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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1년 3월 23일 수요마음공부방
주제: 성공회의 역사와 특징
강연: 박태식 신부님 (성공회대학교 교수)
성공회의 역사와 특징
반갑습니다.
제 소개를 잘해주셨는데 보태자면 저는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나와 대학원에서는 종교학을 전공하였고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신약성서학을 전공했습니다. 한국에는 95년도에 와서 20년 동안 시간강사를 했습니다. 시간강사는 잘 아시겠지만 처참한 생활을 하게 되는데 몇 년 전에 시간강사가 서울대에서 자살을 한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전 자살을 안했습니다. 다음 주에 제가 못 오면 박신부님 가셨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성공회대에서 신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성공회는 가톨릭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박기호신부님 오셨어요? 가톨릭인데 로마가톨릭이 있고 동방가톨릭이 있고, 거기도 가톨릭 전통이고 저희는 영국가톨릭으로 잉글리칸 가톨리시즘인데 로마가톨릭과 구분되는 지점이 어디에 있는가하면 로마가톨릭은 박기호신부님 오셨자나요? 신부들은 보통 서원을 합니다. 우리 쪽 대장이 주교님인데 주교님 앞에 가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가톨릭에 수도회 신부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수녀님들이나 신부님, “몽당연필”의 이해인 신부님 아시잖아요? 그리고 테레사 수녀, 그리고 교황님도 옛날에는 수도사였습니다. 이 분들은 <독신, 청빈, 순명 > 세 가지 서원을 합니다. 혼자 살겠다는 독신, 가능한 한 가난하게 살겠다는 청빈, 위에서 시키면 시킨 대로 하겠다는 순명 이렇게 세 가지를 합니다. 그리고 재속신부, 시내에 왔다 갔다 하는 신부님들은 청빈서원을 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수도회에 살지 않고 나와서 살기 때문에 돈을 아껴서 살고 돈 없이 살겠다 하는 것입니다. 수도회 신부들은 통장이 없어요. 여러분이 아실만한 사람이 박홍 신부 아시나요? 저의 은사님이시고 전에 총장도 하셨습니다. 평상시에 큰소리 막 하시고 다녀도 아침에 나갈 때는 장상한테 가서 오늘은 3000원만 쓰겠다 하시고 받아서 나오는 그런 분입니다. 그러나 재속신부 같은 경우는 청빈서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재산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러나 신부들은 재산을 아무리 가져봐야 많이 못 가지는데, 청빈에서 풀어졌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성공회신부는 재속신부들에게는 청빈과 독신을 면해줍니다. 수도회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독신을 면해준 재속신부이기 때문에 순명만 합니다. 성공회가 처음 시작할 때 결혼 문제로 시작했는데, 헨리 8세가 형수랑 결혼해서 살았는데 살다가 형수가 마음에 안 들어 못 살겠다 했습니다. 가톨릭국가였는데, 자기가 가톨릭국가에 살면서 형수랑 결혼해서 살았단 말이지요. 형수가 테레사라고 스페인 왕녀였습니다. 옛날에는 정략결혼을 해서 살았는데 어느 날 마음에 안드는 거예요. 결혼하신 분 있으시죠? 결혼하고 살다보면 마음에 안들 때가 있나요, 없나요? 하여튼 마음에 안들어 내보내고 싶은데 못 보내고 그 말을 부인에게 했다가 서로 박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헨리 8세가 이혼을 하고 싶어요. 지금 성공회가 나온 배경을 알려드리는 건데 인터넷 찾으면 다 나와요. 그런데 그렇게 역사만 하면 다 졸지 않겠습니까? 저는 강의시간에 조는 걸 제일 싫어해요. 어떻게든 깨우려고 노력하는데 제 이야기를 편하게 들으시면 됩니다. 가톨릭에서는 이혼이 절대 안돼는데 그래서 결혼할 때 주례사에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절대 헤어지지 마라”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에요. 참 다행입니다. 어쨌든 죽으면 끝인데 죽을 때 까지만 살면 되는 거니까 참으로 다행이죠. 죽고 나서도 계속 살아야한다면 참 어려운 말입니다. 다시 돌아와 엔불린이라는 너무 예쁜 새 여자가 나타나서 결혼 무효 소송을 걸었어요. 결혼했다가 재혼한 가톨릭 신자를 만나 보신 적이 있나요? 3혼, 4혼 한 사람도 있어요. 성당에서 하나님 앞에서 결혼을 했다가 살다보니 마음에 안들어 이혼을 할 땐 성당에서 하는 게 아니라 혼자 법원에 가서 하고 그러다 결혼을 하고 싶으면 또 성당에서 하고 싶거든요. 제가 말을 하면 “ 네 , 뭐 ” 이런 반응을 보이셔야합니다. 아무튼 그렇겠어요, 안 그렇겠어요? 이혼을 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 여기까지 왔죠? 성당에서 또 결혼하고 싶을 때 법원에다가 또 결혼하고 싶다고 요청을 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불가해소성의 원리가 있습니다. 처음 결혼이 잘못된 것으로 헤어져야 겠다 하고 법원에 신청을 해요. 바오로특전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무효소송을 통해 다시 결혼을 할 수 있습니다. 헨리8세도 형수랑 결혼하는 것은 처음부터 아니었다 하고 영국의 대주교를 교황에 파견했습니다. 이 사람은 굉장히 파워가 있는 사람인데 교황한테 가서 헤어지게 해준다고 확답을 갖고 돌아왔는데 스페인 왕한테 문제가 터졌어요. 스페인 왕이 케서린의 조카였는데 우리 이모한테 이렇게 한다며 교황한테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교황이 그럼 안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다음에 딜을 하면 되는데 헨리 8세가 성격이 불같은 사람이라서 나도 끝! 하고 케서린을 내쫓는 대신 로마 가톨릭에서 영국 가톨릭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결국 애정이 문제예요. 사랑에 빠지면 이상한 짓을 하는 거예요. 안 그런가요? 정신이 없어지면서 애인 따라 북한에도 넘어가고 이런 일도 벌어지는 겁니다. 그렇게 가톨릭에서 나온 후 엔불린과 결혼하고 1000일 만에 죽였습니다. 1000일 만에 목을 댕강 잘랐어요. 애정이 식은 거지요. 괜히 교회만 갈라지고 엔불린만 죽었어요. 그래서 만들어 영화가 “천일의 엔”입니다. 그래서 결혼 하는 게 가능해 진 것이죠. 성공회는 결혼 가능 풍토에서 시작이 된 거지요. 그래서 우리는 독신서원을 하지 않고 결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결혼 했겠어요, 안했겠어요? 그래도 염려하지마세요 저는 부인은 하나입니다. 어떤 때는 하나도 많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다 일어나면 얘는 뭔데 여기 누워있지, 뭔가 혼을 내주려고 얘기를 하다가 조금 있다 보면 내가 다시는 안 그럴게 하고 앉아있다니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뭐라 했죠?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입니다. 아들도 하나 있는데 아들은 훌륭하지만 정신이 없는 청년입니다. 아들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아빠 어디 가서 절대 내 이야기 하지마” 하는 관계라서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편집도 되지요?
세 번째가 뭐냐면 순명이에요. 결혼 안하고 돈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사제서품을 받으면 순명서원을 합니다. 주교님이 무릎을 꿇어라 하면 꿇고 주교는 파란 반지를 끼고 있는데 여기 뽀뽀 하면 뽀뽀를 합니다. 딱 뽀뽀를 하고 조항을 읽는데 “네가 잘못했을 때 감봉 조치를 해도 받아들인다. 인사권은 나에게 있다.” 이런 몇 가지 족쇄를 겁니다. 잘못하면 독도 발령 이런 게 생겨요. 주교님을 만나면 “오늘 코디가 괜찮으십니다.” 막 요래 한번 해줘야지 주교님이 좋아해요. 윗사람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순명 이라는 것이 중요하구요. 이게 몇 년쯤 되었느냐하면 2000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얼마나 했겠냐 하지만은 2000년 동안 주구장창 하고 있는 거예요. 가톨릭처럼 오래되고 흔들리지 않는 제도라는 것은 없어요. 무슨 제도는 다 사라지고 했는데 가톨릭이 2000년 동안 유지가 된 이유가 위의 사람이 인사권과 재정권을 갖고 있는 거예요. 우리 교무님들은 아시죠? 인사권과 재정권을 가지면 다 가진 거예요. 주차권하고는 상대가 안되는 겁니다. 가톨릭은 전 세계 12억 정도 되는데, 로마가톨릭이! 왜 로마가톨릭이냐 로마에 있는 분이 대장이잖아요. 저희는 누가 대장이냐 하면 우리는 한 때 영국 국왕이었는데, 연방이 해체가 되면서 그다음 지역으로 바뀌면서 수장이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한국 관구가 있어요. 주교님 세 분이 계시는데 서울교구 부산교구 대전교구에서 세분이 합의체가 되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동방 가톨릭은 싸운 후 그리스와 희랍 쪽에 생겼어요. 그 쪽에서 대주교가 대장이고 독신인 사람만 대장이 될 수 있어요. 여러 가지 복잡한 규칙이 있는데 가톨릭은 크게 10개 정도 있어요. 어디가 제일 크다고? 첫 번째는 로마가톨릭, 두 번째는 동방정교회 입니다. 그다음 세 번째가 성공회인데 성공회가 전 세계 1억 정도 됩니다. 이외에 콥트정교회, 아르메니아정교회 등등 소수 교단이 있는데 이것들이 가톨릭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회는 1500년대 로마 가톨릭에서 갈라져 나와서 영국가톨릭이 된 거죠. 수장이 영국 국왕으로 바뀐 게 그렇게 된 겁니다. 그래서 신부 독신이 해제가 돼서 신부가 결혼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수도회는 같아요. 거기까지 영국 성공회였는데 그 안에 원래 가톨릭이었던 사람들이 헨리 8세의 결혼을 반대하자 헨리8세가 가톨릭을 박살내버려서 수없이 많이 죽이고 했습니다. 엔불린하고 낳은 아이가 메리하고 엘리자베스 둘이 있었는데 메리가 그 다음에 딱 왕이 되었는데 메리는 철저하게 가톨릭인데 “가톨릭을 박해했던 사람들은 다 죽여라.” 그래서 메리의 별명이 블러디 메리, 많이 죽였어요. 술 같은 거 좀 하십니까? 안하세요? 술집에서 뭐하고 노는지는 아시죠? 칵테일집에가서 블러드메리를 시키면 시뻘건게 나오는데 아주 좋은 칵테일입니다. 그랬더니 엔불린의 딸인 엘리자베스는 정권 바뀔 때 마다 나라가 피바다가 되니까, 종교의 성향을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넓게 해놓고 이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다 인정하겠다 라는 거예요. 아주 극단적인 애들이 있는데 왼쪽, 오른쪽으로 아주 극단적인 사람만 빼놓고 나머지는 다 한 울타리 안에 있다하고 39개 조항을 만들어서 결정을 했어요. 그게 왜 필요했냐면 그 때 영국이 세계를 통치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국제 경제권을 가지게 된 것이 해적 때문인데 윌리엄 드레이크라는 사람이 해적이에요. 그 당시 무적함대가 스페인에서 최고였는데 그걸 부셔서 전 세계에 식민지를 하고 영국의 제일 큰 식민지는 인도예요. 그리고 영국, 미국도 가고 오스트레일리아도 가고 저 밑에 뉴질랜드도 아프리카도 아주 많은 나라들을 소유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영국에서는 해가지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경영을 하다 보니 제국주의 정책에 맞는 경영을 해야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종교적인 문제였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감리교, 장로교부터해서 많은 종교가 있잖아요. 이게 다 자기 색을 말 하는 거예요. 원불교는 그러지 말자는 게 원불교 아닌가요? 아주 좋은 정신입니다. 그런데 불교도 난리에요. 자기네들끼리 얼마나 싸우는지 몰라요. 막 싸우고 그러니까 하나 안에서 뭉쳐있자 해서 39개 조항을 만들어서 다 들어오게끔 했어요. 그러니까 엘리자베스 여왕이 뛰어난 여자라기보다 세계경영을 하다보니까 사이즈가 달라진 거예요. 39개 조항에 아주 극단적이지만 않으면 다 모아서 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런데 극단을 달리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어 과에서 이번 주 토요일날 야유회를 가자 이러면 한명이 전 싫은데요, 괜히 싫은데요. 그런 사람 있잖아요. 그럼 다수결로 하자하면 퇴장하고 물러가라하고 이런 사람은 안 돼는 겁니다. 그렇게 문호를 풀어줬는데도 도저히 안 되겠다, 숨을 못쉰다 한 사람들이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어느 지점에 도착했는데 1년 사이에 반이 죽고 반이 살았어요. 그 사람들이 추수감사절 한 것을 퓨리파이 청교도, 그 사람들이 탄 배를 메리플라워호, 그 사람들이 도착해 처음 만든 도시가 버지니아에요. 순수한, 퓨리파이, 깨끗해 하고 만든 게 미국이 되는 거예요. 미국이 영국에서 달아난 사람들인데 영국 자체는 종교적으로 확대시켰어요. 그런데도 빠져나가서 간 거죠. 그래서 영국 성공회가 갖고 있는 특징 중에 하나가 앰비규어티를 이야기는 하는데 제가 영어를 낮에 배워서 밤에는 발음이 시원치 않습니다. 우리말로 뭐라고 번역하죠? 모호함입니다. 이게 성공회가 갖고 있는 정책 중에 하나인데 이게 뭐냐면 사람이 100명이 모여서 결정을 하는데 90명은 옳다하고 10명을 반대를 해서 결론이 안 난다고 하면 다수결로 하고 10명을 무시하는데 근데 성공회는 정신이 그러지 못하게 되어있어요. 걔네들이 무슨 소리를 하든지 무시하지 말고 계속 결정을 하지 말고 모호하게 미루는 거예요. 모호함의 다른 뜻은 아직 뭔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는 놔두자 라는 건데 30 ~ 40년 전에 신부들 보면 다 남자잖아요. 그러니까 성공회에서는 어떻게 남자만 미사가 가능 하냐 그건 아니다. 그런데 동방정교회나 동방교회, 로마가톨릭 이런 데는 남자만 사제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영국 성공회에서는 다르게 생각해서 성공회에서는 여자도 사제가 될 수 있다 하고 법을 바꾼 것입니다. 여자도 남자처럼 강복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 다음 주교도 될 수 있는데 사제하고 주교하고는 완전히 다른 거예요. 완전히 다른 것이 앰비규어티로 다시 가야하거든요. 제가 강연하다 갑자기 길을 잃으면 앰비규어티로 가야한다고 이야기해주세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여성 가톨릭, 여성이 가능하도록 바꾸기로 했습니다. 여성도 사제가 될 수 있고 주교도 될 수 있다. 주교와 사제의 차이는 완전히 다른데 사제는 저처럼 이러고 다니고 주교는 갓을 쓰고 때때옷을 입고 지팡이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보셨어요? 그런 사람들을 주교라고 합니다. 중세 때는 왕이 땅을 줬어요. 영지를 주고 영주들을 만들었는데, 가톨릭에서는 주교들에도 땅을 줬는데 그러면 주교들이 땅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주교들은 그냥 되겠습니까? 집에 뭐가 있어야 되겠습니까? 주교가 되기 위해서는 집안이 빵빵, 돈이 있고, 교육도 잘 받아야 되고 또 끈이 튼튼해야 되니까 귀족가문에서 주교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미사를 할 때는 주교만 미사를 할 수 있는데, 주교가 영지가 넓으니 동시에 아침 11시에 할 수 없으니까 신부가 있어야 겠다 해서 농노들을 데려다 라틴어만 시켜서 1년간 교육해서 미사기계를 만드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사제와 주교가 천양지차였어요. 주교는 체력과 재산 등을 다 가지고 있고, 사제라는 건 동네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어느 날 채용 되서 미사만하는 거였는데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같이 신학교를 다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교가 되는 거예요. 어제까지 너, 나 하다가 갑자기 주교님 하는 겁니다. 주교는 인사권과 재정권을 가지고 있게 되는데 난감한 일이지요. 어제까지는 힘을 합쳐서 경북 달성에서 같이 커서 만들었는데 어느 날 누구는 올라가고 누구는 내려가고 지금은 공천도 안합니다.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한쪽은 슈퍼 갑이고 한쪽은 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성공회에서는 여자들이 약한 처지에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영국에서는 여성도 사제가 될 수 있다고 계속해서 투쟁을 해서 드디어 여성이 사제가 되고 그 높은 주교까지 됐습니다. 그랬더니 요번에는 동성애자들이 왜 우리는 사제가 될 수 없냐고 일어났습니다. 나는 여자만 아니라 남자만 보면 좀 끌려! 그럴 수 있지 않습니까. 혹시 홍석천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런데 홍석천을 가지고 너 죽어! 이렇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이태원에 가시면 홍석천의 태국 레스토랑이 있는데 맛있게 잘합니다. 홍석천이 없으면 맛있는 태국 음식을 못 먹습니다. 또 동성애자들이 나도 살고 싶다 말하니 드디어 결정이 났습니다. 동성애자도 사제가 될 수 있다. 주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동성애자가 주교도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여성 동성애자 주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회의 특징은 뭐냐면 여성도 사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톨릭하고 성공회하고 모든 점에서 일치해서 합쳐지는데 가장 큰 장애에요. 가톨릭은 여태까지 교황님이 총각이에요. 실질적으로 총각인지는 확인을 못했는데, 공식적으로는 총각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총각인데 자기는 이러고 살았는데 요새 신부들이 그렇게 살면 억울하잖아요. 표면적으로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다. 왜? 예수님 아시죠. 예수님의 제자가 12명이었는데 12명이 전원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이야기하기를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여자가 사제가 되라는 허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말을 해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가능한 한 공격받지 않게끔 이야기하는 것이 오래된 가톨릭이나 외교적인 언어의 특징이에요. 보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너 왜 이렇게 늙었니?” 하는 사람 정말 있어요. 저는 그런 사람 싫어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은 누구든지 “동안이시네요.” 이렇게 얘기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를 딱 보고나서는 “너 왜 이렇게 주름 봐라” 이렇게 나오면 어려워요. 저는 어때요? 교무님은? 동안이시네요. 그 옆에 교무님은 얼마 전에 수능시험 보신 줄 알았어요. 이렇게 해줬는데 기분 나쁘다고 한사람 본적이 없어요. 난 널 사랑해 하고 이야기해서는 별로 효과가 없어요. 너만 보면 심장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너의 눈에 빠져들고 싶어!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그래서 우회적인 표현으로 예수로부터 사제가 되라고 여자는 허락받은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성이 사제가 못되는 걸 원칙으로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 허락받고 한 게 뭔데? 예수님이 2000년 전에 십자군전쟁이 있었는데 무지하게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많은 사람 죽이라고 시켰을까요? 또 히틀러 때 가톨릭과 개신교와 그리스도교가 히틀러에게 동조를 했어요. 많은 유대인들을 죽이는데 협조를 했거든요. 유대인을 왜죽였느냐 예수를 죽였잖아요. 몇몇 사람만 제외였지요. 레지스탕스 운동을 했던 빌리브란트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이 대부분 협조를 했단 말이에요. 예수님이 나치에 협조하라고 허락 한 적이 있나요? 성공회에서는 여성이 사제가 되고 주교가 되는 게 가능합니다. 가톨릭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 12억이 있는데 로마의 프란체스카가 대장이에요. 그런데 성공회는 각 지역주의잖아요. 그러면 여성 사제가 되는 것은 지역에 따라서 따로 결정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성공회의 여성 사제는 미국에만 확정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도 있지만 그 반대의 사람도 많습니다. 지난번에 미국 성공회 주교인 쇼리라는 여자가 왔는데, 미국에 성공회 교구가 50개쯤 되는데 교구마다 주교들이 있어요. 교구회의 의장주교인 쇼리가 온 것입니다. 이분들이 딱 와서는 서울교구 사제들과 토론회 시간을 가졌어요. 누군가 통역을 해야 하는데 쇼리주교가 영어로 하면 우리말로 받아서 전하고 우리말로 받아서 한 사람의 이름을 아세요? 그 사람이 박태식 신부입니다. 저는 독일에서 공부를 해서 독일어는 하는데 마침 낮에 만나기로 해서 영어로 솰라솰라 잘했어요. 그 때 한국 신부들이 물어보기를 우리는 여성 주교와 동성애 주교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에요. 우리나라 동성애 힘듭니다. 지난번에 시청 앞에서 동성애 잔치를 했는데 그 앞에 개신교, 보수교들이 앞에 나와서 난리가 되지 않았습니까? 동성애 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굉장히 우리나라는 악하고 잘못된 것으로 보는 것이 어느 나라보다 많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동성애로서 한국에서 살겠다하는 사람은 미국으로 가라고 빨리 이야기를 해주세요. 한국에서는 힘들어요. 우리 신부들 중에서도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여성사제까지는 봐주겠지만 동성애는 곤란하다고 막 직격탄을 퍼붓습니다. 저는 인터뷰할 때 사전 조사를 해두는데 사전조사를 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제가 누구지 전혀 모르고 왔잖아요. 인터넷에 박태식 영화평론가를 쳐보시면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이고 국제 영화 비평가협회 해외이사에요. 그래서 재작년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 영화제에서 제가 레드카펫을 밟았어요. 이걸 미리 사전에 알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신인여우상을 박보영한테 줬어요. 머리가 주먹만 합니다. 나하고 사진을 찍자는 걸 제가 거부했어요. 제 머리가 다섯 배는 크겠더라고요. 가끔 만나면 “그 때 왜 사진을 안찍으셨어요” 묻는데 “내 머리가 크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김혜수는 머리가 큰 편이고 강동원은 길게 이야기하지 못해요. 세 네 마디 하면 이야기를 하면 딱 막혀요. 영화배우만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래요. 걸그룹도 완전 불통입니다. 걸그룹 하는 애들 가끔 만나서 밥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예쁘다, 피부 끝내준다” 하고는 그 다음 말을 잇지 못해요.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에요? 묻지도 못해요. 자제 중에 연예인이 되겠다 하는 분은 절대 말리세요. 이중에서는 아무도 없습니다. 박태식 신부가 누구다 알겠는데 제가 자랑을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제가 라틴어 영어 불어 독어 히브리어 헬라어 이거를 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 말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잘난 척을 하면 그러려니 하십시오. 그래서 이 여성을 알아봤더니 해양생물학자고, 해양 생물학 박사입니다. 특히 문어하고 낙지 전공이에요. 성공회 신부 중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저처럼 영화평론가도 있고 ,바이올리니스트도 있고 이들은 자기인생을 살면서 성직을 같이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문어 · 낙지 전공에 주교라는 걸 알고는 어떻게 여성 주교가 되었나요? 문어하고 낙지는 잘 있나요? 이런 걸 물어 봐야하는데 주교님이 와서 이야기하는데 전혀 그런 느낌으로 물어보지 않을 정도의 권위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저의 선입견은 의미가 없고 그 사람은 주교일 뿐이더라구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면 되는 거예요.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정체가 결정된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제가 한말이 아니라 주디스버틀러라는 여성학자가 그랬습니다. 어떤 사람을 볼 때는 is가 아니라 do로 봐야한다. 그래서 동성애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미국에서50년 전에 흑인도 사제가 되느냐 가지고 굉장한 토론이 벌어진 거예요. 그리고 50년 뒤에 흑인도 사제가 될 수 있다는 게 결정이 났다는 거예요. 이유는 뭔 줄 아세요? 결정을 안 내리고 모호성으로 놔두고 반대하던 사람이 다 죽었습니다. 언젠간 죽습니다. 고집불통 하던 사람이 다 죽고 나니까 지금 말하면 흑인이 사제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 말이 안 되는데, 그때는 그것에 대해 공식적인 질문이 있었어요. 성공회 정신이 앰비규어티입니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즉시 결정하지 않고 놔둡니다. 그리고 한참 지나면 해결이 돼요. 왜? 그 사람이 죽는다는 거예요. 성공회에서는 이런 식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성공회는 소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잡아 누르는게 아니라 놔두고 항상 결정이 느리지만 합의 할수 있는 점에 이르는 거예요. 지금 여성사제에 대해서 나이지리아 같은 데서는 굉장히 반대를 해요. 성공회를 둘로 가르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성공회의 원칙에 따르면 둘로 나누어 지는 것이 교리상으로 불가능해요. 드리는 말씀이 뭔 줄 아세요?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서 보면 둘로 갈라질 수 있지만 성공회는 39개 교리에 있어서 둘로 갈라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원불교는 원불교1, 원불교2로 갈라질 수 있습니까? 원불교 교리라는 것은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합쳐진 게 원불교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다른 사람끼리 모였는데 여기 와서 가른 다는 게 자체적으로 모순이 생기는 거니까 성공회랑 원불교랑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소수의 의견도 제압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는 겁니다. 5 ~60년 내에 로마 가톨릭에서도 틀림없이 여성사제가 나올 겁니다. 신부들을 보면 왜 여성사제가 안되냐. 여성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데 여성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서 그래요. 법조인들 사법 시험 1·2·3위는 다 여성이고 의사고시 1·2·3위도 다 여성이에요. 과장 뒤에 가끔 여성 레지던트가 따라다녔는데 지금은 반 이상이 여성이고 지금 대통령도 여성입니다. 그런 농담이 있는데 사건이 나면 4명이 필요한데 판사· 변호사· 검사는 여자 범인은 남자할 정도로 세상의 판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거예요. 이미 호주제도 바뀌어서 아빠와 엄마의 성을 동시에 가질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전 세계 가톨릭에서도 여성사제가 나오는 날이 잇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쪽 사제들도 결혼을 하게 되고, 독신을 풀 거예요. 그동안 독신을 안 풀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겼어요. 혹시 스포트라이트라는 영화가 있는데 보스턴에서 가톨릭사제들이 젊은 애들 성추행해서 문제가 된 거 아시죠? 보스턴에서 밝혀졌는데 그 기사를 특종을 잡아서 신문에 실릴 때까지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에요. 영화 진짜 재미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어요. 우리나라는 흥행에 실패하는 영화들이 좋아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이런 건 대단한데 실제로 좋은 영화는 성공 못해요. “룸”이라는 영화 보세요. 인터넷 보시면 박태식 신부가 평한 룸 있을 거예요 등등등. 그래서 우리의 첫 번째는 앰비규어티에요. 애매모호하게 놔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몇 시에 끝이 나지요? 제가 다음 주에 또 오니까 미리 다 이야기하면 신비감이 사라지니까 지금부터 좀 쉬었다가 합시다.
제가 전공을 신약성서를 공부했는데 그건 헬라어로 되어 있어요. 혹시 헬라어 아시나요? 피스티스, 알렉세이야 이런 거 들어보셨어요? 그리고 구약성서는 히브리어로 적혀 있습니다. 히브리어는 아시나요? 여러분 알고 있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호산나 , 임마누엘 이런 것들 히브리어에요. 라틴어가 중세 4세기 이후에는 번역 된 불가타 라는 걸 쓰게 됩니다. 아뉴스데이, 키리엘레이손, 글로리아 어디선가 들어보지 않으셨어요? 독일에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독일어를 한 거고, 영어는 요즘 개나 소나 다하지 않습니까? 요즘 한국에서 미국 한 번도 안한 아이들이 세계 영어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할 정도예요. 나중에도 공부를 하실 기회가 있다면 외국에 나가서 한번 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언어를 알면 외국에 나가서 문물을 익히기 좋습니다. 성공회대성당의 건물인데 우리나라의 유일무이한 로마네스크식 건물입니다. 여기 십자가 모양이 딱 되어 있는데 이 건물은 초기 그리스도교회의 모습입니다. 제가 이걸 왜 말씀 드리냐면 예전에는 대성당 앞에 세무서 건물이 막고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전망이 좋아져서 시청 앞 볼거리가 하나 늘어난 겁니다. 로마네스크 건물이라는 것은 위에 큰 지붕을 그냥 얹어 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기둥이 두꺼워지고 그 당시만 해도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하니까 높이 올라가지 못해요. 그런데 중세에서 고딕 건물로 바뀌는데 고딕에서 가장 높은 게 쾰른대성당인데 의자라는 뜻인데 주교좌가 있는 교회라 합니다. 유럽은 돔이라고 하고 어느 도시나 그런 게 있습니다. 쾰른에 있는 건 120미터가 됩니다. 더 큰 게 잇는데 가우디가 만든 스페인에 있는 옥수수성당이라고 옥수수 꽂아 논거처럼 만들었는데 200미터에 달합니다. 가우디라는 사람은 원색을 좋아해서 안에 들어가면 희한한 색들이 요동을 쳐요. 그 사람은 직선보다는 원을 좋아해서 안에 들어가면 구부러지는 거예요. 그래서 한번 돌고 나면 어지러워요. 그리고 동대문 운동장에 있는 자하드가 만든 건물이 원을 사용했잖아요. 거기 안에 일하는 사람들이 방향감각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거기 살면 공간에 대한 이해가 달라져서. 고딕에서는 볼트라는 양식을 통해서 지붕의 무게가 분산이 되면서 점점점 올라가게 되는 거예요. 점점 높이 올라가도록 만들다보니 지붕이 아주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은 명동대성당인데 지붕이 아주 높아요. 지붕의 무게를 기둥으로 분산하기 때문에 기둥이 많고 얇아 진거죠. 높다보니 무너질 우려가 있어 그래서 옆에 보면 댄 것이 있어요. 옆에서 퍼져서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파리에 가면 노트르담성당이 잇는데 거기 곱추가 살죠. 거기서 누가 춤을 추는 사람이 있으면 내려옵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창문이 높아지니까 빛이 많아져서 채색을 하고 스테인글라스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앞에 들어가는 입구도 높아지니까 큰 창을 만드는데 그걸 장미창이라고 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거예요. 취리히에 대성당이 있는데 천지창조가 있는데 그건 샤갈이 만든 건데 한번 가보십시오. 여행객이랑 같이 가서 같이 설명해주면 좋아요. 하여튼 성공회 대성당은 한번 꼭 보시고 여러분이 한번 같이 어디 다니시는 프로그램도 있으면, 여기 안에 성공회 수녀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한국식 정원이 있다고 아시나요? 한국식 정원과 일본식 정원은 완전히 달라요. 일제 강점기 때 한국식 정원을 다 없애 버렸는데 김치억이라고 한국식 정원을 만드는 분이 계신데 한국식 정원을 재현해놨어요. 여러분이 오시면 성당구경도 시켜드리고 한국식 정원도 보여드리겠습니다. A급 방문객들에게 그렇게 합니다. 또 그 앞에 신라호텔에서 주방장 하던 사람이 은퇴해서 하는 중국집이 있어요. 하여간 그래서 이런데 한번 오시면 가톨릭교회가 어떤지 그림하나 보는 것보다 성당하나로 보는 게 백 마디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성공회 대성당에 이런 것들이 있는데 복도에요. 이 위에 큰 탑이 있습니다. 위에보면 “바케”라고 해서 이곳에 올라가서 항상 높은 언덕에 지어요. 어느 지역에 있으면 주교자는 하나 밖에 있을 수 없잖아요. 이렇게 웅장하게 짓고, 혹시 적군이 몰려오나 감시탑 역할을 하는 겁니다. 여기 바로 옆에 덕수궁이고 영국대사관이잖습니까.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지금은 내려 봐야 보이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비둘기들이 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은 사람들이 교회 안 나옵니다. 그런데 건물 유지비용이 필요하니까 여기 올라가는 길 위에 카페를 만들어놔요. 명동 성공회대성당도 올라가면 정경이 꽤 그럴듯해요. 그래서 저도 교회위원들한테 만들자고 했어요. 그래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한 2000~3000원 그리고 카푸치노 한잔에 3000원 그러면 돈방석에 앉는다 생각했습니다. 약간 고치면 되게 재미있는 테마가 되잖아요. 옆에다가 피아노나 전자오르간 같은 거 두고 그대 가슴에 얼굴에 묻고 ♬ 하면은 노인들도 올수 있는데 교회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거룩한 곳에 카푸치노가 웬말이냐 하는데 우리들의 앰비규어티에 따르면 언젠간 이 사람들이 죽는다 말이에요. 그럼 나중에 여기서 차 한 잔 딱 마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죽는다는 건 참 축복이에요. 적당할 때 가줘야 되는데 100살까지는 살아야지요. 이게 이 성당 안에 들어오시면 보시게 될 것 인데, 성당 안에 보면 모자이크가 있는데 성모님이고 예수님이에요. 예수님이 그리스도교에선 아주 지존으로 섬기는 분이고, 성모님이 왼손으로 오른발가락을 만지작거리잖아요. 그림에서는 성모님 품안에 안겨서 오른발가락을 가지고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예수님인데요. 그런데 이건 제가 많은 나라의 성당을 가봤지만 이렇게 천진난만한 예수는 처음 봤어요. 이것을 영국 사람이 만들었는데 아주 유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이 보라색 옷을 입었는데 염료가 발달 한게 얼마 안됐는데, 옛날에는 물을 들이면 몇 번 빨면 색이 사라지니까 옛날에는 다 흰색을 입었잖아요. 그 당시 멋쟁이들은 염료를 해서 입었는데 그때만 해도 자연염료밖에 없으니까 빨간 장미를 뜯어다가 물을 내서 빨간 염료를 하고 그랬는데 그중 가장 귀한색이 보라색인데, 미케네섬에 뿔고동이 있는데 그 안을 살살 긁어내면 거기서 보라색 염료가 나오는데 몇 개 안돼요. 그래서 보라색은 왕족이나 귀족이나 지존인 분들만 입었어요. 코바디스라는 영화를 보시면 황제가 보라색을 입고 나오는데 예로부터 보라색이 최고의 옷 인거죠. 보라색은 어떻게 입으면 무지하게 촌스럽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름다운 거예요. 보라색으로 도전하고 싶다 하는 분은 되게 조심 하셔야해요. 하여간 보라색은 연출하기 힘듭니다. 이 그림은 성모님에 대한 이야기인데 밑에 라틴어로 써 있습니다. 나중에 성당에 오시면 성모에 대한 신심, 성당을 지을 때 어떤 기독교적인 가치를 실현했는가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 성공회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성공회에 대해서 역사가 어떻고 하나하나 짚어나가면 틀림없이 자고 기억도 안 납니다. 성공회의 중요한 특징으로 앰비규어티가 있습니다. 애매모호함의 그 뒤편에는 언젠가는 죽는다. 그리고 소수의 의견도 무시하지 않는다. 결정을 안하고 놔둠으로 인해서 그들의 의견을 존중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여기까지 말씀을 드렸고, 다음 시간에는 아디아포라에 대해서 하겠습니다. 번역하자면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중요한데 목숨 겁니까, 사소한데 목숨 겁니까. 사소한 것에 많이 목숨 걸어요. 성공회에서는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을 잘 구별을 해야 되는데 그래야 우리가 목숨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아디아포라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디아포라가 중요하다는 말이고 아는 뭐가 없이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카펠라 할 때 반주 없이는 아카펠라입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 1) 가톨릭하고 교리상으로 무슨 차이가 있나요?
답변) 우리 전래라든가, 신심이라든가, 칠성사가 있고 다 똑같은데 교리상으로 굉장히 차이가 있어요. 그게 뭐냐면 가톨릭에서는 이제 교회가 2000년 동안 이끌어왔던 전통이 굉장히 중요해요. 사람이 처음에 시작할 때 순수하게 별거 없이 시작을 하는데, 사람들이 모이고 조직이 되면서 어느 때부터 매뉴얼이 생기기 시작하고 나중에 되면 매뉴얼 때문에 죽어나는 거예요. 그걸 가톨릭에서는 전승이라고 해요. 2000년 전에 성서만 있었는데 그 성서를 통해서 교회를 이끌어나가면서 전승 · 전통 이라는 것이 생겼는데 구원받으려면 굉장히 복잡합니다. 지킬게 너무 많아요. 그러다보니 전승에 녹아나는 거예요. 불교에도 간화선이라고 혹시 아세요? 선불교에서 간화선이 잇는데 한국 간화선이 굉장히 어려워서 그거로 깨달음을 얻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3개월씩 들어가서 안 나옵니다. 동안거 하안거를 반복하다보니 매뉴얼이 지나치게 복잡해진 거예요. 불교에서 교육원장되는 현욱이라는 스님이 가르침에 대해서 깨달음에 대해서 이해 하는거다. 빵하고 깨달아서 공중부양 하는게 아니라 이해를 하는 거다. 성공회는 바로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전통을 무조건 지키는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서 오늘날 우리의 것으로 만드냐 그것이 가톨릭과의 큰 차이에요. 그래서 여성, 흑인도 사제가 되고 주교가 되고 결혼도 할 수 있고, 성공회 신학이라는 것은 굉장히 진보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로 바꾸자는게 성공회 특징입니다. 성서는 똑같아요. 개신교 · 가톨릭 다 마찬가지인데 같은 성서를 사용합니다.
질문 2) 앰비규어티에 대해서 설명하셨는데 그 전제가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되는데
예를 들면 신 앞에서, 성서에 기반한 앰비규어티 등 어느 중심이 있나요?
답변) 우리가 물러 설수 없는 선이 있어요. 삼위일체가 있잖아요. 성부· 성자 · 성령은 위격, 우지야 본질은 하나라는 거예요. 그건 뭐냐면 지금부터 1500년 전에 니케아라는 공회에서 고도의 헬라철학으로 만들어낸 개념이에요. 그런데 만들어놓고 보니까 본질은 하나에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다중인격이라고 하는데 얘네는 그거는 아니었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럼 이것을 도그마화 시켜요.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사실이라고 하고 선언하면 “도그마가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도그마가 잇는데 그리스도 교회의 기본적인 약속으로 예수는 삼위일체로 하느님이에요. 페르소나라는게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 보면 연극을 볼 때 남성이 여성흉내를 내는 거죠. 강호동이 아무리 나와 봐야 여자로 안보이잖아요 그니까 가면을 쓰고 하는데 그 가면을 페르소나라고 불렀어요. 사람은 하나인데 가면은 3개다. 철학적으로 고도로 실체라는 말을 써요. 우리가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 없고, 예수는 신성 신앙 이예요. 아무리 앰비규어티라고 해도 그거에 대한 도전은 이단입니다. 물러설 수 없는 선이 있는 거지요.
질문 2 +) 앰비규어티가 말 그대로 애매한데 선이 있는데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결국 시스템 문제라고 하는데, 위에서 컨트롤하면 아래에서 부패는 없을 텐데 중심에서 공동선이라든가 공심이 부족하다면 , 사심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을 하나요?
답변) 그럼 망가지는 겁니다. 인간의 아주 큰 단점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신부가 나쁜놈 있겠습니까 ? 있어요. 스님? 인간 말종 당연히 있고 어디가나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사람이 다 좋을 거 같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중심에 들어가는 걸 막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지요. 그런 점에 대해서 우리는 노력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럴 땐 앰비규어티 입니다. 그거에 대한 방어시스템이 되는 거지요.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잘 보존하는 방법이 앰비규어티라고 해요.
질문2++) 기독교파 안에서 성공회를 끼워 넣는데, 개신교 안에 성공회로 보는데..
답변) 성공회는 120년 전에 들어왔는데 독립된 제3의 교단으로 들어 온 게 사실인데 한국은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개념으로 중간은 싫어해요. 그래서 가톨릭과 개신교라는 두 개의 분류로 나누어서 개신교에서는 NCC라는 조직이 있는데 성공회는 NCC에 들어가 버렸어요. 그래서 우리는 개신교로 분류가 돼요. 하지만 원칙으로 로마가톨릭과 반대로 영국가톨릭이에요. 성공회 내에도 다양한 분파들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시간에 들으시면 사람 사는 게 똑같구나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3) 스페인 산티아고에 보면 흑인 아기예수님 성모상이 있는데...
답변) 그게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다음에 마리아가 도망을 갔다 라는 거예요. 마리아는 죽지 않았어요. 어디로 도망갔느냐, 북아프리카로 도망을 가서 그래서 얼굴이 까만 거예요. 가끔 마리아가 얼굴이 까만게 있는데 북아프리카로 가서 거기서 마리아가 예수를 숨겼다. 마리아가 북아프리카로 가서 마리아의 후손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후손들이 있는데 다시 유럽으로 들어와서 마리아의 후손이라고 해서 지키는 수도회가 시온수도회 입니다. 시온 수도회를 보여 주는 게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에요.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 나오죠. 초기 전설에 마리아가 북아프리카로 도망가서 햇빛을 받고 까매졌다. 그런 내용입니다. 전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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