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급류에 휩쓸린 15세 남학생 스스로 나왔다.
5분여 만에 자력으로 빠져나와 가벼운 찰과상 외 큰 부상 없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장맛비로 물이 불어난 제주 시내 하천에 빠진 10대가 자력으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분께 제주시 연동 벽강하이본 인근 홀천3교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홀천3교 옆 아파트에 사는 목격자는 우산을 쓴 남성이 천을 건너던 중 발을 헛딛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로 이뤄진 수색인력 20여명을 투입해 흘천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확인 결과 물에 빠진 사람은 인근에 살던 중학생 A(15)군으로 약 5분여 만에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와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얼굴과 발목 등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이 없어 진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수색당국은 실종자가 무사하다는 상황을 접수하고 실종신고 1시간45분여 만에 수색을 종료했다. 당국은 구조차량 2대, 구급차 1대 등 장비 13대와 소방 24명, 의용소방대 20명, 경찰 21명, 해경 10명, 제주시 공무원 40여명 등 총 115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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