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암사 자비명상축제
2016년 10월 8일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에 소재한 굴암사라는 사찰에서 축제가 있다는 초청을 받고 흔쾌히 그곳으로 달렸다.
실은 안성은 며칠전, 단양 온달문화축제와 영월 김삿갓문화축제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바우덕이축제를 보고왔던 곳이기에 불과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곳이다.
천안에선 안성까진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곳이지만, 대덕면 진현리를 물어물어 가다보니 찾아가는 길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꼬불꼬불 시내를 돌아 대덕면에 들어서자마자 굴암사 안내표지가 떴고, 바로 가까운곳에 사찰로 들어가는 길이 보였고....
안내표지를 따라 들어가다보니, 먼길 앞까지 행사안내 봉사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그들만 보며 진입하면 되었다.
사찰 입구에 당도하자,<1000년의 약속 자비명상축제>라는 프랑카드가 내걸려 있고,이미 수많은 불자들이 행사참여차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지만, 아직 행사는 시작되기전이라 굴암사 전체를 한바퀴 휘둘러보기로 했다.
입구에선 다과를 봉사하고 있었고....
봉사요원들은 굴암사가 아닌 먼곳에서 떡과 차를 준비해 왔단다.
금번 자비명상축제는 3회차라고 하는데,전국 각지에서 공연단과 불자들이 찾아온듯 싶었다.
접수안내 봉사하고 있었고....
공연단들도 이제 막 도착하여 접수하는 모습
신기한 기암들이 눈길을 끈다.
아직 본 행사가 진행되기전이라, 암벽 사이에 있는 암자들부터 구경하기로 하였고...
안성의 3대 사찰로 알려진 청룡사, 칠장사, 석남사와 쌍미륵사까지 답사하였으나 굴암사에 대해서는 처음인지라 무척 궁금하여 인터넷을 뒤지니 별로 자세한 내용이 없었다.
이 사찰은 고려 때 창건되었다 하나 ,확실한 연혁은 알 수 없수 없으며,, 마애여래좌상과 마애선각불상이 있는 곳이란다.
이 계단길을 타고 올라가 보기로 했다.
굴암사 마애여래좌상(안성향토유적 11호)
굴암사/ 조병화
옛날 송전공립보통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원족을 갔던 굴암사
사푼사푼 잘도 올라갔던 생각이
다시 찾아든 산길
하두 험하고 가파라서 쉬엄쉬엄 오르매
옛날은 까마득하다
허이허이 오르는 산길
절은 하늘 위에 있다
아, 어머님, 어머님은 너무나 높은 곳에 계십니다
할 때, 한 소년이 사푼사푼 내곁을 앞질러 오른다
나를 힐끗 뒤돌아보며
암벽 위에 절묘하게 암자를 세워 놓았다.
거대한 바위에 굴이 나타나고...
굴암사란 바로 이러한 굴들이 있어 붙여진 이름같다.
하얀 산 국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맑혀 주었고....
본 행사가 진행되는 장면
1부 행사는 천수다라니와 화엄경약찬게에 이어, 육법공양과 칠정례,약사여래정근이 있었고,자비명상이 합송이 이어지고...
곧이어 마가스님의 설법과 마가스님 신간"나를 바꾸는 100일"봉헌식으로 이어져 갔다.
반갑게 신도들을 만나는 마가스님
불교신문 명 금자 기자 소개로 만나 본 마가스님
설법을 마치고 단하에 내려오신 마가스님을 만나보았다.
마가스님이 있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어보았지만, 필자는 마가스님에 대해서 아는바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꾀나 유명한 널리 알려진 스님이었는데도...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대목
서울 중앙대에는 ‘1초 마감’으로 통하는 강의가 있다.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다 수강 신청 개시와 함께 ‘타다닥’ 키보드를 두드려도 이미 늦다. 1초 만에 마감되기 때문이다. 바로 마가 스님의 교양강좌 ‘내 마음 바로보기’(3학점)다. 궁금했다. 대체 어떤 수업이기에 20대 청춘들을 사로잡았을까. 그것도 ‘마음공부’로 말이다.
글에서 보여주는바대로 마가스님은 불교계에서 꽤나 유명한 명사인듯 싶다.
방송에도 기독교 인 명진목사와 더불어 자주 출연했다는 기사도 엿보였고.....
신간"나를 바라보는 100일" 사인회
사인회를 마치고 점심공양시간으로 이어지고....
승무공연
승무 (僧舞)/조지훈
얇은 사 (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박사 (薄紗) 고깔에 감추오고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첫댓글 파란하늘님 아주귀한 축제에 다녀오셨군요 부처님 가피 듬뿍받으셨죠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