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 책이 나왔어요. ^^
<싱커> 이후 오래 품고 다듬은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 걸 축하해요. ^^
고대 비단길을 배경으로 하는 매력적인 소설. 게임과 자연이 결합된 미래 세계를 그려 "우리의 SF가 마침내 '유년기의 끝'에 도달했음을 알린 책."(김도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이라고 평가받았던 <싱커>의 작가 배미주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기록에 희미하게 남은 수백수천 년 전 일이 세 편의 소설로 재구성되었다. 왕이 애지중지한 유리구슬을 만든 장인, 사막 너머 사마르칸트까지 흘러든 당나라 병사, 황제의 명으로 서역을 찾아 떠난 한나라 원정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인물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가의 손끝에서 운명에 맞서는 개성적인 주인공들로 되살아났다.
중앙아시아 서쪽 끝에서 한반도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은 절묘하게 연결되며 한눈팔 새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작가는 당시의 분위기와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 내어 독자들을 고대의 초원과 사막과 바다로 데려간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 속에 꿈, 자유, 우정, 사랑 등 가장 보편적이며 인간적인 가치에 대한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