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태공 엄행렬
나슨할 수 없는 세상 옥죔을 사르고자
벗 몇몇이 마음 먹고 나들잇길 나섰더니
펼쳐진 초록에다가 강물 걸음 빠르다
들꾀는 인파를 보면 더위는 아랑곳없고
양산 아래 얼굴들은 보름달 같아 보여
방그레 미소 지으며 그 들 속에 빠졌지
이리도 먼 길 와서 그냥 갈 수 있겠나
촘촘히 돋은 수풀가
대竹 바짝 붙혀 앉으니
이곳에 계속 살고 싶다는 순간 생각 마음뿐
* 나슨하다 : 마음이 풀어져 긴장됨이 없다
-20240814-
카페 게시글
▣-행시 작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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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태공 엄행렬
추천 2
조회 73
24.08.16 09:4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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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름이 짙어진 녹음
강변의 모습이 시원한 강바람을 생각하게 합니다
휴가철이 끝난줄 알았는데
다녀보니 어디를 가나 늘 인산인해 더랍니다
그래도 살면서 한번씩 사람구경도 할만 하더군요 ㅎㅎ
행시로 올려 주신 글
노래도 늘 잘 선곡하십니다
남은 불볕 더위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태공시인님 ^^
아마도
8. 15.이 목요일이라 징검다리 휴가 떠난 사람들
많았으리라 보네요.
남해 여행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그 희열
오래도록 간직하시길 바라네요.
금주도 파이팅입니다.
소담 선생님!~~~~^0^
쉬운 행시 제목에
시 사연은 다단하십니다
행마다 느낌!
크게 와닿습니다
늘 그렇듯이
깊은 시심에 감탄입니다
태공 시인님~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 시켰더니
당하는 몸의 항거
모두 다 제 불찰 때문이지요.
걷는 게 제일 겁나니
이렇게 상상 속에서 산답니다.
태풍 종다리
조난히 갔으면 하네요.
내일은 비가 내릴 텐데 우산 잘 챙기세요.
베베 시인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