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마을축제 후기
예전에는 정월달이나 농한기때 주민들이 모여서 제례를올리고 농악단이 풍물을 울리며 한바탕 큰 잔치를 하였다. 요즘에는 도시화되면서 예전처럼 할수는 없으나 동네특성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 진행방법이나 참여자구성등 마을단체와 주민등이 여러 아이디어를 짜내곤한다.
기본적으로는 즐겁고 신나는 축제, 일상을 넘어선 일탈의 재미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대개 노래와 춤이 그래서 포함되게 마련이다.
이번 축제에 배움터 프로그램에서 수업과정중에 있는 풍물단, 전통무용, 노래교실, 난타, 라인댄스등이 공연을 하였다. 풍물단은 길놀이를 마친후 입장하였고 객석뒷편에서 흥겨운 한판을 펼쳤다. 단체음악이라 많은 연습을 한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대형을 만들며 볼거리도 제공하였다. 주민들이 함께 박수도 치고 어울리며 한다면 더욱 신이 날것같다. 공연하면 사실 땀이 많이 난다. 막걸리 한잔 따라주면 좋아한다.
전통무용과 라인댄스도 선곡이 좋아 흥겨움이 있었고 몸동작도 부드러워 여유가 있어 보였다. 주민들도 박수를 치며 호응하였다. 노래교실은 노래강사가 리드하며 신나는 음악을 하자 많은 관객들이 무대앞으로 몰려와 춤을 추었다. 급기야 앵콜을 받았다. 통장님, 동직원, 샘물타운 어르신, 송정동 주민등 많이 나와서 마음껏 몸을 풀었다. 이거야말로 신나는 축제다. 난타도 의상, 분장까지 매우 신경썼으며 드라마틱한 연주를 하였다.
동직원도 함께한 목공만들기, 벼룩시장, 캐리커쳐도 인기가 많았다. 민화반, 수채화반도 수준높은 그림을 선보였다. 가훈써주기,는 쉴틈이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주민들이 줄을 섰다.
청백운동회는 공전달하기, 카드뒤집기, ox퀴즈, 줄다리기를 하였다. 의외로 어린이, 청소년이 많이 참여하여 즐거워하였다. 남녀노소하게 되니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마을퀴즈도 있었는데 누구의 얼굴이 잘생겼는지, 하는 것도 있었다. 다소 어색함을느꼈다.ㅋ ㅋ
사람에게는 유희본능이 있다하는데 운동장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얼굴표정이 환해져 있었다.
음식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인기가 있었다.
무대를 교사校舍 앞 주차장으로 하니 더 아늑하게 느껴진다는 주민도 많았다. 직사광선으로 화면이 흐리고, 음악준비가 미비한 점은 있었다. 완벽한 행사진행은 어려운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몇년만에 못만나던 주민을 만나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은 보자마자 식사쿠폰을 달라고 한다 ㅋㅋ.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노인부부, 친구와 온 주민들. 하루를 만족하게 보낸 사람들이 많은것같다. 요즘은 함께 놀아주고 함께 얘기하는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마을소통이다. 젊은 동직원이 협조를 많이 해주어 안심이 되기도 하였다.
마지막 정리를 할때 쓰레기봉투가 전년의 두배가 훨씬 넘을 정도로 주민이 많이 참여하였다.
작은 행사라도 꾸준히 하며 소통과 공감의 삶을 진잠에서 만들어 나아가길 기대한다. 하면 하는만큼 소통의 크기는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