될지도!
첫댓글 잘읽겠습둥!!
문명연대기가 두개가 동시에 연재되다니
재밋게 읽겟습니다
늘 문명을 하면 무조건 현대 문명까지 빠르게 올려 현대전차나 항공모함으로 쓸어버려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르네상스 시나리오로 플레이하는 것을 보니 마치 토탈워나 유로파에 비교할 수 있네요.
저는 4를 즐겨합니다만 앞으로는 특정시점의 시나리오 플레이도 많이 해봐야겠어요.
음, 연재가 동시에 되는데 걍 양보할까..ㅋ
농담이시겠지만 시빌서비스는 공공행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