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우도 농악 천하의 상쇠 나금추
일시: 7월 4일(토) 오후 3시
장소: 문화의전당
관람가능연령: 8세 이상
관람료: 성인 3,000원 학생1,500원
전라도 서부지역인 광주·영광·고창·이리·정읍 등의 풍물굿을 칭하며 농경이 발달한 평야지대의 풍물굿으로 평야와 영산강 지류에서 발달하였다. 연주 목적의 채굿과 진풀이·개인놀이가 발달했으며, 쇠잽이의 부포놀이와 열두발 상모를 제외하면 밑놀음이 더 발달했다. 설장구가 있어 장구가락의 무척 다채롭고 소고춤이 화려하다. 앞치배로 사물, 뒷치배로 소고와 잡색으로 나뉘며 이중에서 쇠와 장구가 중요시 되어 쇠가락과 장구가락이 일품이다. 굿의 구성이 화려하며 쇠는 전립에 꽃상모(부포)을 단다. 전북지방에서는 창부가 쓰는 어사화가 있다. 가락이 다채롭고, 연희형태가 다양하며, 여성적이며 부드럽다.
그 가운데서도 고창농악은 예로부터 호남우도농악의 중간에 위치한 영무장농악의 전통적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호남우도의 아래녘(목포지방) 농악은 좀 느리고 웃녘(이리지방)으로 갈수록 점점 빨라져 상당한 차이가 나는데 그 중간지역인 영광· 무장(고창)· 장성지방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 간이 제일 맞다는 정평을 얻고 있어서 일컬어진 말이다. 고창농악의 가장 큰 특징은 쇠가락과 장구가락, 고깔소고춤 그리고 잡색놀이이다. 풍성하면서도 음악적 색깔이 짙은 삼채가락, 질굿가락만 들어봐도 고창농악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여성농악단에서 가장 이름을 떨쳤던 라금추 상쇠는 전남 수피아여중 2학년 때 남원여성 농악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농악단을 쫓아다니다가 학교까지 그만두게 되자 오빠한테 작대기 찜을 당하고 어린 나이에 끝내는 가출하여 남원여성 농악단을 따라 다니면서 재능을 인정받아 상쇠로 대성한 사람이다.
상쇠 나금추는 부포놀이의 명인으로 너름새와 쇠가락이 일품이다. 장단과 춤과 소리가 하얀 부포의 움직임에 넘칠 듯이 묻어나는 그의 부포놀이를 보고 있으면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는 72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대를 상쇠춤으로 풍미한 그의 명성에 부족함이 없는 기량을 매 공연 때마다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년이 지났음에도 전주 도립국악원에서 후진들을 계속해서 지도해 오고 계신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에서 평소에 그를 흠모하고 따르던 후배와 제자들이 한 뜻을 갖고 자리를 만들었다.
Program
● 판굿 - 오채질굿(오방진, 농부가, 호호굿)
상쇠 나금추 · 금추예술단
● 판소리 -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
소리 차복순, 고수 이상호
● 부포놀이
상쇠 나금추
● 설장구
금추예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