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SS에 의한 지적측량규정에 다음과 같은 정의가 있습니다.
10. "기선해석"이란 2대 이상의 고정된 GNSS측량기 사이의 3차원 기선벡터(ΔX, ΔY, ΔZ)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11. "망조정"이란 기선해석이 완료된 GNSS 관측데이터의 최종 성과를 산정하기 위하여 기지점을 고정하여 통합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기선해석과 망조정의 의미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용어 이해가 잘못된듯 한데,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선해석 관련: 제가 이해하기로는 통합기준점과 같은 기지점으로부터 미지점이 3차원으로 얼마나 떨어져있는지(즉, 점들끼리의 상대적인 위치)를 결정하는 절차인듯 한데, 미지점의 경위도와 타원체고를 직접 측량할 수 있는 GNSS인데도 저런 절차가 필요한가요? rtk를 위한 것인가요?
- 망조정 관련: 망조정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점들을 이용해 점의 좌표를 결정하는 것을 말하는듯한데, 네트워크에 연결된 점들이 3차원 방향으로 각기 얼마나 떨어져 있다(기선해석)는 것을 통해서 최종 미지점의 좌표를 결정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ㅠ.. 역시 GNSS인데도 이런 절차가 필요한가요?
첫댓글 저도 제대로 된 자료를 찾기 어려워 공부하기 어려웠던 분야입니다. 일단 제가 이해하고 있는 선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선해석과 망조정은 일반적인 측량보다 더 정밀도를 요하는 높은 등급의 국가기준점 측량에 사용됩니다. 측량의 오류로 기준 이상의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감지하여 제거하거나 망을 기준으로 오차를 분산하여 측량의 무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국가기준점 측량을 할 때는 RTK 방식이 아니라 좀 더 정확한 후처리(Static) 방식을 사용합니다. 측량점에 이동국 수신기를 세워 두고 원시 데이터를 오랜 시간 기록한 후 이동국 주변 세 곳 이상의 기준국(상시관측소 또는 국가기준점에 직접 설치한 기준국)에서 함께 기록한 원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각각 후처리를 합니다. 어느 기준국의 원시 데이터로 후처리를 했느냐에 따라 이동국의 위치는 수 mm에서 수 cm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중에 어떤 위치가 참값에 가까운지 모르기 때문에 망조정을 통해 특별히 오차가 큰 값을 찾아 제거할 수 있으며, 아니면 오차를 분산하여 지나친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망조정을 수행하기 위해 망의 구성 요소인 기선이 필요한데 기선은 이동국과 기준국 사이의 거리입니다. 일반적으로 후처리를 하게 되면 프로그램에서 기선 해석, 즉 기선거리와 방위각이 파악됩니다. 이를 망조정 프로그램에 대입하면 정확한 망을 구성하는 데 특별히 곤란한 값을 가지는 기선을 파악해 제거하거나 각 기선들이 비슷한 오차를 가지는 선에서 망을 구성해 평균적인 기선거리 오차를 보이는 위치를 파악합니다. 망조정에 대한 학문적인 내용은 다음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2%BC%EA%B0%81%EC%B8%A1%EB%9F%89%EB%B2%95
아, 기준점을 이용한 후처리라고 하시니 왜 그렇게 하게 되는지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도 몇 일을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있는데 잘 안 보여서 여쭤본거였는데... 역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