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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가수가 신곡 <모래 알갱이>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에 출간된 나태주 시인의 에세이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를
읽었던 터라 엄청 반가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향기를 담은
향기시집『너의 초록으로, 다시』도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무명 시인에서
‘풀꽃 시인’으로 일어선 나태주 시인의
깨달음을 밑줄 긋다 보면
일상의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1.
좋아하는 거 있으면, 그거 하면 된다.
보여주려는 마음이 앞서면
자존심 상하고 상처만 입는다.
2.
날마다 최선을 넘어서
이 세상 첫날처럼 산다.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정리하며 산다.
3.
지금 우리는 행복을 손에 꽉 쥐고 있다.
힘주려고, 싸우려고, 잔뜩 긴장해서 주먹을
쥐고 있기 때문에 행복을 볼 수 없다.
힘을 풀고 손바닥을 펴면 그 행복이 보인다.
4.
감사는 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감사는 또 형식이나 예의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
마음의 한 양식과 같은 것이다.
5.
나이 먹는 건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자꾸 젊을 쪽을 바라보고
‘어떻게 저 아이들한테 도움을 줄까?’
‘저 아이들하고 공존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
6.
때로는 슬그머니 져주는 인생도
부드럽고 여유 있어서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인생이다.
7.
남들에게 무가치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진정 나에게
마음의 기쁨이 되어주고
정신의 희열이 되어주는 것이라면
내 일생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다.
8.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다. 그 사람의 성공일 뿐이다.
내 성공은 내 안에 있다.
내가 꿈꾸는 사람을 내가 만나는 것,
그것이 성공이다.
9.
내일이면 오늘 일이 사무치게 그리워져요.
날마다 사는 연습이지요.
사는 일에는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어요.
10.
기적이란 그 속에 있을 때는 모른다.
꽃이 환장하게 피는 봄날에
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그 꽃이 다 지는 줄도 모르는
지금 삶이 어두울 수 있다.
괜찮다. 울어도 괜찮다. 기적은 그곳에 있다.
괜찮다.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것이다.
나태주 에세이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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