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동두천의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0.7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 지방 대부분이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동두천이 30.7도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충남 부여 30.1도, 경기도 이천과 강원도 홍천 각각 30.0도로 중부 지방 곳곳이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를 보였다.
서울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7.1도 높은 28.9도로 올들어 가장 무더웠으며 인천 27.9도, 수원 28.8도, 춘천 29.5도, 대전. 28.5도, 전주 29.2도 등 전국이 평년보다 6∼7도 높은 기온 분포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남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와 맑은 날씨로 인한 일사량 증가, 따뜻한 남동풍 등이 겹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 더위는 6일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30∼80%)가 내리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6도 등 12∼1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등 16∼20도로 최근 계속된 초여름 같은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7일 낮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방에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 지방을 지나가면서 이 일대에 비가 많이 오겠으며 천둥.번개가 치면서 강한 돌풍도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30~60mm 정도의 강수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부 지방에는 곳에 따라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해상에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서해남부전해상과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 등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이 지역에는 3~4m 가량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비는 어버이 날이자 석가탄신일 휴일인 8일 아침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쳐 다음주 초까지 당분간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일부 지역에는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과 철저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기상청은 7일 오전 12시를 기해 서울.경기, 서해5도, 제주산간, 부산, 경남해안 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현재 평균 5~4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8일 오전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 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부산 지역에는 모두 53㎜의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과 연안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기압골 영향으로 7일 오전까지 50㎜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낮 12시를 기해 경남과 부산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로 이날 오전 9시 30분 김포발 부산행 대한항공 1111편 항공기 등 김해공항 도착예정 항공기 6편과 오전 10시 40분 부산발 김포행 대한항공 1114편 등 출발 항공기 5편 등 모두 1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발 옥포행 연안여객선 페레스트로이카호 등 부산과 연안 섬 지역을 연결하는 연안여객선 운항이 전면중단됐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 30분 부산 동래구 수안동 연안교와 세병교가 침수되면서 차량통행이 중단됐고 남구 문현동과 수영구 광안동 등 일부 주택가의 도로가 침수됐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비가 8일 오전까지 계속 되며 많은 곳은 최고 80㎜까지 더 내린 뒤 8일 오후부터 갤 것으로 전망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7일 낮 1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경기 지역에 이날 오후 3시 현재 평균 39.9㎜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의정부가 73.0㎜로 가장 많이 내렸고 ▲포천.고양 62.5㎜ ▲가평 52.0㎜ ▲이천 50.0㎜ ▲양평 45.0㎜ ▲수원 28.5㎜ ▲화성 25.5㎜를 기록했다.
도(道)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는 8일 새벽까지 곳에 따라 10∼20㎜가량 더 온뒤 갤 것으로 예보됐다"며 "북부 일부 지역의 경우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까지 예상되고 있어 시설재배 비닐하우스 등의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 7일 오후 3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충북 지역에서는 6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천에 69㎜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청주 36㎜, 충주 31.5㎜, 영동 22㎜, 보은 18.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날 비로 인해 청주시는 무심천 하상도로를 오후 3시부터 통제했다가 퇴근길 교통 소통을 위해 오후 5시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내일 새벽까지 20-40㎜의 비가 더 온 뒤 오전부터 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 지방에 7일 많은 비가 내려 도로가 침수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국립공원 설악산의 등산객 입산이 통제됐으며 양양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5분 현재 영동 지방에 내린 비는 속초 86㎜를 비롯해 강릉 78㎜, 대관령 73.5㎜, 동해 53.5㎜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일부 하천의 물이 불어나 수해복구 공사중인 양양군 강현면 물치천 물치교 교량 옆에 설치한 가교가 오후 7시20분께 부터 통제돼 속초에서 양양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이 공사중인 물치교의 1개 차선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으며 속초시 조양동 부영아파트 뒤편 간선도로도 빗물에 침수됐다.
국립공원 설악산도 이날 낮 12시20분부터 입산이 전면금지됐으며 김해공항의 악기상으로 오후 3시55분 양양공항을 출발하려던 부산행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됐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지난 1일부터 대청봉 등반을 허용했으나 입산객이 없어 대피소에 남아 있는 등산객은 다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자 영동 지방 각 시,군도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수해복구 현장에서 사고 발생에 대비, 공사 중이던 중장비를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강원북부 산간 지역과 동해안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 발령하고 동해중부전해상과 울등도.독도에는 폭풍경보를 내렸다.
9일 새벽녘 복사 냉각 등의 원인으로 경북 북부 지역 일부 산간분지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났다.
안동기상대에서 이날 새벽 5시쯤 측정된 최저기온은 영양 수비면 일원이 -1.8℃로 가장 낮았으며 청송 현서면 -1.4℃, 안동 예안면 -0.2℃ 등으로 지난 6일 여름절기에 들어서는 입하 이후 5월의 날씨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는 지역의 기상관측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8일 오후까지 비를 몰고 온 한랭전선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차가운 기층이 이어졌고 비가 그친 후 갑자기 대기가 건조해진데다 바람도 잠잠해지면서 9일 새벽 복사냉각 현상이 발생,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경북 북부 고지대와 산간분지에서 국지적으로 서리가 내리기 쉬운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북 북부 지역의 이날 평균 최저기온은 의성이 0.3℃로 가장 낮았으며 봉화·영양이 0.4℃, 청송 0.6℃, 문경 1.7℃ 등 대체로 산간 지역에서 낮은 기온을 보였으며 예천 2.3℃, 영주 2.6℃, 안동 3.5℃, 상주 3.6℃ 등의 순으로 측정됐다.
안동기상대는 이번 한랭전선이 지역을 완전히 빠져나가는 10일 새벽에도 이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경북 북부 산간분지의 농민들에 대해 생육초기 농작물 냉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성·안동·영덕·김천 등 경북도내의 9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산간 지역에는 살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려 정식을 마친 고추와 담배·사과·자두 등 각종 농작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의성 지역은 최근 잦은 봄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마늘밭의 습해 피해가 60%까지 확산된데다 냉해까지 겹치자 농민들은 올 농사를 망치는 것 아니냐며 발을 구르고 있다.
특히 사과 주산지인 옥산·점곡의 농가들은 사과값이 폭락, 아직 출하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냉해까지 입었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사과가 냉해를 입으면 사과껍질이 두꺼워지고 낙과 등으로 인해 상품성과 수확량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농민 신동석(46·의성군 봉양면 장대리)씨는 "지난달 초에도 서리가 내려 자두의 꽃눈이 냉해를 입었는데, 이젠 고추농사마저 망치게 됐다"고 했다.
새벽기온이 -1.8℃까지 떨어진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에는 서리가 내려 최근 이앙이 끝난 고추밭이 폭삭 주저앉는 피해가 발생했다.
정식을 마친 고추가 냉해를 입으면 수확시기가 보름정도 늦어질 뿐 아니라 수확량도 크게 떨어진다는 것.
수비면 본신리 이장 이규세(46)씨는 "노지에 심은 고추는 거의 폐농 상태"라며 "그나마 터널속에 심은 고추는 피해가 덜하다"고 말했다.
수비면내는 본신리와 발리·신원리 등지 10여ha에 서리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 면사무소가 9일 오전 9부터 정확한 피해 조사에 나섰다.
안동 산간 지역에도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예안면 삼계리·신남리 일대에 최근 정식한 담배와 고추모종이 냉해를 입었다.
청송군 현서·안덕·부동면 일대 고추·사과 등 수백ha의 농작물도 영하의 기온으로 고추모가 고사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영덕군내 고지대인 지품·창수면 일대에도 서리가 내려 이곳 주작물인 담배·고추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포도 열매가 쭈그러져 상품성 저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뽕나무 새순이 냉해를 입어 양잠농의 피해도 우려된다.
대규모 포도재배단지인 김천 지역의 경우도 이같은 저온현상이 2, 3일간만 지속될 경우 포도 화진(꽃이 흔들려 발아가 부진해짐)현상으로 포도 송이가 제대로 맺히지 않을 것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김기훈 지도사는 "고추모종의 경우 영하 0.7℃ 이하가 되면 냉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모종이 물에 데친 것 같은 모양으로 잎이 시들고 줄기가 처진 상태라면 뽑아내고 다시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오상진 지도사는 "냉해를 입은 사과는 낙과 상태를 관찰하면서 적과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장영화·최윤채·이창희·이희대기자
연합뉴스
2003년 5월13일 오후 5:26
한여름 더위..서울 28.1도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1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1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1도를 비롯해 춘천 29.5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전주 28.7도, 광주 26.2도, 대구 27.9도, 부산 22.5도 등 중부 지방을 위주로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계속적으로 유입된데다 오늘 중부 지방이 남부 지방보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를 보여 햇볕으로 인한 복사열로 기온이 더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온현상은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점차 수그러들어 14일 낮부터는 기온도 2~3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 최고기온이 상당히 올라 갔지만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난 5일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비가 내리면서 당분간 무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29.1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동두천 30.1도, 원주 29.9도, 인천 29.7도, 수원 28.9도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예년에 비해 5∼8도 높았다”고 밝혔다.기상청 김승배(金承培) 공보관은 “최근 남쪽에서 계속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으며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성질을 갖게 되는 푄 현상의 영향으로 동풍이 부는 태백산맥 서쪽의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부 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며 동해안 지방은 해상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부산 18.5도, 강릉 21.8도 등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15일에는 중부 지방에 구름이 많이 끼고 기온이 전날보다 3, 4도 내려가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고 다른 지방에는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1~3m로 동해 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15일은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비가 조금 온 후 낮에 갤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충청 이남 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강수확률 30~60%)가 온 후 낮에 북서쪽부터 점차 개겠고 서울.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오전 한때 비(강수확률 3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4~26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서해상은 1~2.5m로 일겠다.
16일까지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고 동해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 경북 동해안 5~20mm, 강원 영동, 전남 남해안, 제주, 울릉도.독도 5~10mm이다.
16일 지역별 날씨 전망은 다음과 같다.
※()안은 예상 최저.최고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확률(%)
▲서울: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14~25) <10,20>
▲인천: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13~25) <10,20>
▲수원: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13~26) <10,20>
▲청주: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11~26) <10,20>
▲대전: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12~25) <10,20>
▲춘천: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11~25) <10,20>
▲강릉: 구름많음 (10~18) <20,20>
▲전주: 구름조금 (12~27) <10,10>
▲광주: 구름조금 (13~26) <10,10>
▲대구: 구름조금 (13~24) <10,10>
▲부산: 구름조금 (14~22) <10,10>
▲제주: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15~20)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