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0 학년도 대입 진학 현황 관련 김병우 교육감 기자 설명회
◈ 오늘 설명회 취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 2017학년도에 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배정 방법을 개선하였습니다.
이는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을 기회를 넓히고, 또 다른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 의욕적으로 참여하여 고교교육력을 키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학교 자치 문화 조성을 통해괄목할 만한 진학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그동안 충북교육은 근시안적인 경쟁보다는 협력과 상생을 추구하는 교육을 추구하며, 진학 성과 공개를 주저하였습니다만, 최근 언론보도의 내용으로 오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충북교육에 대한 교육가족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해 드리기 위해 오늘 설명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 충북교육 진학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2015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의학계열, 교육계열, 과학계열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의 진학 경향이 명문대 중심에서 학과 중심으로 변동되고 있습니다. 이는 학벌보다 자신의 꿈과 진로를 이루어 가고자 하는 우리 학생들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충북에서 행복교육이 시작되면서, 의학계열의 2020학년도 합격비율은 2015학년도 대비 4배, 2019학년도 대비 2배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교육계열은 2015학년도 대비 1.8배, 2019학년도 대비 1.4배 증가하였고, 서울대를 비롯하여 소위 서울 소재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10개 대학 합격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학년도 대비 1.9배 증가하였습니다.
2. 청주시 평준화고 배정 방식 변경 이후 충북교육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평준화 이전의 몇몇 학교만 독주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청주시 평준화고 전체에 동반성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합격생 배출 학교가 11교에서 16교로 증가하였고, 이는 전체 평준화고의 84%에 해당합니다.
평준화 4군 배정 이후 모든 학교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고 교육활동이 활성화되어 의학계열에서 1.8배, 교육계열에서 1.2배 정도로 합격비율이 높아졌습니다.
3. 충북에는 자사고와 영재고가 없으며, 일반고의 역량 강화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보도에서는 2020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수를 제시하며 충북교육이 교육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교육 전문 신문 발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등록자 고교유형 현황은 일반고(자공고 포함)가 55%, 특목고, 자사고, 영재고는 38%에 이릅니다. (예술체육고 5%, 검정고시 1%) 그러므로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자사고, 영재학교를 일반고와 별도로 분석하여, 지역 간 일반고의 교육력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북에는 자사고와 영재학교가 없으며, 서울대학교 등록자는 대부분 일반고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4. 충북교육은 모든 아이는 우리의 아이라는 신념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8개 영역의 고교 미래인재육성모델을 마련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의 다양화 등 학교별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학교 간 공유, 학교와 지역의 상생을 펼쳐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치유와 회복을 위한 은여울고등학교와 학생들이 자아 성찰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목도전환학교를 설립할 예정이고, 단재고등학교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대안형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과학고를 AI 기반 영재고로 확대 전환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 인재 양성 메카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 마무리 말씀
이제 더이상 한 줄로 세우는 경쟁이나, 교과서 지필고사 중심의 학력으로는 진정한 실력의 향상이나 진로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를 목도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1등만 키우던 교육방식을 버리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에서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충북이 추진하는 교육격차 해소 노력과 다년간 펼쳐왔던 고교교육력 도약 사업, 학점제 전환을 위한 과정과 미래형 고등학교 모델 구축 등은 앞으로 우리 미래를 열어갈 행복 교육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기자 설명회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