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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까칠하게 공무원 환상 깨드리겠습니다.
IMF 이후에 우리 사회에 엄청난 폭풍이 밀어닥쳤죠.
구조조정이네, 사오정이네 삼팔선이네,
직장인들 참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보고 자란 여러분들께서
안정적인 직장, 편안한 직장 찾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냥 은행원하고 공무원하고 비교해 드릴께여.
은행원 초봉하고 공무원 초봉하고 대충 2배 정도 차이날까요?
저는 공익근무요원을 해봐서 아는데, 공무원들 월급명세서 제가 나눠줬습니다.
특히 9급 같은 경우는 보너스나 수당 적게 타 먹는 달은 100만원 타가는 경우도 있져.
공무원은 길게 해 먹을 수 있으니 좋다구여?
이게 바로 조삼모사라는 겁니다. 그것을 보여드리죠.
28세에 직장에 입문하면
은행은 43세 되는 해에 퇴직해서 15년 근무한다고 가정하고,
공무원은 정년이 55세니까 대충 27년 근무하게 됩니다.
은행은 초봉 4000 받는다고 가정하고 공무원은 2500 받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은행은 돈 많이 주는대신 15년만 하고 나가야 되고 공무원은 27년 해먹을 수 있져.
그치만 총 받아 먹는 월급은 크게 차이 안 난다는 거.
승진하는 데에 따른 임금상승은 둘 다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계산에서 무시할 경우,
(실제로는 사기업이 임금상승률이 훨씬 높죠.)
4천만원*15 = 6억
2500만원*27 = 8억원
은행원 15년 일한다음 나머지 12년은 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가정했을 경우에
2억이 차이나는데,
과연 퇴직 후에는 소득이 전혀 없을까요? 하다못해 택시운전만 해도 한달에 150만원은
버는데.
설령 나머지 12년을 집에서 애들 뒷바라지나 한다고 치더라도
요새 법원에서도 가정주부의 가사활동을 최소 월 150만원 정도의 가치로 인정해주는데
과연 집에서 논다고 소득이 없다 할 수 있을까요?
그 12년의 가치를 0원으로 놓을 수 있을까요?
물론 0원인 사람들도 있겠죠. 그치만 그 사람들은
가장 못 나가는 사람들이라는 거.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거를 이제부터 말씀 드리죠.
재무관리 배우신 분들은 알죠?
현금의 시간가치. 같은 돈이라도 빨리 받아 먹는게 더 가치가 큰 거...
요즘 재테크 문외한들이나 넣는 은행장기적금 이자율이 5% 정도 됩니다.
그 이자율 5%로 현가계산 해보세요.
계산은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어쩌면 은행원이 더 많이 받을 수도 있죠.
아마 더 많이 받을 겁니다.
그리고 사기업은 임금상승이 빨리 되는데
공무원은 호봉이 높아져야 임금상승이 되는 구조로 인해서 임금상승 속도가 느리죠.
그것까지 현가계산에 고려한다면 또 틀려집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이 재테크에 문외한이라서 장기적금에 돈 쑤셔 박는다는 것을
가정했을때, 할인율이 5%죠,
만약 돈 굴리는 능력이 좀 뒷받침 된다고 가정할 경우
기회비용을 계산하는데 할인율이 6%,7%,8%,........많이 틀려지겠죠?
5%의 할인율로 계산한 건 여러분의 재테크 실력이 0점 이라는 가정 하에
계산한 것이지요.
한마디로 공무원은 정년 채울 수 있으니 박봉도 상관없다 라고 말하는 건
economics와 financial management를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나 통하는
조삼모사와 같은 얘기죠.
첫댓글 여러가지 근거 제시하시느라 수고하셨지만..누가 공무원 돈 적게 받는거 모르고 하려고 한답니까?^^ 많은 분들이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안정된 생활과 사기업에 비해 심하지 않은 업무강도 마지막으로 더 오래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두 덧 붙여서..많이 번다고 많이 저축하는건 아니죠..다 번만큼 씁니다..
은행 퇴직하고 돈 벌면 된다고 하는데...은행원들 어디서 받아줍니까? 삼성임원되서 퇴직하면 중견이나 중소기업에서 받아줄진 몰라도,...그리고 은행의 12년의 가치를 플러스 시켜서만 생각하시는지...분명 사업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아니면 택시기사(이건 드물겠죠)하는 분들도 있을것이고..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겁니다..저희 아버지는 중견기업 전무에서 48에 퇴직하시고..취직자리 알아보는데..쉽지 않으십니다..지금은 편의점 하시지만...;;그리고 공무원은 연금이 많이 나오죠...개혁은 한다고 했지만 이것도 흐지부지되고 있고..보통 연금 200만원 넘게 나옵니다.
어떻게 과거의 30년을 살아오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미래의 30년을 예상합니까? 어떻게 현재의 모습만을 보고 미래를 준비하시는 지요.
그럼 불확실한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예측할수가 있습니까? 은행원으로 퇴직하면 딱히 할게 없다는 것은 어느정도는 일반화된 얘기 아닌가요?
연금이라.. 어차피 30년 뒤에는 국민연금이고 공무원연금이고 다 바닥날 겁니다. 앞으로는 연금 기대하고 살면 안 됩니다. 자신이 직접 재테크 해야 됩니다.
왜 이글을 쓰셨는지??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연금이죠!!! ㅋㅋ 뭐..은행원이나 공무원이나 결국 버는 돈의 ㅊㅏ이는 없다 해도..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그 돈, 한번에 내 수중에 있으면 꼭 써버리기 마련입니다. 액수는 조금이라고 해도 오래도록..받을 수 있는것이 미래대비 더 안정적이긴 하죠..마치 연금의 효과처럼! 은퇴후 소득없을리가 없다지만 솔직히 나이먹어서 '또 뭐해먹고 사나' 고민해야 하는건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젊을 때 만큼 머리도 빨리돌지 않고 몸도 느려지고..실제로 사업(?)을 다시 해서 어느정도 성공하는 케이스도 쉽지 않고 많지도 않고요..뭐..공무원에 열광하는건 십분이해가 감..
이글을 쓰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님 생각은 이럴지 몰라도 사람마다 가치의 평가 기준이 다르니까~ 무엇이 좋다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을꺼 같은데요...전~ 이글을 쓰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냥 조용히 사세요...대단히 많은 근거를 제시하시는 것처럼 글을 적으셨는데 별 내용은 없군요...물론 현재에 돈을 많이 받아서 복리식 예금에만 투자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으로만 계산할 수는 없는 문제죠. 개인의 가치관이나 기업의 복지, 자기계발의 시간 등등..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근무여건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제 친구 중에도 은행 다니는 애들 몇 명 있는데 대부분 10-11시 퇴근입니다. 그리고 8시쯤 출근하죠...그냥 일한만큼 받는겁니다. 자기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각종 자격증 시험, 그리고 인사고과를 대비해서 주말에는 영업하느라 사람만나느라 바쁘고...
돈만 바라고 간다면 은행 가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복지적측면이나 생활의 여유 등을 고려한다면 차라기 공무원 쪽이 메리트가 있죠. 자기관점에서 절대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 자체가 참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각자 가고 싶은 길을 가는거죠..
이런 거 다 필요없습니다. 공무원 열풍은 그냥 인생 편하게 살고 싶은 것 때문입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이나. 틀에 박힌 조직, 답답한 일처리,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기.. 뭐 이러니 칼퇴근에 일은 널럴하겠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원한다는 것. 저희 학교 교수님께서 똑똑한 사람들이 사기업에 많이 가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하셨습니다. 공무원 선호 현상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 같군요.
아무래도 사기업으로 인재들이 쏠리지 않는 이유는 학연 지연 때문에 일단 승진의 한계가 있고 족벌경영체제가 아직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맞는 말이죠... 하지만..... 다 은행에서 일할수는 없는 법.... 이게 문제죠..참고로 50만인구 지방공무원 연봉 2000임...
공무원하는 이유는 그냥 편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은행 업무강도는 막노동수준! 이상~
이 글은 말이 안돼요.. 어떻게 초봉을 끝까지 비유합니까..
공무원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돈 좀 적게 받아도 좋으니 편하게 인간답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뿐이지요. 또한 공무원은 퇴직 이후에 연금이 상당히 좋습니다. 사기업과는 차원이 다르게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람 정말 공익맞어?? 공무원 정년도 모르면서 5급이상은 60세, 아래는 57세..
우리나라서 철밥통이라는 직업 다 없어질 겁니다 몇년뒤 두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