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5. 목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너는 범죄 한 것이 없느냐?" 역대하 28장
엊그제 비가 많이 온 날 우산을 주면서 다음날 가져간 우산을 갖고 오라고 했는데 놀랍게도(?) 53개인가 우산이 나간 가운데 47개가 돌아왔다.
이거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다 ㅎㅎㅎ
내가 우산 다시 갖고 와야 다음에 비 오면 또 줄 수 있으니 갖고 오라고 했는데 킴 목사가 웃으면서 다시 돌아오기는 힘들거라고 했는데 ㅎㅎ
47개가 돌아왔다는 것은 놀랄 일이고 말고이다!
안 돌아온 우산은 어떤 사람은 잊었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어제 안 나왔을 수도 있으니 하여튼 아주 아주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제 어린이들 새벽예배 숫자는 280명이었다.
첫날 184명에서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어제는 "십계명"을 영어로 외운 날이었다.
아이들 간식은 우리 집 마당에서 주는데 줄을 서서 간식 타가는 아이들 모습이 마냥 감사 감사 ~~
아이들은 예배시간이 거의 2시간 반이다.
아침 7시에 모이지만 예배 마치고 성경 외우는 그룹으로 나눠져서 거의 한 시간 말씀 외우고 그리고 간식 먹으니까 2시간 반 가량 걸린다.
나는 아이들이 열심히 말씀 외우고 찬양하는 모든 모습들 다 감사한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나는 전자계산기도 두드린다.
한 아이 점심 급식비가 약 3만 원이니 280명 매일같이 오면 나 얼마를 쏘아야 하는공? ㅎㅎ
계산기에 840만 원이 나오지만 이 녀석들 하루도 결석하면 안 되니까 장학금 줄 녀석들은 280명 보다는 적겠지?
그런데 하루 빠진다고 내가 안 줄 것인가? ㅎㅎ
그렇지 않다.
단 하루를 나와도 장학금은 다 주고 싶은 마음이 나의 마음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절제(?)는 하려고 한다 ^^
일단 280명의 어린이들이 새벽 기도를 나와서 말씀도 외우고 말씀도 듣고 간식도 먹으니
매일 매일이 기쁜 천국 잔치인 것은 사실이니 감사 감사!
우리말 성경 역대하 28장
15. 위의 지도자 네 명이 포로들을 데려갔고 그들은 빼앗은 것들로 벌거벗은 사람들을 입혀 주었습니다. 그들은 포로들에게 옷가지와 신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약을 주었습니다. 약한 사람들은 나귀에 태웠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자기 형제들을 종려나무 성 여리고까지 데려다 주었고 자기들은 사마리아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이 구절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이 성경 구절의 배경은 하나님께 범죄 한 남 왕국 유다 백성들을 하나님이 북 왕국 이스라엘을 사용하여서 심판하시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처음은 통일국가였는데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 왕 이후에 남북으로 나뉘어졌다.
그러니 사실은 두 왕국 다 같은 형제 나라인 것이다.
같은 형제들끼리 그러니 지금 전쟁을 한다는 것이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이 벌을 내렸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패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서 자기 나라로 데리고 오는 상황이다.
성경 말씀을 그대로 옮겨온다.
우리말 성경 역대하 28장
8.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형제들 가운데 아내와 아들과 딸을 포함해서 20만 명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들은 많은 물건을 빼앗아 사마리아로 가져갔습니다.
9. 오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자가 있었는데 그가 사마리아로 돌아가고 있는 이스라엘의 군대를 만나러 나가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셨기에 그들을 너희 손에 주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하늘까지 미칠 만큼 잔인하게 유다 백성들을 죽였다.
10. 이제는 너희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람들을 너희 종으로 삼으려 한다. 너희 또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는 죄가 없다고 하겠느냐?
11. 이제 내 말을 잘 들으라. 너희가 포로로 끌고 온 너희 형제들을 돌려보내라. 이는 여호와의 무서운 진노가 너희 위에 있기 때문이다.”
12. 에브라임의 지도자들인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막으며 말했습니다.
13. “저 포로들을 여기 들어오게 할 수 없다. 이 일은 우리가 여호와 앞에 죄를 짓는 것이다. 우리 죄에 죄를 더하고 싶으냐? 우리 죄가 이미 커서 무서운 진노가 이스라엘에 다가와 있다.”
14. 그러자 군사들은 관리들과 온 이스라엘 무리들에게 포로와 빼앗은 물건을 주었습니다.
******
"너희 또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는 죄가 없다고 하겠느냐?" 라는 말씀이 마음을 울린다.
그들은 빼앗은 것들로 벌거벗은 사람들을 입혀주고 그들은 포로들에게 옷가지와 신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약을 주었다고 한다.
약한 사람들은 나귀에 태웠고 이스라엘 군사들은 자기 형제들을 종려나무 성 여리고까지 데려다주었고 자기들은 사마리아로 돌아갔다는 이 말에 나는 엉엉 울고 싶었다.
울컥 울컥이 아니라 그냥 통곡이 하고 싶은 마음으로 울었다.
우리는 왜 형제 자매들끼리 싸우는 것일까?
내가 판단하는 그 누구와 나는 정말 다른가?
나는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 없는가?
내 묵상에 "담장 안 식구"들 이야기를 가끔 올린다.
감옥이나 구치소 안에서 내 묵상을 읽는 재소자들을 "담장 안 식구"라고 한다.
나의 소중한 묵상 식구들이다.
나에게 많은 "담장 안 식구"들이 손 편지를 보내온다.
한글 한글 얼마나 정성스럽게 편지글을 쓰는지 모른다.
어느 담장 안 식구의 글을 줄여서 올려본다.
********
저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00로 와서 공장생활을
하고 있는 초신자 입니다.
이곳에 와서야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자녀가.
되어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면서
죄를 짓고 또 지으면서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현실에 삶이 두렵고
무서워서 몸서리 칠때
저에 손을 잡아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서 평안이
찾아 오고 두려운 마음 없이
편안히 잠드는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저
같은 죄인의 인생에도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 세상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너무
염치없고 면목없어서
삼시 세끼 법무부에서
주는 밥을 먹고
잘 자고 잘 살아도
되는 건가 하는 죄송스런
마음이 찾아들 때가 있습니다
저에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손과 발에 대못을 박히셨고
옆구리에. 구멍이 나는 고통을
받으시면서 피흘리셨다는
사실이 저를 목이 메게 합니다..
저같은 죄인이 뭐라고
그러셨는지
생각하면 말문이 막히고
할 말이 없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제 자신이 작아지려 할 때
그 움츠려진 제 어깨를 다독
이시며 "넌 이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는 내 딸이다"라고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시는
하나님이 제 영혼에 아버지
시란게 확신 들어서 밥 안 먹
어도 배부르고 영치금이
없어도 주눅 들지 않고 웃으며
살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거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다 가진 자가
바로 저입니다
목사님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해서. 주르르 눈물이
흐르고 있네요 기쁘고
감사해서 하염없이 흘러
내리는 이 눈물이 따뜻하기만
합니다.
사람들은 편지 쓰면서
왜 우냐고 이해 안 간다고
하는데 목사님은 고개가
끄덕여 지시지요?
제 눈물이 어떤 눈물인지
아시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르는데,
당연하고 이해 안되는게
당연하겠지요
저는 그런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저들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예요..
***
오늘은 내 생일이다.
만 60세! 환갑이다.
꽃다운 나이 29세 때 케냐에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앞으로 나 어떻게 살으면 좋을까?
지금까지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내일 죽어도 딱히 후회 할 것 없이 열심히 살았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죽는 것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것이 나의 관심이다.
영육 간에 포로가 된 이웃들이 있다.
그들을 도와 주는 삶을 살아야만 할 것이다.
"담장 안 식구"들이 나에게는 참 소중하다.
예수님 십자가에 돌아 가실 때 예수님 오른편에 강도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
"너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그 강도에게 예수님은 "너는 어떤 죄를 지었기에 그렇게 십자가에 달려있니?" 라고 묻지 않으셨다.
"너는 너의 피해자에게 가서 용서를 빌고 그리고 용서를 받았니?"라고 묻지 않으셨다.
그러나
"너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십자가의 사랑을 그 누가 과연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지난 60평생의 세월을 하루 하루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셔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제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나 사랑하심을 깨닫게 하심"이라는 것을 배우게 해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아무것에도 불평 없습니다.
불만 없습니다.
감사만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의 저의 삶을 주님께 계속해서 맡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영육 간에 포로가 된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 같은 포로들에게 옷가지와 신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약을 주는 자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약한 사람들은 나귀에 태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들을 인도할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이 저에게 주신 하루 하루를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만 하면서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에베소서 5장 10절 말씀)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4. 25.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은 제 묵상이 길었네요.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모두 죄인들이었지만
이제는 죄인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성도" 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친 자녀들이 된 것이죠.
하나님의 자녀들답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지 못하는
그 순간 순간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 주신 것이니
순간순간 못 사는 순간들은
더더욱 감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