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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짬뽕왕뚜껑
안녕 여시들 이 글을 쓰기위해 닉변한 짬뽕왕뚜껑이라고 해!
지금 짬뽕왕뚜껑을 먹고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글이 좀 두서없어서 그러려니 해줘 ㅠ 그래도 이해 못할정도는 아닐거야...
난 스물 중반이구, 가슴은.... 작음ㅠㅠ 마니 작음 ㅠㅠ
그리고 선생님 두분다 하시는 말씀이 젊은 사람은 암일 확률 거의 희박하대! 섬유선종은 흔한 질환이고~
무서워서 병원 못가겠다는 여시는 없었으면 해 ㅠㅠㅠㅠㅠ
+) 뒤늦게 추가! 댓글로 묻는 여시들이 많아서 ㅠㅠ
가슴에 일반적으로 만져지는 몽우리는 이상한게 아니에여... 누구나 다 있는거라능....
섬유선종은 '만지면 고무지우개를 만졌을 때와 같은 정도의 딱딱한 느낌'을 받는다고 되어있엉..
실제로도 그렇구! 만지면 딴딴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몽우리는 저런 느낌은 아니자나여? 안심해...
그리구 P외과는 원장님이 외국으로 떠나셔서 현재는 S외과 선생님들이 진료하고 계셔. 병원이 합쳐진듯.
P원장님이 유명하셨는데.. 이제 안계시니 혹시 병원갈 여시들은 그냥.. 여시네 주변에 있는 병원 가요 ㅠㅠ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서 섬유선종이라고 알고있니???
아마 잘 모르는 여시들도 많을거라 생각해 나도 그랬었거든!
섬유선종이란
섬유선종은 유방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20세부터 50세 사이의 여성에 흔하며 대개 20대 초반에 발견되는 특징을 가진다. 호발 부위는 오른쪽이 약간 더 많으며 월경 전 유방통이 있거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섬유선종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함!
쉽게 얘기하자면 여자들 가슴에 생기는 혹!
물론 젊거나 생리 전후에 잡히는 몽우리와는 다른거야~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섬유선종은 만졌을때 가슴속에서 이리저리 옮겨다님! 유동성이 있다고 표현하더라.
나같은 경우 처음 발견했던건 2011년 초였어.
어느날부턴가 왼쪽으로 누워자면 이상하게 겨드랑이가 아프더라구.
그래서 이상하다.. 하면서 만져보니까 겨드랑이 안에 동글동글한 뭔가가 만져졌어.
또 내가 혼자있으면 생각없이 가슴을 쪼물쪼물하는 버릇이 있거든.
그날도 어김없이 혼자 쪼물쪼물 하고있는데 오른쪽 가슴에도 몽글몽글 뭔가 만져지는거야!
헐 이게 뭐지.... 하면서 한참을 그냥 뒀다가 엄마한테 얘기했어.
외할머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셔서 엄마가 그쪽으로 되게 예민해서 바로 유방외과에 끌려갔어.
내가 2011년부터 올해초까지 다녔던 유방외과는 P외과!
유방외과중에서는 꽤 유명한 것 같아. 진료예약만 기본 한두달 걸림...
근데 그땐 엄마가 얘가 학생이고 집에 자주 못와서 오늘 꼭 진료 봐야한다 사정사정해서 당일에 받음.
검사는 처음에 유방엑스레이를 찍어. 가슴을 한쪽씩 판 사이에 꾹꾹 끼우고 찍기땜에 굉장히 아픔..
엑스레이만 찍는건 아마 만원 안팎으로 기억해.
후에 엑스레이 상에서 뭔가 발견될 경우 초음파를 보는데 초음파 보면 대략 10만원 조금 넘음.
그리고 초음파에서 확실하게 뭔가 있다!라고 판명되서 조직검사를 하면 그게 또 10만원정도^^..
조직검사는 가슴에 주사같은걸 찔러넣어서 혹 조직을 떼어내기 때문에 갱장히 아픕니다.
아무튼 검사결과 왼쪽 겨드랑이는 부유방, 오른쪽 가슴은 섬유선종이었어.
그래서 결국 수술을 하기로 함.
사실 이 섬유선종이라는게 예방법도, 치료법도 없어. 생기는 원인도 명확치 않고.
아마 호르몬 문제일거라고 하더라고. 예방법을 굳이 꼽자면 생리를 안하면 된대^^;;;
생리할때 나오는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서 생기고 커지고.. 그러는 것 같아.
폐경쯤에는 섬유선종이 더이상 커지지 않거나 작아진다고 함.
수술에는 두가지가 있어! 맘모톰과 절개.
맘모톰은 복강경수술같이 2~3mm의 상처만 내고 주사기같은걸로 뽑아내는 수술이고,
절개는 말그대로 혹의 크기만큼 살을 째서 혹을 들어 내는 거야.
미관상 맘모톰수술이 좋지만 보험이 안돼서 비쌈. 200만원 정도?? 혹의 갯수에 따라 플러스 되기도 하고.
절개술은 보험이 되기 때문에 저렴한편.. 이라곤 하나 그래도 비싸ㅠㅠ
P외과에선 개당 40이었고 후에 나올 S외과에선 개당 60.
이상하게 비싼것 같아서 대학병원 가면 좀 쌀까 해서 대학병원도 가봤었는데 거긴 100 넘는다더라구^^...
암튼 그래서 난 세번 다 절개술로 수술함 ㅠㅠ
@첫번째 수술 - 2011년 8월
첫번째 수술은 겨드랑이는 2cm, 가슴은 3cm 정도의 혹이었음!
그 당시 수술이란거 자체가 처음이라서 굉장히 무서웠음.
게다가 전신마취 아니고 국소마취라는거^^......... 수술하는내내 정신 멀쩡함.
P외과에선 나더러 MP3를 가져오라고 했어! 나중에 수술할때 나한테 헤드폰 씌워주고 엠피 틀어줌 ㅋㅋ
뭐.. 수술과정은.. 시야를 가려놓기 때문에 내가 직접적으로 수술장면을 볼수는 없지만 ㅠㅠ
수술 전에 초음파 보면서 수술 부위 펜으로 체크하고, 마취주사를 놔.
마취주사 진짜 개썅아프다.. 주사바늘 들어갈때 아프고 약 들어갈때 또 아프고.. 비명과 눈물이 남...
마취약의 효과는 금방 들기 때문에, 바로 수술대에 누워서 세팅하고.. 체크해둔 부위를 쨈.
혹이 표피 가까이에 있는 경우 금방 보이니까 제거하기 수월함.
혹을 제거하고 살을 꿰맴... 그리고 드레싱하고 끝!
수술 끝나고 혹 떼낸거 보여주시는데 꼭 생선알같이 생겼어 ㅋㅋㅋㅋ
가슴 먼저 하고 다음에 겨드랑이 했었는데.. 겨드랑이 할때 팔 아파 디지는줄 ㅠ 손을 계속 들고있어야 돼서..
중간에 아프다고 하니까 마취주사 푹 꽂으심. 아퍼ㅠㅠㅠ
엠피쓰리 듣고있어서 소리가 안들리긴 하지만,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그 몇초간의 공백이 있잖아?
그때 써걱써걱 살썰리는 소리도 들리고.. 뭐.. 그러함^^....... 공포스러움...
그리구 이 마취라는게 아프지만 않을뿐 다른 감각은 다 느껴짐. 일부만 마취되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살 벌려서 잡아당기는 느낌, 살 속을 헤집는 느낌이 다 남. 하하하....
드레싱 하고 나면 압박붕대로 가슴을 꽁꽁 싸맴. 나는 겨드랑이까지 싸매서 옷입고 일상생활하기 좀 불편했음ㅠ
그러고서 수납하고 집에 감.. 혹시 모를 경우 대비해서 원장님 폰번적힌 종이랑 진통제를 줌.
어마어마하게 상처부위가 아프거나 붕대밖으로 피가 배어나오거나.. 하면 연락해야 함.
수술 다음날에 가서 붕대 풀고, 상처부위 보고, 드레싱 하고, 일주일분 밴드 따위를 받음.
실밥 풀기 전까지 하루에 한번씩 집에서 자가소독 ㅋㅋ 포비돈 바르고 후시딘 바르고 밴드붙이기!
첫번째 수술때는 꿰맬때 실을 안쓰고 스테이플러로만 찝었어! 그게 좀 흉이 덜 남는다고 하더라구.
P외과는 여자원장님이신데 약간 츤데레 느낌...? 말투는 거친데 따뜻하심... 날 항상 공주님이라고 부르셔 ㅋㅋ
최대한 흉 안남게 수술하려고 노력하시고.. 항상 감사해 ㅋㅋ
수술 일주일 후에 실밥 풀고 그 하이드로겔밴드? 듀오덤같은거 또 한 일주일 붙임.
샤워할땐 상처부위에 방수밴드 붙이고 하면 돼 ㅋㅋㅋㅋ
근데 내가 피부가 약해서.. 여름에 일주일가량을 밴드를 뗐다 붙였다 하니까 주변이 두드러기처럼 시뻘겋게 부음ㅠㅠ
그래서 웬만하면 여름에 수술 하지 말라는거... 시원할때 해...
그렇게 첫번째 수술이 끝! 가슴은 혹이 3cm였지만 수술부위는 2cm만 째서 최대한 벌려서 제거했어 ㅋㅋ
이때 수술비는 90만원정도! 수술시간은 개당 30분씩 총 한시간?
@두번째 수술 - 2012년 10월
수술 하고 실밥까지 뽑고 나면 6개월 후에 정기 검진을 받아.
근데 나는... ㅎ... 수술후 한달도 안돼서 또다시 혹이 만져짐.
나니???? 이게 무슨일이지???? 했지만 일단 6개월을 기다려서 병원을 감.
검사결과 또 섬유선종 ㅎ.........
처음 수술했던 혹보다 조금 아래쪽에 또 생김. 어이가 없음.
아주 가끔 이렇게 섬유선종이 계속 생기는 사람이 있다고 함. 그게 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크기가 1cm 미만이면 두고 보거나 식이요법을 한다고 하는데, 이미 2cm를 넘어가있었음ㅋㅋㅋ
고로 또 수술해야 함. 망함...
왠지 비싼것 같기도 하고... 혹시 다른덴 어떤가 싶어서 한번은 대학병원에 갔었음.
그냥 선생님한테 촉진만 받았었는데, 선생님이 수술부위 보고 놀람 ㅋㅋㅋㅋ
혹이 3cm였다면서 어떻게 이만큼만 째고 혹을 뗐냐고 ㅋㅋㅋ P외과 원장님 짱인듯...
암튼 촉진받고 역시 수술해야 된단 얘기 듣고 비용 물어봤는데 100만원정도라 함.
아.. 맘모톰이 이 가격이란 얘긴가 싶어 물어보니 절개술이 그 가격이고 맘모톰은 더 비싸다 함.
그래서 걍 닥치고 P외과에서 다시 수술하기로 함...
근데 그때가 1학기 시작할때여서..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다 10월쯤에야 예약을 하게 됨.
여름이 지나고 이상하게 혹이 막 커지는 느낌이 들어서 병원에 얘기를 했더니,
불과 한두달 사이에 혹이 두배로 커져 있었음.
원장님한테 잔소리 한참 듣고... 한달 뒤에 수술하기로 함. 아까 말했듯이 이 병원은 기본이 한달..
근데 다음날에 전화와서, 혹이 이렇게 빨리 커지는경우 육종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라고.
육종=암... 그러니까 얼른 수술해서 제거하고 조직검사 보내보자. 해서 이틀뒤로 수술을 확 땡김;;
뭐 결과적으론 암 아니었지만. 이때는 내가 휴학해있을 때여서 고민 안하고 수술을 할 수 있었어.
첫번째 수술하고 진짜 아 두번은 못하겠다.. 싶었는데 또 수술을 해야해서 암담했음.
그래도 다행인건 혹 위치가 저번이랑 비슷해서 그때 수술부위에 조금만 더 째서 하면 된다더라구!
수술은 두번을 했지만 흉터는 한개만 생기는거.. 우왕ㅋ굳ㅋ
참고로 혹이 5cm였음.. 근데 여자가슴에 칼자국이 5cm나 나있으면 흉하니까 ㅠㅠ
원장님이 저번에 2cm 짼거에 1cm정도만 위아래로 더 째서 최대한 꺼내보자고 하심.
대신 그만큼 수술하는게 더 힘듦.. 원장님도 나도. 살을 째서 막 벌려서 빼내야되거든...
역시 수술과정이랑 수술후 과정은 다 동일하고... 수술시간이 한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아. 혹이 커서ㅠ
이땐 수술 부위가 크다보니 피도 많이 나서 지혈하느라고 살 지지고 이래서... 오징어 굽는 냄새도 남 ㅋㅋ
중간에 피가 한번 울컥 쏟아져서 내 몸통 옆쪽으로 뜨거운게 주욱 흐르는데 진심 소름돋음 ㅠ
수술 끝나고 역시 혹 떼낸거 보여주시는데 탁구공만함 ㅋㅋㅋ 쩔엌ㅋㅋ
수술하고 나서도 원장님께 혼남. 진작에 와서 수술하지 왜이렇게 늦게 와서 나 힘들게 만드냐고 ㅋㅋㅋㅋ
두번째엔 실로 꿰매고 스테이플러 몇개 꽂음. 실도 성형외과에서 쓰는 제일 가는실로 해주시고 그랬어!
수술 두번하고 병원 계속 다니고 이러다보니 간호사언니들 및 원장님이랑 되게 친해짐 ㅋㅋㅋㅋ
알바때문에 새벽에 병원 자주 갔었는데 바나나 귤 과자 캬라멜 소세지 이런거 손에 쥐어주시곸ㅋㅋㅋ
외국 학회 갔다오셔서 사온 망고도 주시고 이럼 ㅋㅋㅋㅋㅋ
나중에 실밥풀고 나서 실밥 하나가 살에 박혀있어서 그거 빼러 가기도하고 그랬음... 두번째수술도 끝!
이땐 수술비 40만원 정도였음!
@세번째 수술 - 2013년 9월
세번째는 바로 엊그제^^.... 아직 드레싱중...ㅋㅋㅋㅋㅋ
사실 두번째 수술을 하고난 직후에도 뭔가가 만져졌었어.
6개월 후에 오라는거 또 미루고 미루다 7월에야 갔는데, 이번이 진짜 대박사건..
오른쪽에 네개 왼쪽에 세개 생김^^.........
진심 눈물나는줄...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음.
이게 호르몬 문제도 물론 있지만 체질적인것도 크대.
나같은 경우 유방 조직 자체가 나중에 섬유선종등의 과조직이 될 가능성이 큰 조직들로 많이 구성이 되어 있음.
그래서 자꾸 자꾸 생기는거... 지금 공식적으로 섬유선종이다 하는건 7개지만 가능성이 있는 조직들은 훨씬 많음.
어쩔수없이 또또또 수술을 해야되는데.. 이번엔 P외과에서 수술을 할수가 없었어.
원장님이 내년에 의료봉사를 떠나시는 바람에 수술을 맡지 않고 계심 ㅠㅠ
수술 자체야 할수는 있지만 사후관리가 안되니까... 그래서 다른 병원으로 날 이관해주심.
그래서 이번에 간 곳이 S외과!
여기는... 여자두분 남자한분 계시던데 원장님이 소개시켜 준 분은 남자분 ㅠㅠ
뭔가 좀 어색어색.. 민망.. 했지만 그런건 금방 없어짐.
P외과에 비하면 여기는 파리날리는 수준..?
그리고 코디가 좀 마음에 안든다. 퉁명스럽고 환자에게 제일 중요한 수술비용도 제대로 고지 안해줌..
개당 60만원정도 하는데 아마 백만원 좀 넘을수도 아닐수도 있다~ 이런식?
개당 60이면 네개 240인데.. 할인을 해주겠다는건지 뭔지... 물어도 안알랴줌..
왼쪽 오른쪽 다 수술을 해야 하지만 그러면 출혈도 크고 몸이 힘들거라고 이번엔 오른쪽만 했어.
상태봐서 많이 회복되면 바로 왼쪽도 수술해야돼^^.....
이번엔 혹이 네개 다 여기저기 퍼져 있는 상태여서 처음엔 적어도 두군데는 절개를 해야한다고 했었어.
그래서 진짜 우울하고 수술하기 싫고 막 그랬는데....
다행히도 막상 수술하고 나니 한군데만 절개해서 최대한 다 빼내주심 ㅠㅠ
그것두 유륜선 맞춰서 절개해서 아마 흉터도 많이 눈에 안띌것같아서 다행 ㅠㅠ
여긴 P외과랑 많이 달랐음 ㅋㅋㅋㅋ
P외과는 오전 진료 오후 수술 이런식이었는데 여긴 오전 수술 오후 진료.
아침에 가서 수술 설명 듣고, 초음파보고 부위 체크하고 마취하는건 똑같음!
근데 여긴 수술하는 소리 그대로 다 들어야됨 ㅋㅋㅋㅋ 헤드폰 안씌워줌 ㅋㅋㅋㅋㅋㅋ
대신 선생님이랑 간호사 언니가 수술 내내 계속 말걸어줌. 우스갯소리도 하고 헛소리도 함.
이것도 뭐 괜찮은거 같아.. 솔직히 정신없는데 자꾸 말거니까 짜증나긴 했지만...
그리고 P외과에선 수술하고 바로 집에 갔는데 여긴 6시까지 입원을 함!
9시쯤에 수술하고 입원실에 누워서 진통제 넣은 수액 맞고 티비도 보고...
그러다가 점심때 되면 죽집에서 죽 사다가 주시고.. 버섯죽이었다능..
그거 먹고 또 티비보다가 졸려서 한 두시간 자고.. 일어나서 또 티비보고...
여섯시쯤 돼서 수술부위 부었나 눌러보고 초음파 한번 더 보고 퇴원.
하루 세번 먹어야되는 소염제랑 항생제도 5일분 처방해주고.
그리고 진짜 대박인게 수술비... 60만원밖에 안냄....
수납담당도 놀랐다고 함. 가격이 이럴리가 없다고, 평소에 절반도 안된다고;;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몰랑. P외과 원장님이 언질을 줬나? 싶기도 하고.. 암튼 굳ㅋ
그래서 월요일에 퇴원하고 화요일에 가서 초음파 한번 더 보고.. 내일 또 가야댐.
여기는 실밥 풀고도 한달뒤에 또 보고 암튼 자주 오라고 하더라.
이렇게 세번째 수술도 끝 ㅠ
이번에 떼낸 혹 4개는 다 2cm 안팎이었어!
+) 140225 추가
@네번째 수술 - 2013년 11월
귀찮아서 그냥 두려다가 글 수정하는김에 추가함!
9월에 세번째 수술하고 11월에 일단 그냥 뒀던 왼쪽 혹도 수술해서 떼냈어.
세번째 수술 하고 나서는 추석때 놀러도 가고 잘 지냈음! 살이 약해서 안에 실밥이 뚫고 나와서 잘라내긴 했지만 ㅋㅋ
네번째 수술때는 내가 이것저것 벌여놓은 일도 많고 해서 예약 잡았다가 미루기도 하고 그랬다 ㅠㅠ
혹이 세개가 있는데 두개는 1cm 미만인데다 혹 세개가 중구난방으로 있어서 결국 제일 큰거 하나만 뗐어.
다 떼려면 세군데를 째야해서 ㅎ... 시발..
역시나 S외과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수술과정은 같았음!
불친절하던 코디도 그새 그만뒀는지 잘렸는지 안보이고 다른 분이 해주셔서 좋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유륜선 맞춰서 위쪽을 쨌음! 혹이 위쪽에 있어서 ㅋㅋ
수술도 한번 해봐서 수순이 어떻게 되는지 아니까 미리 준비해갔당!
배터리도 여분 가져가고 배고플거 대비해서 아침에 KFC 에그타르트도 사감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엔 입원실을 다른 아주머니랑 같이 써서 저번처럼 편하게 있진 못했어 ㅠㅠ...
엄마도 저번엔 옆침대에 누워있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럴수가 없으니까 계속 앉아있었고.. 큽 ㅠㅠ
옆에 있던 아주머니는 맘모톰으로 했는데 좀 아파하시더라. 난 수액을 네시간넘게 맞은듯...? 왜죠..
나중에 손이랑 얼굴이랑 땡땡 부어서 힘들었어 ㅠㅠ
수술 끝나고 초음파 보고 간호사님 전화번호 받고 퇴원해서 버스타고 집에 갔었어.
근데 역시 좀 무리였는지 밤에 집에 와서 옷 벗으니까 밴드가 다 피에 젖었더라구;;
그래서 받았던 번호로 문자 보내니까 바로 전화 오더라. 열이 나거나 아프지 않으면 일단은 괜찮을거라데.
다음날에 검사받아보니까 그냥 괜찮았어 ㅋㅋ 그후로 소독 몇번 더 가고 실밥도 풀고... 이번엔 5일만에 풂.
그후로 일주일 간격으로 두번인가 더 가고 더이상 오지 말래서 안갔음 ㅋㅋㅋ
그러다가 지난주(2월 중순)에 수술받은지도 좀 됐구 괜히 불안해서 병원 갔었어.
P외과 원장님은 외국으로 떠나시고 그 자리에 S외과 선생님 두분이 가셨더라구. 병원을 합친 모양이야!
나 수술해주신 분도 거기로 가셔서... 다른 젊은 여자선생님께 검사받았어.
되게 꼼꼼하게 봐주셨음! 차트랑 초음파랑 비교해서 하나하나 다 봐주심. 마지막에 갑상선도 봐주시고..
이제껏 수술했던 부위는 다 잘 아물었고 남은 혹 2개도 커지진 않았는데 밑에 0.2cm짜리 혹이 한개 생김.
일단은 그냥 두고보기로 했어.... 6개월 후에 다시 보기로.
일반 진료비 나올줄 알았는데 초음파 봤다고 10만원 가까이 결제한건 함정 ㅎ... 시바......
내가 그동안 인터넷 찾아봤던게 있어서 혹시 기분나빠하실까봐 조심스럽게 물어본게 있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아니지만 섬유선종이 생기는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불균형 때문이라더라구.
에스트로겐에 비해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잘 안돼서 생기는 거라는... 걸 봐서
그래서 콩을 많이 먹으라는 게 콩에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들어있어서 라길래...
인터넷 찾아보니까 프로게스테론 크림이란게 있더라고? 그래서 그걸 바르면 좀 예방이 되지 않을까 해서
여쭤보긴 했는데 그런건 아니라고.. 예방법은 없다고 그렇게만 얘기하시더라 ㅠ
흑... 답을 찾은거 같아서 기뻤는데...
후아 글이 엄청 길지?
혹시 도움이 될만한 여시가 있을까 싶어서.. 옛날 기억 더듬어서 써봄.
가슴 자가진단 그런거 인터넷 찾아보면 많이 나올텐데, 샤워할때나 그럴때 틈틈이 해보고..
혹시 뭔가 좀 이상하다 하면 병원 한번 가보긔. 진료비가 좀 비싸긴 하지만;;;;
수술하는것도 혹이 작을때 하는게 쉬워. 두번째 수술했을땐 수술부위 아픈게 진심 반년은 갔어..
중간중간 내가 너무 병원 칭찬을 해놔서 홍보의심 받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ㅠㅠ
어차피 P외과는 수술 이제 안받고.. 지금 예약한다 해도 올해안으로 진료 받을수 있을지 장담못함^^..
S외과는 그렇게 막 추천할정도는 아니고, 굳이 이 병원들 아니더라도 다른 병원들도 잘 할거라 생각하니까ㅇㅅㅇ
수술하는걸 내가 좀 무섭게 써놓긴 했지만 전신마취로도 함!!
근데 P외과 원장님은 젊어서부터 전신마취 하면 머리나빠진다, 국소마취로 해도 충분한걸 왜 전신마취를 하냐
해서 국소마취로 해주신거라... 흡... 생각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내 정신은 피폐하다능...
그리고 첫번째, 두번째 수술한 부위 흉터는 생각보다 눈에 안띔!
내가 워낙 살이 잘 아무는 타입? 이라서 그럴수도 있는데 친구들한테 보여줘도 티 거의 안난다고 함
기타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 나도 그저 환자 중 한명일뿐이라 자세한건 모르지만 아는건 알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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