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이 한가하여 슬램덩크를 1권부터 다시 쭉 보고 있습니다. (늘상 있는 일이지만요 ㅋ)
전 개정판 은 보질 못했고요 예전에 나왔던 31권짜리를 소장 하고 있습니다. (개정판은 좀 다른가요?)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 겠지만 저 또한 슬램덩크 란 만화에 대한 애착과 애정은 남다릅니다 .
농구란 스포츠를 진정으로 알게해준 것도 ..
(아~주 예전에 91년?인가 친척형네 놀러 갔는데 만화 부록본이 있길래 재밌게 봤는데 그게 슬램 덩크 였죠 ^^)
마이클 조던을 알았지만 그가 신던 '에어조던'이란 농구화를 알게 해준 것도 .. 에어조던을 알고 신발에 관심이 생기고 nba에 광팬이 되어 여기 알럽까지 오게 된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슬램덩크가 아니었으면 알럽도 몰랐겠죠? ^^
(전 강백호가 처음 신었던 조던6가 에어죠던 딱 하나뿐인줄로만 알았죠 ㅋ 나중에 알고 보니 서태웅도 조던5를ㅋ)
농구를 진정으로 좋아하게 되고 친구를 만나게 되고,또 슬램덩크를 통해 우정을 쌓게 된것도. ..
중학교 시절 친구들끼리 모여서 아...조던은퇴하거나 슬램덩크 연재끝나면 무슨 낙으로 살까? 하면 ,,딴 친구가 그땐 또 뭔가 새로운 무언가가 있겠지 했는데.... 조던도 은퇴하고 슬램덩크 연재가 끝난지도 어언 12년.. 아직 그 공허함을 채워줄 무언가가 없네요 아직까진.. (그땐 인터넷이 없어서 맨날 학교앞 서점에서 슬램덩크 나왔나 확인하고 그랬죠 ㅋ )
다시 슬램덩크를 볼때마다 이것저것 새롭게 느끼는게 많은데요 ㅎㅎ
우선 정대만이 도내 중학 MVP로만 알았는데 전국중학 MVP였더군요 ..2년의 공백만 없었다면 정말 끝장 났을텐데요 ㅋ
그리고 해남의 신준섭은 처음 소개될때 '신소걸' 이란 이름으로 소개 되었다가 해남전에서 갑자기 '신준섭'으로 이름 변경 ㅋ 이것도 좀 황당하고 , 해남감독도 처음에는 '고강혁' 이란 이름에서 '남진모'로 바뀌죠~ 이건 출판사의 실수가 다분해요 ㅋ
우리의 히어로 강백호는 중학교때 싸움에 휘말려 안타깝게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주인공이었던 걸 저도 잊고 지냈네요
강백호의 민첩한 조치가 없었다면 켄터키 감독님은 큰일나실 뻔했겠죠?^^
그리고,,이노우에의 그림 스타일의 변화인데요,,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기 그지없습니다.(물론 그림자체는 훌륭합니다만)인물묘사도 투박하고.,, 좀 웃기죠 ㅋ ㅋ 이노우에의 그림 실력이 어느 시점에서 일취월장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도내 결승전인 '능남전'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니까16권부터)물론 나중의 그림체가 훨씬 훌륭하다는 의견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도내결승 리그인 해남전이 가장 애착이 가고 정이 가네요 ㅎㅎ 그리고 그 해남전이 슬램덩크에 있어 최고의 시합이라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
슬램덩크란 만화는 정말 정말 다시 봐도 감동적이고 또 학창시절 을 추억 할수 있게 해주는 영원한 친구 같은 존재임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슬램덩크여 영원하라~~~ 당장 농구 하러 가야 겠습니다.
요즘 할일이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습니다 ^ ^
첫댓글 슬램덩크................................2안나오나요? ㅋㅋㅋㅋ
중간에 이름 바뀐게 에러지만 그래도 등장인물 작명센스는 역대최고죠 ㅎㅎ
아.... 개정판에 이름이 일본어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ㅜㅜ 그거 아쉽더군요...
그냥 원판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느낌에 그랬습니다.. ㅎㅎ 물론 강백호 서탱웅 윤대협 이름들은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한국명 버전의 이름이 너무나도 인기가 많기때문에 바꾸기 힘들겁니다.^^ 한국에서 만든 이름이 이정도로 성공한 적도 없죠. 대부분 원작을 망친다란 소리 듣기 십상인데..
어느 잡지에선가 사이트에선가 역사상 가장 개명 잘 된 만화 꼽았는데 1위가 슬램덩크였습니다. 압도적으로요 ㅋㅋ 전문가들 평보면 '원작보다 더 낫다' 라는 평이 즐비했죠 ㅎㅎ
요새 '미우나고우나'란 일일드라마를 가끔 보는데, 보게 된 계기가 남자 주인공 이름이 '강백호'였기 때문이죠.ㅎ
명랑한 성격이 너무 비슷하죠~ ^^
초판에서는 백호 차였을때 노래가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인데 완전판에서는 싸이의 새죠 완성판은 좀 대사의 묘미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슬램덩크 명경기는 윤대협의 올어라운드함을 보여줬던 능남 vs 해남 경기를 꼽고싶네요... 특히 후반 마지막장면 윤대협의 센스와 낚이지않는 이정환....생각하는 농구의 진면목을 보여준 멋진장면^^
신준섭은 원래 상양의 김수겸 백업 가드의 이름이죠. 신소걸이 어느새 신준섭으로 바뀌어서 당황했었죠.
코믹판에선 그런게있었죠... 그 유명한 이달재가 처음엔 이병욱이었다 이달재로 됐다가 중간에 잠깐 한나가 "병욱아 결과는" 이라고 물어봤다가 전국대회 들어와서 다시 이달재로 바뀌었죠 ㅋㅋ
병욱이는 백호의 백업파포인데요.
병욱이는 백업센터 아닌가요.. 상양전과 산왕전에 백호 부재시 잠깐씩 출전했던걸로 기억하는데..ㅋ
심준섭아닌가요?
상양 가드 심준섭. 해남 슈가 신준섭
신소걸이란 이름은 SBS에서 방영 해줬을때로 기억합니다.
중간에 그림체가 바뀐건 손을 다쳐서 바뀐거라고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손다쳐서 어쩔수없이 힘조절에 변화를 줄수밖에없었는데 새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바뀐그림체로 계속 갔던거라고.. 덕분에 배가본드에 이르러서는 ㄷㄷㄷ
정말 배가본드에서는 정말 그림체가 ㄷㄷㄷ 하져....개인적으로는 배가본드가 슬램덩크보다 더 걸작이라고 봅니다. 그림체나, 스토리 전개나....나에게 슬램덩크를 뛰어넘을 작품을 이노우에가 또 만들어낼 줄이야...
초반에 그림은 왠지 또박또박 그린거같았고 후반의 그림과는 다른인물로 생각될만큼 차이가 있었죠.. 능남과의 연습시합부터 전형적인 만화체가 되어가면서 후반부의 인물과 거의 동일한 인상을 심어주었고.. 해남전을 시작으로 그림에서 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능남과의 도내결승전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그림체라 생각하고 풍전까지 어느정도 이어져오다가 산왕전 말미부터 어느정도 대충그리기 시작한 느낌이 들더군요.. 자세히보면 능남전과 산왕전에서 그림에 상당한 차이가 나더군요...
저도 산왕전의 그림체는 뭔가...얄쌍해졌다고 할까요? 눈매도 매서워지고 말이죠 ㅎㅎ
원판과 완전판의 다른점은...도내에 왼손잡이 선수 밖에 없던 것이 오른손잡이로 바뀌었다는 거...
김수겸은 오른손잡이에서 왼손잡이로~
아!그리고 그거 아세요?1~31권까지 매 권 표지마다 강백호가 꼭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 메인으로 등장하지 않더라도 뒤에 숨거나 해서 꼭 등장하고 있네요 ^^
흠 산왕전에서 대충그렷단의견엔 그다지.. 경기내용면에서 훌떡훌떡 넘어간건 잇어도. 특히 산왕전 마지막 1분인가 2분 대사없이 카운트다운하며 박진감넘치게 전개되는 장면들에선 이노우에의 천재성에 정말 감탄을.. 아 그리고 그림체의 진화는 상양부터 잔잔하게 진행되지않앗나 싶네요.
산왕전 마지막 대사없이 진행되는 전개는 정말 최고죠,, 만화의 수준을 넘어선 ㄷㄷㄷ
그전까지는 상상대로 그리다가 상양때부터는 nba나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 동작이나 신체비율같은거 연구하면서 그린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