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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천에는 인간 누구에게나 권한과 권리가 주어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옥황상제께서 인간 몸으로 오셔서 겪은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림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구천상제께서는 원으로 인해서 생긴 모든 불상사를 없애고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공사를 행하신 것이다.
• 선천에서는 인간계(人間界)와 신명계(新明界)가 서로 관여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는데, 옥황상제께서 인간계에 오셔서 인간의 마음을 꿰뚫고 인간의 욕망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게끔 단주로서 오셔서 원의 씨를 뿌리고 초패왕으로 와서 한고조 유방에게 무참히 당한 그 고뇌를 가지고 이번에 도주님으로 오셔서 천지공사의 법(法)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옥황상제님의 이러한 전생사(前生史)가 없었다면 우리 인간에게 오는 권한과 권리가 있었겠는가? 이것 또한 하늘의 일인지라 오직 우리 인간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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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님의 탄강
[주해]
옥황상제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로 오셨었다. 그런데 요임금은 단주가 불초하다 하여 천자(天子) 자리를 물려 주지 않고 바둑판을 주면서 오만 년 운수를 기다리라 하였다. 그리고 천자자리를 순(舜)에게 물려 주고 두 딸을 주어 천하를 전하니, 단주는 원(寃)을 품고 마침내 순(舜)을 창오(蒼梧)에서 붕(崩)하게 하고 두 왕비를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게 하였다.
이로부터 원(寃)의 뿌리가 세상에 박히고 세대의 추이에 따라 원의 종자가 퍼지고 퍼져서 천하에 가득 차게 되니 인류의 참혹한 재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요(堯)임금에게는 맏아들 단주(丹朱)와 두 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있었다. 요임금이 아들 주(朱)를 단연(丹淵)이란 곳에 제후로 봉한 적이 있어서 단주(丹朱)라 부른다. 요임금이 천자(天子)를 이양(移讓)할 때 아들 단주에게 물려 주지 않고, 우순(虞舜)을 사위로 삼고 그에게 물려 주었다. 단주가 울분을 터트리니 요임금은 단주에게 바둑판을 물려 주면서 바둑이나 두며 덕을 닦으라고 훈계하여 무이구곡산에 들어가도록 하였다.
순(舜)은 일찍 모친을 여의고 계모 슬하에서 자랐는데, 부친 고수()는 이복동생 상(象)만을 편애하고 순(舜)을 학대하였다. 이복동생 상(象)은 계모와 짜고 여러 차례 순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한결 같은 효심에 부모형제가 감화되었다.
그후 순(舜)은 역산(曆山, 산서성)에서 홀로 밭을 갈고 뇌택(雷澤, 산동성)에서 고기를 잡고 하반(河畔)에서 독 장사를 하였다. 그의 인간미는 세인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요임금은 순의 덕망을 듣고 견무(畝)에서 뽑아올려 크게 쓰고, 순(舜)의 인간성을 시험하기 위해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순(舜)과 결혼시켰다.
그 후 순은 두 공주와 결혼 후 부모형제와 같이 살았는데
순(舜)은 요임금으로부터 28년간의 시험 끝에 60여세에 제위에 올랐다. 순임금은 아황(娥皇)에게는 무자식이고 여영에게는 외아들 상균이 있었다. 재위 39년만에 남방(南方)을 순시(巡視)하다가 광서성 부근의 창오(蒼梧) 들판에서 단주가 쏜 독화살에 맞고 죽었다.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이 마주치는 소상강(瀟湘江)에서 순의 죽음을 전해들은 두 왕비는 소상강에 몸을 던져 죽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소상반죽(瀟湘斑竹)이라 하여 보랏빛 반점이 있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옥황상제로서 인간 세상에 와서 원(寃)만 쌓아놓고 가시니 이 원을 풀기 위해서 다시 인간 세상에 초패왕(항우)으로 태어나 천하를 얻으려고 하였지만 천지망아(天地忘我)라 오강에서 ‘오추마’를 보내고 자결하니 얼마나 원통하였던가.
‘해하지곤 사면초가(孩下之困 四面楚歌)’라는 고사성어를 남긴 항우의 마지막 곤경은 그의 시(詩)에서도 처절한 당시 상황을 나타내어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는도다
시국이 불리하니 추(騶)가 가지 못하는구나
추가 가지 못하니 어떻게 할 것인가
우 미인아! 우 미인아!
너를 어떻게 했으면 좋단 말인가
파멸을 눈앞에 둔 영웅의 한 맺힌 시이다.
계명산 아래 가을 달 밝은 밤에 고향의 노랫소리에 팔천 제자 흩어지니, 어이 아니 한심한가. 또 일편단심 자신을 따라다니던 우 미인과 그리고 전장을 누비던 명마 추(騶)를 보내고 서른하나의 나이에 패망의 그늘이 드리워진 항우의 울음 섞인 눈물의 독백은 ‘홍문(鴻門)의 연회(宴會)’에서 기회를 잃은 비탄의 소리이다. 가슴에 맺힌 한을 갖고 자미원에서 때를 기다리기를 수천 년이라.
• 갑오년(甲午年, 1894년) 오월 어느 날 상제께서 주무시고 계시는 중에 한 노인이 꿈에 나타나 ‘나도 후천진인(後天眞人)이라 천지현기와 세계대세를 비밀히 의논할 일이 있노라’고 아뢰었다. 옥황상제로서 인세에 인간의 몸으로 와서 원(寃)의 씨를 뿌려 놓은 것을 의논하니 구천상제께서 인간의 속성을 파헤치고, 이 때 비로소 광구천하 하실 뜻을 두셨던 것이다.
• 옥황상제께서는 구천상제께서 광구천하의 뜻을 두시던 해인 을미년(乙未年, 1895년) 12월 4일에 경남(慶南) 함안군(咸安郡) 칠서면(漆西面) 회문리(會文理) 조씨(趙氏) 가문에서 탄강하셨다.
(2)【교운 2장 1절, 2절】
여흥(驪興) 민씨(閔氏)가 근친 가 계시던 을미년 정월 초삼일 밤 꿈에 하늘로부터 불빛이 자기에게 비치더니 그 후 잉태하여 열두 달만에 한 아기를 낳으니라. 이 아기가 장차 상제의 공사를 뒤이을 도주이시니 때는 을미년 십이월(十二月) 초나흘(四日)이고 성은 조(趙)요, 존휘는 철제(哲濟)요, 자함은 정보(定普)이시고 존호는 정산(鼎山)이시며 탄강한 곳은 경남(慶南) 함안군(咸安郡) 칠서면(漆西面) 회문리(會文理)이다. 이곳은 대구(大邱)에서 영산 • 창령 • 남지에 이르러 천계산 • 안국산 • 여항산 • 삼족산 • 부봉산으로 연맥되고 도덕골[道德谷]을 옆에 끼고 있는 문동산 • 자고산의 아래로 구미산을 안대하고 있는 마을이로다.
도주의 부친은 성함이 조용모(趙鏞模)이고 자함은 순필(順弼)이고 호는 복우(復宇)이며 조부는 휘는 영규(瑩奎) 호는 취당(聚堂)이시니 홍문관(弘文館) 정자(正字)로 계시며 민영환, 이상설, 이동령 등과 교우하며 을사보호조약의 부당함을 극간 상소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통탄한 나머지 피를 토하고 분사하였도다.
[주해]
• 도주님께서 구천상제의 공사(公事)를 뒤잇기 위해 을미년 12월 4일에 인세에 오셨다. [공사 3장 41절]에 상제께서 12월 26일 재생신(再生身)이라고 써 놓은 것은 12월 4일로 1년 운회의 만도(滿度)를 채우실 도주님의 탄강을 뜻하심이다.
세상에 이미 도주(道主) 조정산(趙鼎山)께서 탄강하심이 알려졌으니 이서구(1754~1825)가 지은 [채지가] 달노래에 보면,
‘보름달은 온달이요
나흘달은 반달일세
섣달이라 초나흗날
반달 보고 절을 하세’
라 하였다.
즉 섣달(12월) 초나흗날(4일)에 옥황상제께서 도주님으로 오시니 절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대월이라 삼십일
소월이라 이십구일
옥토(玉兎)는 만월(滿月)이요
백토(白兎)는 소월(小月)이라
수종백토(須從白兎) 주청림(走靑林)은
세상 사람 누가 알고’
라고 하였다.
수종백토(須從白兎) 주청림(走靑林)을 풀어보면, 백토(白兎)는 소월(小月)이니 초(肖)이다. 주(走)와 초(肖)를 합하면 조씨(趙氏)가 된다. 그리고 청(靑)은 파자로 ‘十二月’이고 12월은 도(道)다. 또 림(林)은 ‘十八+十八’이니 36이고 36은 360도, 만도수를 의미하니 이 또한 도(道)다.
즉 ‘모름지기 조씨(趙氏)의 도(道)를 찾아 쫓으라’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하면 구천상제의 공사를 이을 도주님께서 을미년 12월 4일 조씨(趙氏) 가문에 오시는데 찾아서 쫓아야 한다는 것이다.
• 옥황상제께서 직접 인간 세상에 단주로 오셔서, 인간으로서의 욕망인 이름(名)과 영화(榮)를 갖고자 하였으되, 아버지인 요임금이 자식이 불초하다 하여 순에게 두 딸과 천자의 자리를 넘겨 주자 단주는 인간사(人間事)의 욕망을 얻지 못하자 인간 세계에서 신의 권위가 떨어지므로 인해 원이 맺히게 된 것이다.
• 『전경』 [교운 2장 41절]에서 무진년에 선포된 포유문(布喩文)을 보면,
曰人生處世惟何所欲 惟名惟榮 曰名曰榮 人所共欲而 求之難得
왈인생처세유하소욕 유명유영 왈명왈영 인소공욕이 구지난득
是何故也 都是無他未如捷徑 捷徑非他求也 吾之所求有無量至寶
시하고야 도시무타미여첩경 첩경비타구야 오지소구유무량지보
至寶卽吾之心靈也 心靈通則鬼神可與酬酌 萬物可與俱序
지보즉오지심령야 심령통즉귀신가여수작 만물가여구서
惟吾至寶之心靈無路可通 汨沒無形之中 一世虛過
유오지보지심령무로가통 골몰무형지중 일세허과
幸於此世有無量之大道 正吾之心氣 立吾之義理 求吾之心靈
행어차세유무량지대도 정오지심기 입오지의리 구오지심령
任上帝之任意 洋洋上帝在上 浩浩道主奉命
임상제지임의 양양상제재상 호호도주봉명
明明度數無私至公引導乎 無量極樂五萬年淸華之世
명명도수무사지공인도호 무량극락오만년청화지세
肅我道友嚴我道友 極誠極敬至信至德 難求之欲 虛過一世至寃至于
숙아도우엄아도우 극성극경지신지덕 난구지욕 허과일세지원지우
斯而豈不解寃哉 喜吾道友 勖哉 勉哉
사이기불해원재 희오도우 욱재 면재
『인간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오직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명예(名)와 영화(榮)로다. 명예와 영화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구하고자 하는 바이나 그것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까닭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름길을 알지 못해서이니, 지름길을 다른 데서 구할 것이 아니라. 내가 오로지 구하는 바에 무량하고 지극한 보배가 있으니, 지극한 보배인즉 나의 심령이다.
심령을 통한, 즉 귀신과도 가히 수작할 수 있고, 만물과도 가히 질서를 갖출 수 있으되 오직 나의 지극한 보배인 심령을 통할 길이 없어 무형한 가운데 골몰하여 한 세상을 헛되이 보냈도다.
다행히도 이 세상에 한량없는 큰 도가 있으니 나의 심기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님의 뜻에 맡길지어다.
상제께서는 한없이 넓게 위에 계시고, 도주님은 광대하게 명을 받드시니, 도수는 밝고 밝아서 사사로움 없이 지극히 공정하게 무량극락 오만 년의 깨끗하고 번성한 세계로 인도하시는도다.
엄숙하라, 나의 도우들이여. 정성과 공경을 다하고 지극한 믿음과 지극한 덕을 갖추어라. 구하고자 하였으나 구하기 어려워 한 세상을 헛되이 보낸 그 원(寃)을 여기에 이르러 어찌 해원하지 못하겠는가? 기뻐하라, 나의 도우여. 힘쓰고 힘쓸지어다.』
포유문을 읽어보면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해 놓으셨다. 과연 옥황상제로서 인간 세상에 온 체험이요, 인간의 마음을 대변해 놓으신 것이다. 원이 맺혀져 있지 않다면 후천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아무도 모르지만 후천에 인간의 속성을 충족시켜 주는 것은 그 체험적인 느낌이 없다면 어려울 것이다.
• 후천에는 인간 누구에게나 권한과 권리가 주어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옥황상제께서 인간 몸으로 오셔서 겪은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림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구천상제께서는 원으로 인해서 생긴 모든 불상사를 없애고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공사를 행하신 것이다.
• 선천에서는 인간계(人間界)와 신명계(新明界)가 서로 관여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는데, 옥황상제께서 인간계에 오셔서 인간의 마음을 꿰뚫고 인간의 욕망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게끔 단주로서 오셔서 원의 씨를 뿌리고 초패왕으로 와서 한고조 유방에게 무참히 당한 그 고뇌를 가지고 이번에 도주님으로 오셔서 천지공사의 법(法)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옥황상제님의 이러한 전생사(前生史)가 없었다면 우리 인간에게 오는 권한과 권리가 있었겠는가? 이것 또한 하늘의 일인지라 오직 우리 인간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인 것이다.
첫댓글 ^^오랫만에 상도교화집 들추었습니다. 원래 구복구생 스타일은 아닙니다. 백의님 <생각의 수고로움>을 덜어드렸으니 감사하다는 말씀 한 마디 하실거죠?
감사 합니다. 그렇다고 근본적인 저의 질문에 대한 답은 되지 못합니다.
@백의 백의님 머리속으로 들어갈 생각 없습니다. 상도님 만큼 많이 아시는 분은 없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