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유일선의 딸, 즉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에게는 대학 졸업시까지 학자금으로 1만 불을 준다.
둘째, 딸 유재라에게는 유한공고 안에 있는 묘소과 주변 땅 5천 평을 물려준다. 그 땅을 유한동산으로 꾸며달라고 하면서 이런 부탁을 덧붙였다. '유한동산 에는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고 유한중, 공업고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여 그 어린 학생들의 티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달라.'
셋째, 일한 자신의 소유 주식 14만 941주는 전부 '한국 사회 및 교육 원조 신탁기금' 에 기증한다. (일한은 이 신탁기금에 이미 9만 6천 282주를 기증한 바 있었다. 그리하여 23만 7천 223주를 소유하게 된 신탁기금은 나중에 유한재단으로 발전하여 유한양행 최대주주가 된다.)
넷째, 아내 호미리는 재라가 그 노후를 잘 돌보아주기 바란다. (아내에게도 재산을 물려준다는 말이 없다.) 다섯째, 아들 유일선에게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는 말만 남겨놓았다.
첫댓글 처음에 이 제목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회장님이 가시는 줄 알고...ㅎㅎ
아직 갈 떄 멀었습니다. ( ^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