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리는 날의 맹세
치아 스켈링을 받아 온지도 벌써 십여 년.
금연 맹세도 수백 번.
친구따라
서울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 가서 제천 가는 버스 타고 다시
한수면 버스 종점 동네를 하루 왕복 2번 밖에 안다니는 그 곳에 가다.
귀한 손자 친구 왔다고 할머니가 정겹고 사랑스러워 하는 모습이 지금도 훤하다. 어르신과 아주머니 그리고 여동생 두 명이 서울에서 공부하는 유망주이자 집안의 장손이요. 게다가 장손 친구까정 달고 왔으니, 그 환대는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뜨근뜨근한 방에 비단금침 깔고 잠들어
아침에 밥 상 받고자 기지개 키고 눈 뜨니, 사방천지가 눈에 덮혀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촛 불이 다시 켜지는 날에는 무한한 저력을 떨쳐 다시 무궁하리라는 그 기상으로 환성 터진다.
눈이 무릎까지 내려 버스가 끓겼단다.
한 일주일 지나야 버스 다닐 꺼야, 그동안 푹 쉬다 가게.
이렇게 눈이 많이 올 때면 멧돼지가 마을로 피난 내려 오는 데 어디 멧돼지 잡혔나 나가 봐야지. 한 다리 사다 몸보신하고 그러고 올라 가렴.
처음 노린내로 역겹더만 두 번째 부터는 그렇게 맛있는 고기는 없다.
그 친구는
유정천리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유정천리 꽃이 피네 무정 천리 눈이 오네
멋들어지게 노래 한 곡 부르고 담배를 꼭 문다.
처음에는 말리고 싸우다가 어느 새 같이 피게 된 담배.
몇 년간 안피다가도, 어느 새 손에 다시 담배 들고
아이구, 이 잡 놈 또 핀다.
백화등 선생님 건강 지식에 금연 금주 꼭 등장한다.
아직 젊어 금주는 못하겠고
금연을 다시 시작하렵니다.
손자 보는 친구들은 다 담배 끊는 동기가 금지옥엽같은 손자가 담배 냄새로 늙다리 쾌쾌한 악취에 곁에 오기를 싫어 하고 운다며,
이것도 못하냐 라는 굳은 의지로 단박에 딱 끓더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상강지절.
전신 경락 맛사지 받아야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된다는 요가 원장의 강력한 경고받고 찜찜한 요즘.
시향을 앞두고 조상님께 못난 후손의 금연 맹세를 고(顧) 해야겠다.
담배는 진정 작용의 리코틴 성분있으나, 이는 마약이다.
백해무익하다.
요즘 담배 피면 원숭이 취급 받는다.
얼마나 더 살지 모르지만 가래 끌고 거친 호흡하는 추한 모습에서
이제는 벗어 나야겠습니다.
회원님께 돼먹지 않은 넋두리 올려 죄송합니다.
어디 보자 오늘 일진이 어떤가?
오늘이 갑술월 기해일이라서
갑기 합을 이루어 어떤 뜻과 목표 세워 추진함에 있어 좋은 날이군
한편으론,
본디 술은 土요, 해는 水라 그 둘 중에 서로 다툼이 치열하겠다.
그래, 세상살이에서 치열하게 우위를 다투려 싸움 안하는 게 어디 있남유.
노년의 삶에서 일년 중 가장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만추(晩秋)를 바라보며, 이제 곧 눈이 내리겠구나 라고 생각듭니다.
독감 예방 주사 맞으시고요
좀 두터운 옷과 스카프 한 장 두르시고 추위 대비하세요
첫 추위에 떨면 일년 내 개 떨 듯 한다잔아요.
금연 한다고 말도 많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첫댓글 내가 담배를 배운건 군입대 누구나 다 피는 담배 나라고? 부터였고/
담배 끈어버린건 50대후반 어느 설날아침 차례모시고
아들왈
아버지 저와 같이 담배끈으시지요
좋지
다시피면 100 만원 벌금 할머니께 드리기다.
약속 후 몇갑 남은 담배 물에 넣었다가 버리고 지금까지 입니다.
아들은 50대가된 지금도 피고 있는데.!
사업하면서 담배끈는건 정말 어렵지....
성취해서 한대피고
실패해서 한대피고..
끈는건 일도양단 서서히 줄인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이순간 담배 버리고 생각나면 입안에 침을 모아 꿀떡하는게 담배를 잊게하는 비방아닌 저의 방법 였읍니다.
그후 친구따라 한두번 강남가긴했지만 길어야 한두달 피웠구요
귀한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보름 동안 참고 새 각오 아래 어렵게 호전된 건강 챙기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단번에 끊어 지금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