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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냄편 회사가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정신 하나두 없다가 이제
쬐끔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아이들 개학하고
오늘 또 다시 봄 방학이라네용
냄푠 회사 땜시 아이들 데리고
여행 한번 못 가고 기냥 기렇게
보내고 말아 넘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여름 방학을 기약하면서....
아사달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엄마~!!"
"나 오늘 기분 디따 좋다"
"왜~??"
"나 어제 받아쓰기 했는데...
다른 애들 다 백점밖에 못 받았거든~
근데 나는 218점이나 받았다~~"룰룰루~~
허걱~~
이기 무신 소리야...
아들 녀석의 가방을 받아들고
받아쓰기 노트를 꺼내어 보았어요.
이상하다..어제 학교에서 봤을땐 분명히 두개 틀렸었는데...
고개를 갸우뚱하며
받아쓰기 노트를 펼쳐본 순간
소망이 뒤로 나자빠졌슴돠~
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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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 많이 피었네요
향이 얼마나 진한지
주방 창애 두었는데
설겆이 하는 즐거움을 주네요
금방 갈쳐 주면 잼없징~
넘 작고 앙증맞은 녀석이지요
내년에도 예쁜 모습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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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12월쯤에 뿌리만 남은 녀석 큰 화분에 옮겨줬더니
한달만에 요만큼 자랐어요
울 샘...
글자 받침 보다는 아직은
바르게 쓰기를 강조하시기 위해
글쓰는 위치가 틀려도 체크를 하시는데
백점 만점에
두개가 틀려서
2/8 이케 표시 한것을
요녀석은 218점으로 알고.....켁~~
두달 가까이 된 오늘 모습이여요
소망이 기냥
주먹이 올라오는걸 꾸욱 참고...
"구래~ 진짜 잘했다
와~ 너만 218점 받아서 정말 좋겠다~"
"와~ 울 왕자님 이케 받아쓰기 잘해서 엄마 디따 신난다"
소망이두 기냥 어린 아이처럼 좋아해줬슴돠~
하고...맥빠져랑~
요녀석을 기냥...
아고 껄통 껄통 상 껄통~~우쨤 좋아요~
(울 왕자님 1학년 박아쓰기 처음 점수 받아온날...)
천리향도 몸우리 지더니
울 왕자님 모처럼 책 보자고 하면
"글씨가 눈에 안보여~"
받아쓰기 연습하자하면
"손 아파서 글씨 쓰기가 곤란해..."
뭐..암튼 요런 녀석인데
엄마가 항상 바빴던 탓에
컴 겜하는걸 감시를 몬 혔어욤
초딩1학년땐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녀석이
지금은 컴에 푹 빠져
"쫑민아 겜 좀 그만 하지.."
"난 커서 겜 프로그래머가 될거니까
지금 노는게 아니고 연구중이야~"
헐...
암만 눈 씻구 봐도 겜 삼매경이구만...
이케 피기 시작했구요
요런 녀석이 겨울 방학을 맞았슴돠
항상 방학때마다 새벽 예배에 데리고 다녔기에
올해도 어김없이 시행했지요
그럼 녀석 일과를 함 볼까나용~
향이 넘 진해요 거실에 두었다가
다시 베란다로 보냈어요
새벽 4시반 기상해서
완전 무장하고 누나랑 교회에 갑니다
예배중에 갑자기 띠링 문자하나 날라옵니다
'엄마...나 배거파요'
헐...
예배 끝나면 교회 옆 편의점서
간식거리 사들고 집에 옵니다.
여섯시에 아침 내지는 간식을 먹고
물론 겅주님은 암것두 안 먹고
기냥 이불속으로 겨 들어가고요
왕자님 비윗장 맞춰 주려니 옆에서
지도 한입만 하믄서 껄덕거립니다.
그러니 살이 찌징~
하나라서 더 앙증맞은 풍로초
배가 부르면 녀석 컴 하고
아침 인사를 합니다.
"야 누가 새벽부터 겜이냐"
이카고 뭐라하면
"난...미래 내 직업을 위해 연구하는거얌 ㅋㅋ"
지두 지 말이 어이없다는것쯤은 다 일고 있는거 가토요.
그렇게 8시쯤되면
"엄마!! 밥주세용~~"
덩치는 산보다 큰 뇨석이
지한테와서 입술 내밀고 비벼대면서
밥달라고 애교 팍팍 날립니다
"얌마 징그러 그만 앵겨~~"
"칫~!! 내 사랑을 거부하는구만..무슨 엄마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거부하냐..."
이라믄 지는 녀석 비위를 맞추기 위해
뇨석한테 아부 내지는 애교를 날리야 합니당
"아니..그기 아이고..
넘 싸랑시러버서 글티..."
추워서 그런가요 한꺼번에 안피고
하나씩 둘씩 계속 피는 엔젤
아침을 먹고 나면 친구들 서너명이 놀러 옵니다
컴터가 있는방에서
네 녀석들이 컴 두대에 매달려
키보드랴 부셔져라...
맹렬히 한 겜 하고 난후
팽이 돌리기에 나섭니다
요즘 애들 하는거 있쟎혀요
탑브레이든가 뭔가하는거...
팽이 판이 부서져라 팽이를 돌리면
시끄러워서 도저히 못 듣습니다.
"야~~이눔의 시끼들야 밖에 나가 놀아..."
ㅋㅋ녀석들 지가 암만 소리 질러두...
"아줌마 배거파요 간식주셈"
구래...내가 졌다 간식 챙겨주면
게눈 감추듯 해 치우고
밖으로 내 뺍니다
밖에나가면 서너 시간은
얼굴 보기 힘듭니다.
1월엔 요만큼 올라왔던 녀석이
과외샘 오실 시간이 다 되어서 귀가 합니다
샘 오시기 직전에 숙제 벼락치기로 후다닥~
오늘도 어김 없이 과외샘 한테
디지게 혼납니다
그래도 뭐가 좋다고 히죽히죽..
샘한테 몽둘이 하나를 만들어 줬더니
녀석 왈...
"엄마 계모 아니야??
어케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때리라고
몽둥이까지 만들어 주나"
"얌마..너두 너 같은 아들눔 하나 있어봐
하고 싶지 않아도 어짤수 없는거 이해할끼당"
지금은 요만큼 곧 꽃 보겠지용
지가 녀석 던이 남아돌아서 과외샘 붙인거 절대 아닙니당
녀석이 거쳐간 학원 셀수 없고
울고 더망간 과외샘 다섯 손가락 다 채웁니다
학원은 제가 끊고 싶어 끊은게 아니고
"어머니 쫑민이가 얘들 다 데리고
놀러 나가서 수업이 안돼요"
"어머니 얘들이 샘 말보다는 쫑민이 말만 들어서
통제가 안돼요.."
이러니 자진해서 관 둘수 밖에요
대학생 누나들 붙여주면
일주일 네번 수업중 두번은 울고 갑니다.
"난 내가 하고 싶을때 겅부해야 잘 되거덩요
지금은 겅부할 기분이 아녀요"
뭐 이런 말은 기본 입니다
보다못한 제가
대학생 형아들을 붙여 줬더니
두 형아들 마져
"어머니...제가 쫑민이 가르칠 능력이 안되나 봅니다"
남천도 가을보다 지금이 더 이쁜거 가토요
이러다가 만난 샘이 지금 샘인데요
5학년 초부터 가르치기 시작해서
1년이 되었으니 용된거지요
녀석이 이젠 겅부의 필요성을 쬐끔씩 느끼는거 가토요
연짱 3일을 과외샘한테 숙제 땜에
디지게 혼나더니
요즘은 숙제 만큼은 철저히 하네요 ㅋㅋ
샘보다 덩치가 더 큰 녀석에
샘 앞에서 꼼짝 못하는 꼬라지하고는...
깅기아난도 1우러에 빼꼽히 꽃대 올리더니
과외가 끝나면 또다시
컴과 사랑에 빠집니다.
"쫑민아 박학 숙젠 안하나..?"
"걱정마 내가 알아서 할께"
"책도 읽고 독서록도 써야하고
일기도 매일 매일 써야 하쟎아"
"야 참 내가 알아서 한다니깐..."
오늘보니 많이 올라왔네요
좀 잇음 그 향기에 취하겠지용
울 왕자님 정확한건 베껍시계뿐인거 가토요
하루 세끼에 두번 간식을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행여 늦은 아침을 먹으면
이건 분명 아침이라고 미리 밝혀둡니다.
모나리자도 1월 모습
개학 일주일전
"엄마 나 오늘 부터 숙제 할거니까 준비물챙겨 주삼"
영역별루 세가지 과제를 택해서 하나씩 해나가는데
대부분 엄마가 옆에서 같이 만들어주거나
요리하거나
헐...엄마 잔뜩 부려먹습니다.
"니가 알아서 한다면서??"
"ㅋㅋ 이정도면 나 잘하는거 아냐??"
그리곤 수학이나 언어처럼 지 스스로 할건
시작한지 한시간도 안되어서
"엄마 나 절라 쩔지..
기막히....
첫댓글 글도 곱고 잼있게 잘 쓰셨네요 소망이가 엄마에게 소망의 입니다....
감사해용~ 명절 잘보내셨쥬~~복마니 받는 해되세용~
남편에게도 정성 아이들에게도정성 화초에게도 정성 그러는 자신에게는 어떤 정성을 드리나요 감하고갑니다
뜨끔~~정말 찔리네용~냄푠도 아이들도 지대로 해주는것도 없는 날라리 주부..거기다 에고 제 꼬라지를 보자니...ㅋㅋ사실 요즘 집에 잇는 날이 많다보니 추욱 늘어난 츄리닝에 머린 기냥 질끈 묶고...에공 손톱에 메니큐어는 언제했나...암튼 반성 많이합니다.도대체자기개발이라곤 한개도 없는 아짐이네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분발해야겟어용~ 고맙슴돠~
개구쟁이 아들 소망님도
ㅋㅋ천재 똑똘이 왕자님 땜시...행벅해요..ㅋㅋ 옆에 앉아있어서 아부중임돠~
글 읽다보니 쫑민의의 218점의 이유가 다 있네요.
그러고보면 엄마는 812점 되는것 같은데요.
이건 너무했나요...먄먄..
요즘 컴퓨터용어들땜에 발음이고 받침이고 ....
너무 잼있어요...사는얘기가 고스란히
지가요 몸은 사십대인디요 맴은 아이들과 같이 놀고 자포서 애들이랑 얘기를 좀 해보려고 노력하는디 잘안되네용~
천재 아드님을 두셨습니다. 가만 보니 엄마도 역시 머리가 비상하십니다.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내내 가정에 평안과 행복과 즐거움이 쩔길 바랍니다. 하하하
ㅋㅋ감사혀용~ 지금 옆에딱 달라 붙어잇어서 똑똑이...천재왕자님...잘생긴 남자..멋진 남자...붙일수 잇는 수식어는 다 붙여 아부해야 안 마쟈듁습니당~기냥 삐지면 달래는데 사흘은 걸린다닌깐요~ㅎㅎ
아스파라거스 정말 운치있고 대품으로 키우셨네요 우리아이도 아직 잘자라주고 있지만 더빨리 크길 기도하며 ㅎㅎ
두 포트 사서 심었는데아직 3월이면 만2년 되네용~ 녀석 넘 잘자자줘서늘 고맙지용~
다정다감한 소망님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당~ 티나님도 복 마니마니받으셔용~
남의 이쁜 남천보고 한분질러 잘 기르다. 결에 거실에 들여 놨더니 말라서 죽든데 컬러 증말 좋네요.
주인 닮아 게을러서 가을엔 푸르팅팅하더니 이제 물들었네요 근데 낙엽이 많이 져서..에공..청소가...ㅜ.ㅜ
일기인가 사는 재미가 솔솔 나네요 어찌도 그리 재미있게 쓰셨대요 한참 웃고 갑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ㅋㅋ애들키우다보면 글로 남겨 놓고 싶을때 있쟎어요 그때마다 하나씩 써 두는 편이에용~ 낭중에 증거 제시할라꼬...ㅋㅋ
아스파라거스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려나 ~~~~~베란다에 과수원까지 정말 부렵습니다~~~~~~~
베란다 베수구 두개가있는데요 한쪽은 아스파라거스고요 한쪽은 호야에요 호야 꽃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은...두녀석이 만나는 지점이기대됩니당~
아스파라거스....이거 이거 꽂히네요.맘속 깊이~
녀석 자라는 거 보면서 항상 감동이였어요 어찌나 이쁘던지...날이 따뜻해지면 하루가 다르게 새촉올리면서 자라주는게넘 사랑습럽습니당
아스파라거스 꽃도 앙증맞고 예쁘답니다 하얀색꽃
그쵸?? 하이얀 꽃들이빠글빠글...눈가루 뿌려 놓은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