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연중 제10주, 6월 10일, 금, 마태오5,27-32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마태5,29)
+찬미예수님
사람이 살다가 잘못이나 실수 할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잘못이나 실수를 깨닫고 고치려고 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괜한 똥고집이나 부리고 잘못을 변명이나 하면 남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tv로 중계되는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느낀 점은 고위 공직자가 되기 위해 임명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잘못이 아니다 라고 줄곧 부인하고 변명으로 일삼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를 돌이켜 볼 줄 모르는 사람이 사회지도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논어(論語) 학이(學而)편에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고 했습니다. 잘못하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공자는 사람은 잘못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큰 허물이라 했습니다.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더 큰 잘못을 낳을 수 있으므로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고 ‘즉시(則)’ 고치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마태5,30)
예수님은 우리가 올바르게 살기를 원하시면서 잘못한 것을 즉시 뉘우치고 올바른 길로 돌아서기를 바랍니다.
아프리카에서 원숭이 잡는 방법 입니다. 원숭이들이 다니는 길목에 항아리 하나를 두고 원숭이 손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만들어 원숭이가 좋아하는 과일을 잔뜩 집어넣습니다. 멋모르고 지나가던 원숭이가 열매의 냄새를 맡고 비좁은 항아리 구멍에 자신의 손을 넣게 되는데 손이 들어갈 때는 빈손이라 어떻게 넣을 수 있지만 나올 때는 꽉 움켜쥔 열매 때문에 손이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손을 놓으면 살 수 있지만 욕심 때문에 손을 놓지 않습니다. 욕심으로 가득 찬 원숭이는 결국 잡힙니다.
캐나다의 인디언들은 곰을 잡을 때 아주 원시적인 덫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커다란 돌덩이에 꿀을 발라서 나뭇가지에 밧줄로 매달아 둡니다. 그러면 곰이 그걸 먹음직스러운 먹이라고 생각하고 발길질을 하면서 돌덩이를 잡으려고 합니다. 돌덩이가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며 곰을 때립니다. 곰은 화가 나서 더 세게 발길질을 합니다. 그러면 돌덩이는 더 큰 반동으로 곰을 후려칩니다. 마침내 곰은 나가떨어집니다. 만일 곰이 돌덩이 때리기를 중단하면 돌덩이도 움직임을 멈출 텐데, 곰은 이 악순환을 중단시킬 줄을 모릅니다. 그저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안달할 뿐입니다. 곰이 상황을 파악하고 침착하게 이빨로 밧줄을 끊어서 돌덩이를 떨어뜨린 다음, 거기에 묻은 꿀만 핥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잘못을 고집하고 욕심을 버리지 못한 삶의 결과는 죽음 입니다. 사람이 동물보다 낫다고 한다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려는 마음이 사람을 살게 합니다.
현란한 육적인 것을 강조하고 눈에 보이는 욕심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유혹에 마음이 흔들리는 세상이지만 일상의 삶에서 예수님 말씀으로 자신을 살펴보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잘못을 뉘우치는 삶은 부끄러운 삶이 아니라 자신을 살리는 삶입니다. 아멘
무태 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 변덕스런 기분 영향 받지않고
늘 침착하고 평온하게 지내는 것이
참된 고행과 높은덕을 실천하는
길이다. ' 는 것이 살아가는 가운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 서두르지도 말고 쉬지도 말고
어떤 처지에서든지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여라 '
시는 말씀을 제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경성적인 탓으로 , 어떤 예기치
못한일에 부딪혀
차분하지 못 하고 덤벙거리게 될때,
또한,
더러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간의 불화로 불끈 치솟으려고 하는
격한 감정이 됐을때, 말씀이 더 큰
좋지 못한 상황으로 진전 되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합니다
오늘 신부님 강론 가운데서의
원숭이와 곰의 행태는,
" 곰처럼 미련하다 "는 말과,
원숭이 처럼 지나친 물욕은
큰 화를 불러
" 욕심이 많으면 실물을 감한다" 는
바로 그말의 산증거이니
곰같은, 원숭이 같은행태로
미련하고 어리석은 물욕으로
자신을 망치는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늘 말씀가운데 살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