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 모든 것에 시가 깃들어 있어!
나와 친구, 꽃나무와 우주의 별 속을 노니는 어린이 마음
이상교 작가가 들려주는 세상 만물의 노래
그림 같은 시와 시 같은 그림의 만남!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헤아리는 이상교 시인이 세상 만물에 들어 있는 시를 발견하여 전해 줍니다. 나의 눈과 코에서부터 거실의 시계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학급 친구와 떡 가게, 꽃나무와 우주의 별 속에서 찾은 시를 노석미 작가의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동시와 그림책 동화책으로 어린이 문학을 풍성하게 가꿔 온 이상교 작가는 동시집 『수박수박수』에 작가만의 천진한 마음과 개구진 목소리,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담았습니다.
‘갑자기 마스크를 쓰고 입을 가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참새와 쥐와 염소와 돼지는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 때문에 두근 두근 두근 뛰는 심장 소리가 가만히 들어보니 둥 둥 둥 울리는 북소리 같구나!’ ‘수박을 거꾸로 하면 박수잖아, 재밌는걸!’ 하고 손뼉을 치는 아이가 동시집 속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또한 일상 속 찰나의 빛나는 순간을 발견하여 화폭에 새롭게 드러내는 노석미 작가의 그림은 동시 속 세계에 뚜렷한 빛깔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미음미음미음 우는 매미의 소리를 짙푸름으로 가득한 미음으로, 욕이 자꾸만 튀어나가 욕끼리 싸우고 있는 모양을 격렬한 터치와 빛깔로, 창문 틈으로 휘이잉휘잉 휘이잉 불어오는 바람을 거침없는 붓질로 전해 줍니다.
나의 얼굴에서 시작하여 우리 집과 마을, 이웃과 학교, 들판과 별까지 나아갔다가 별 속의 나로 돌아오는 동시 속 어린이의 여정을 따라가 보아요!
<저자소개>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2020년 제11회 권정생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는 2017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 어너리스트에 선정되어 독일, 스위스, 미국, 일본 등 회원국 도서관에 영구 보존됩니다.
<목차>
시인의 말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내 손은 하느님 손 같다
하품
궁금증
꼬리
둥 둥 둥!
말대꾸
세 살 동생
우산 꼭지
안경
일흔 살과 일곱 살
고양이 핑코
지팡이
발톱
금붕어
화난 날
★내 입 안이 파래
수박
쑥떡
알루미늄 꽃쟁반
파래
쥐눈이콩
콩나물
김밥
다리 넷
시곗바늘
휘파람
★욕끼리 싸운다
옆집 할머니
이 빠진 김은영
줄넘기
싸움
해결사
여름 한낮 아파트
코만 남았다
떡 하나
꽃 트럭
안과에서
매미
호박벌
빗방울
★둘 함께 두었지
채송화 씨
새싹
봄꽃 나무
꽃내
소나기 뒤
오다가 가다가
억새
까마귀
땅콩 엄마
잠 온다
눈 쌓인 날
봄 여름 가을 겨울
별
<출판사 리뷰>
■ 교과 연계
1학년 1학기 국어 나. 7. 생각을 나타내요
2학년 1학기 국어 나. 8.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가. 1. 재미가 톡톡톡
3학년 1학기 국어 나. 10. 문학의 향기
4학년 1학기 국어 가.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나.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 시인의 말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아주 어렸을 적부터 눈이 안 좋았어요. 엄마는 내게 눈이 나쁘니 공부도 하지 말며 책도 읽지 말라고 하셨어요. 눈이 더 나빠질 걸 걱정하신 거예요.
그래서 나는 공부 대신 들녘과 산굽이로 쏘다니며 놀기에 바빴어요. 책을 읽는 대신 개울물과 들판과 갯벌을 읽은 셈이에요.
그러다가 서른 살 쯤 되었을 때, 뜻밖으로 눈이 조금 밝아졌어요. 빗방울 떨어지는 것도 보이고 청개구리의 얼룩덜룩한 등도 보이게 되었어요. 어려서는 눈이 나쁜 바람에 마음껏 잘 놀았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눈이 나아진 덕에 더욱 잘 놀 수 있었어요.
그런데 예순 살 넘어 다시 눈에 문제가 생겼어요. 세상이 부옇게 보이기 시작했지요. 그렇지만 노는 일에 문제될 건 없어요. 요렇게, 조렇게,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또 잘 놀 수 있을 테니까요.
이 동시집은 그처럼 놀기 좋아하는 ‘나’에서 시작해요. ‘나’ 다음으로 우리 집과 마을, 이웃과 학교, 들판과 별까지 나아갔다가 별 속의 ‘나’ 로 돌아와요.
잘 놀면 잘 생각할 줄 알게 되며 퐁퐁 노래가 샘솟지요.
2021. 7. 한창 놀기 좋은 때에
지은이 이 상 교
첫댓글 이상교 선생님 시원한 수박 동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상교 선생님 동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이상교 선생님의 맛있는 수박 동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제목부터 재밌네요. 이상교 선생님, 동시집 발간 축하드려요^^
선생님 동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동시집 출간을 축하드려요, 선생님~♡
동시집 수박수박수 발간
축하드려요.
와우 ~
늘 큰바위 얼굴이 되어주시니 감사해요.
수박수박수 ~ 재미나겠어요. 널리 강추할께요.
이상교 선생님! 동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