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5차전 리뷰] 창원 LG, 안양 KGC인삼공사에 완승... 안정환 24득점, 3연패 탈출 원동력!

[LG Sakers{DEN} & Twins{PIT}]

* Starting Lineup

KGC: 김윤태-강병현-양희종-김민욱-찰스 로드

Sakers: 양우섭-최승욱-김영환-기승호-트로이 길렌워터

- 1Q(KGC인삼공사 선공): 16-29

▶ 첫 득점이 첫 실점보다 앞선 2015~16시즌 첫 경기

LG는 김영환의 3점슛과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플레이로 6-0 리드를 잡았다. 5경기 만에,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보다 먼저 전광판의 0을 바꿨다. KGC인삼공사는 찰스 로드의 연속득점으로 따라붙었다. LG는 길렌워터의 자유투(2/2)와 양우섭의 스틸에 이은 속공(레이업)으로 앞서나갔다. 유성호와 로드에게 점수를 내주며 10-10 동점이 됐지만, 길렌워터의 내외곽 5점과 김영환, 양우섭의 외곽포로 1분 45초 동안 11-0run을 달리며 리드를 21-10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작전타임 후에 유성호가 득점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LG는 안정환과 최승욱의 내외곽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길렌워터, 로드는 1쿼터에 각각 10점씩 기록했다.

- 2Q: 17-24(누적, 33-53)

[김기윤-강병현-양희종-유성호-찰스 로드]

[양우섭-최승욱-안정환-김영환-트로이 길렌워터]

▶ 김영환 & 안정환, LG의 새로운 쌍포?

김영환이 양우섭의 패스를 3점플레이로 연결해, LG는 32-16으로 달아났다. 김기윤에게 속공을 내줬지만, 길렌워터도 곧바로 3점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양우섭의 어시스트.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양희종이 힘을 냈지만, 로드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LG는 김영환과 안정환의 3점슛이 폭발했다. 최승욱도 자유투(2/2)로 점수를 보탰다. 길렌워터가 2쿼터 들어 초반 3점플레이로 3점만 더 올렸지만, 김영환이 13점을 몰아치면서 20점차(53-33)를 만들었다. 안정환도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팀에 힘이 되는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 3Q: 26-14(누적, 59-67)

[김기윤-김윤태-강병현-양희종-찰스 로드]

[양우섭-최승욱-안정환-김영환-트로이 길렌워터]

▶ 25 → 8... 소강상태 접어든 LG의 화력, 거센 추격전 펼친 KGC인삼공사

안정환의 손은 후반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LG는 안정환의 3점슛과 길렌워터의 득점(2점)으로 58-33을 만들었다. 이날 최대인 25점차. KGC인삼공사는 로드와 김윤태의 연속 6점으로 1분 20초 만에 19점차(39-58)로 좁혔다. LG는 양우섭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2분 16초 만에 58점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김윤태가 외곽포를 터트렸다. 길렌워터, 로드는 각각 자유투(2/2)로 점수 추가. LG는 작전타임 이후, 기승호가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4분을 남기고 힘을 냈다. 강병현이 3점슛과 자유투(1/2)로 시작했고, 정휘량의 스틸은 로드의 투핸드덩크로 이어졌다. 김기윤도 페인트존에서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LG는 기승호의 득점 이후, 4분 동안 길렌워터의 자유투(1/2)와 김영환의 베이스라인 레이업으로 단 3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에 20점을 앞섰지만, 확실하게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강병현의 외곽포와 정휘량의 스틸에 이은 로드의 쿼터 종료 버저비터(2점, 속공)에 힘입어 8점차(59-67)로 따라붙었다. 4분간 15-3run. 로드는 1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10점을 몰아넣었다.

- 4Q: 12-26(최종, 71-93)

[김기윤-김윤태-강병현-정휘량-찰스 로드]

[양우섭-최승욱-안정환-김영환-트로이 길렌워터]

▶ 길렌워터의 블록과 김영환의 스틸, LG를 구하다

LG는 길렌워터가 강병현의 슛을 블록했고, 안정환은 최승욱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았다. 70-59, 리드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리는 한 방이었다. 그리고 양우섭의 스틸은 최승욱의 속공득점으로 이어졌다. LG는 4쿼터 시작 57초 만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작전타임 이후, 마리오 리틀이 자유투(2/2) 포함 연속 4점을 올리며 반격을 노렸다. 김영환, 정휘량의 득점. 4쿼터도 5분 40초 정도가 남은 상황. KGC인삼공사는 7점차 이하로 좁힐 수 있는 상황에서 강병현이 실책을 범했다. LG는 김영환이 스틸 이후 절묘한 패스로 길렌워터의 투핸드덩크를 도왔다. 길렌워터는 스틸과 공격리바운드로 덩크에 이어 연속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의 실책 하나, LG의 수비(스틸) 하나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안정환의 3점슛과 양우섭의 득점(2점)은 축포가 됐다.

● KBL 사상 최초 '화성' 경기 및 김진 감독 정규리그 통산 700경기, 결과는 'Happy Ending'.

창원 LG 세이커스(2-3)는 안양 KGC인삼공사(0-4)와의 화성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93-71로 승리했다. 3연패 및 홈경기 2연패를 끊고, KGC인삼공사전 5연승과 상대전 홈 3연승을 이어갔다. 공동 6위.

상대의 순위는 전혀 중요치 않다. 항상 힘들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23점차 대승을 거뒀지만, 위기가 없지 않았다. 전반까지 15점이나 20점 정도 앞선 팀이 후반에 따라잡히는 경기가 전혀 없지는 않다. LG는 전반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3점슛에 의한 득점이 더 많았지만, 무리해서 던진 것이 아니었다. 슛은 물론, 패스와 전체적인 움직임까지 좋았다. 그러나 후반 3쿼터 들어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내줬고, 몇 차례 실책이 나오면서 추격을 당했다.

잘 풀린 경기다. 특히,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가 나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길렌워터가 강병현의 슛을 블록한 것, 그리고 김영환이 강병현의 패스를 끊어낸 것이다. 길렌워터의 블록 뒤에 안정환의 3점슛이 터졌고, 김영환의 스틸은 길렌워터의 투핸드덩크로 이어졌다. 그래도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도 분명 보인 경기다. 박스아웃과 리바운드, 수비는 갈 길이 멀다.

이날까지, LG는 5경기 모두 3명 이상의 선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다. 4명 이상 두 자릿수 득점과 3명 이상 20득점 이상은 모두 KGC인삼공사전이 처음.

김영환은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렸다. 4경기에서 10득점 이상(2경기 연속) 기록했고, 20득점 이상을 만든 2경기에서 팀도 승리했다.

길렌워터는 시즌 초반이지만, 전 경기 10득점 이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그리고 시즌 3번째 더블더블.

안정환은 지난 17일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원정경기(20점 3점 4개) 이후, 정확히 6일과 2경기 만에 자신의 Career-high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양우섭도 포인트가드 역할을 '제대로' 했다. 11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여러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실책도 나왔지만, 어시스트 9개는 Career-high 타이 기록이다. 22어시스트도 LG의 이번 시즌 팀 최다 기록. 선수들의 움직임, 또 패스의 움직임이 그만큼 좋았기에 가능했다.

이제 LG를 상대하는 9개 팀은, 안정환에 대한 견제를 할 수밖에 없어졌다. 당연한 것이다. 안정환이 그 스스로 극복해야 될 과제가 늘어난 셈이다. 슛을 지금처럼 꾸준히 제 타이밍에서 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움직임을 통해 수비를 제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다른 선수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욕심을 내면 안되지만, 양우섭과 최승욱, 기승호가 공격에서 더 적극성을 띄어주어야 된다. 김영환과 길렌워터가 항상 많은 득점을 기록한다는 보장은 없다. 팀플레이 안에서,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한편, 이날 KGC인삼공사전은 LG 김진 감독의 KBL 정규리그 통산 7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올 시즌 전부터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지만, 3연패를 끊으면서 팀에게나 김진 감독에게나 의미가 있는 1승과 하루가 됐다.

김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373승 327패(.533)를 거뒀다.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서울 SK 나이츠를 거쳤고, 지난 2011~12시즌부터 2015~16시즌 현재까지 LG에서는 221경기를 통해 115승 106패(.520)를 거두고 있다.

● 양팀 기록!

* KGC인삼공사(11명)

찰스 로드(33:49) - 24점(11/17, FT: 2/2)-6리바운드(4/2)-2어시스트-2블록-3실책-2파울

강병현(34:59) - 11점(2/6, 2/8, 1/2)-6리바운드(0/6)-2어시스트-2실책-1파울

김윤태(33:3) - 7점(2/5, 3P: 1/3)-1리바운드(0/1)-4어시스트-1GD-1실책-2파울

양희종(26:4) - 7점(2/7, 3P: 1/3)-7리바운드(2/5)-1어시스트-2스틸-1실책-4파울

김기윤(31:10) - 6점(3/3, 3P: 0/3)-2리바운드(0/2)-3어시스트-1실책-2파울

마리오 리틀(6:11) - 6점(2/4, 0/2, 2/2)-1어시스트-1파울

차민석(10:55) - 4점(1/1, FT: 2/2)-1리바운드(1/0)

유성호(10:36) - 4점(2/2)-2리바운드(1/1)-2파울

정휘량(7:53) - 2점(1/1)-5리바운드(2/3)-2스틸-1파울

석종태(3:19) - 0(0/1)-1리바운드(1/0)

김민욱(2:1) - 1실책-1파울

※ 2P: 26/47(55.3%)-3P: 4/19(21.1%)-FT: 7/8(87.5%)-31R(11/20)-13A-4ST-2BS-9TO-16F(속공 4, GD 1)

* LG(9명)

김영환(38:32) - 26득점(6/10, 3/5, 5/6)-3리바운드(1/2)-5어시스트-1스틸-1실책-2파울

트로이 길렌워터(34:40) - 24득점(7/11, 1/3, 7/8)-14리바운드(3/11)-4어시스트-1스틸-1블록-1실책-3파울

★안정환(32:48) - 24득점(0/2, 3P: 8/10)-4리바운드(2/2)-1스틸-2파울

양우섭(34:22) - 11득점(4/6, 3P: 1/3)-7리바운드(2/5)-9어시스트-3스틸-2실책-3파울

최승욱(37:23) - 6득점(2/2, 0/3, 2/2)-6리바운드(1/5)-2어시스트-2실책-5파울(FO)

기승호(9:49) - 2득점(1/1, 3P: 0/1)-1리바운드(1/0)-1스틸-2실책-1파울

맷 볼딘(5:20) - 무득점(0/2, 3P: 0/2)-1리바운드(0/1)-1블록-1파울

정성수(5:19) - 2어시스트

주지훈(1:47) - 무득점(0/1)-1실책

※ 2P: 20/35(57.1%)-3P: 13/27(48.1%)-FT: 14/16(87.5%)-36R(10/26)-22A-7ST-2BS-9TO-17F(속공 5)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26일(土) 오후 2시,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심장이없어]

크 제대후에 동탄에서 길농코트에 가끔 나오길래 자주 같이 했는데 잘되서 좋네요 ㅎㅎ

[Mr.Shooter]

상무를 못가고 일반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온 선수에게, 프로농구가 흉흉한 시즌을 시작했지만 안정환 선수 본인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No.5 시래]

슛터치가 정말 깔끔하더군요. 이 기회를 잡아 쭉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라운드 10픽]

테리우스 역시 화끈하네요ㅎ
슛 던지는데 주저함이 없는 선수라 마음에 듭니다.
대학리그에서도 한경기에 9개까지 넣었던 선수라 기대가 있었는데 현역을 갔음에도 몸을 잘 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