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漢北正脈)의 허리,
백운산(白雲山, 904m), 도마치봉(937m) 겨울설경산행 (1)
■ 산행일시 : 2013. 2.24(일) 28명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소재]
■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10km, 5시간 40분 소요
광덕고개-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향적봉-흥룡봉-흥룡사
06:00 동해 출발
09:25 광덕고개 도착
09:40 산행시작
11:00 백운산(904m) 정상 도착 및 중식
11:40 백운산 정상 출발
12:07 삼각봉
12:43 도마치봉(937m)
13:38 향적봉
14:20 흥룡봉(774m)
15:11 백운계곡
15:20 흥룡사
♣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수려한 계곡미를 가지고 있으며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뤄 계곡·단애(斷崖) 등
독특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 인기명산 100 84위 (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백운계곡으로 더욱 유명한 백운산은 수려한 경관에 겨울설경도 뛰어나 사계절 두루 인기있다.
♣ 백운산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 해발 904m의 산으로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계에 있는 수피령(740m)에서 뻗어온 한북정맥이 광덕산을 지나 강원도와 경기도 경계를 이루고 있는
캐러멜고개(광덕고개)에서 주춤하다가 다시 이어지는 봉우리로, 이 정맥길은 백운산을 지나 도마치봉-국망봉-강씨봉-청계산-운악산으로 뻗어 간다.
백운산의 정상은 육산이나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코스(계곡길과 능선길) 곳곳에는 화강암바위와 단애가 있고 계곡에는 맑은 계류가
곳곳에 소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저기 너럭바위가 있는가 하면 단애가 물가까지 이어지는 등 절경을 보이고 있다.
산의 높이에 비해 상당히 긴 백운계곡은 정상부근까지 깊게 패여 있고 계곡 좌우를 따라 뻗은 능선은 야트막하면서 아름답고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엔 더할 나위 없는 피서지가 된다.
백운산 맞은편의 박달봉(799m)과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1046m)등 크고 작은 연봉들이 사계절 내내 연출하는 독특한 절경과
포천의 특산물인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의 별미가 산행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흥룡사를 지나 계곡 안으로 조금 들어가다가 왼쪽의 서능선을 타고 백운산에 오르거나,
계곡 안으로 좀 더들어간 다음 오른쪽 지능선길을 타고 오르는 가파른 코스로 도마치봉을 거쳐 백운산에 오르며,
도마치봉에서 백운산으로 가서 다시 서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원점회귀산행코스를 선호하기도 한다.
산행초보인 경우는 광덕고개에서 백운산에 오른뒤 백운산서능선을 따라 하산하면 된다.
▶ 산행지도
▶ 한북정맥(漢北正脈)의 허리, 백운산(白雲山)-도마치봉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의 추가령(楸哥嶺)에서 갈라져 나와,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졌다.
신경준의『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회양·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는데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된다.
이 산맥은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해발 1,000m급의 산으로 연결되었다.
이는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동서의 기후 차이에도 관계 깊은 산줄기이다.
▶ 경기 포천 백운산의 첫 산행은 1982.10.14. 이다.
그 이후 8차에 걸쳐 마지막으로 산행한 것은 1995.7.22. 이었으니 무려 18년만에 백운산을 찾는다.
오랫만에 옛 추억을 간직하고 동해산돌이 산악회 2월 정기산행으로 나선다,
산행코스는 광덕고개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흥룡봉을 연계하는 산행이다.
▶ 06:00 동해를 출발하여 산행기점인 경기도 포천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광덕고개에는 4시간 30분을 예상했지만
약 1시간이 빠른 오전 9시 25분 도착한다.
▶ 광덕고개의 왼쪽은 광덕산이고 오른쪽이 백운산 능선이다. 일명 ‘사창리 고개’로 통한다.
고개 너머가 바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이기 때문이다.
사창리는 한국전쟁 때 중공군과의 최대의 격전지로 우리 국군이 엄청난 손실을 입고 퇴각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예전에 없었던 상가와 철계단이 등산로 입구이다.
산행출발전 모두들 아이젠을 갖추고 09:40 산행을 시작한다.
▶ 등산로 초입부터 동화의 세계 같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장관인 겨울나무인 상고대를 기대하였지만,
지난주 함백산의 겨울설경처럼 이번 산행도 눈이 많은 겨울설경산행으로 만족하면서 정상으로 오른다.
▶ 한북정맥 등산 안내도
▶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정상까지의 산행길은 대체로 평이하다.
백운산이 904m, 광덕고개가 660m이니 대략250여 m만 오르면 되는 산이다.
들머리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길이는 3.2㎞이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올라간다.
▶ 백운산을 향하여 깔닥고개를 오르는 우리 님들!!
▶ 완만한 오르막길를 오르면서 11:00 ‘하얀 구름이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는 산’인 백운산(白雲山)정상에 도착한다.
광덕고개에서 1시간 30분 소요
▶ 백운산(904m) 정상 표시석
표시석 뒤로 광덕산(1046.3m)이 조망된다.
▶ 우리나라에 백운산이라는 산이름만큼 흔한 산은 없다.
남북한 포함하여 50여개나 되며 남한만 23개라고 한다.
가장 높은 곳은 정선의 백운산(1,426m)이며 함양 백운산(1,279m), 광양 백운산(1,218m)이 뒤를 잇고 있다.
또 다른 정선 동강변의 백운산(883m)은 조망이 아름답고 포천 백운산(904m), 원주 백운산(1,087m), 남원 백운산(903m) 등도
만만치 않은 해발고도를 자랑하고 있다.
▶ 11:00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여 정상 표시석에서 인증한후 점심식사를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하였기 때문이다.
백운산에서 홍룡사로 하산하는 길목인 눈길에서 자리를 잡고 약 40여분 동안 점심식사!!
▶ 백운산에서 도마치봉으로 이어지는 등로
▶ 백운산 정상에서의 단체인증
▶11:45 백운산 정상을 출발하여 22분이 소요된 12:07 두번째 봉우리인 삼각봉 정상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