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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제사.
,어릴적 기억엔 할아버지 기일이 설 보다 준비가
많았었다.
엄마께선 장사를 하셨었고, 년 중 6번의 제사엔 언제나
삐뚤거리는 글씨로..
"떡쪄놓아라, 똥그랑땡 부치고, 탕국 불려놔라"
엄마는 제사 지내는 일을 아주 소중히 생각 하셨다.
초등, 중등까진 엄마께서 오실때까지 분주히 준비했다.
밤 11시30분에 젯상을 놓기 시작한다.
아버진 지방을 쓰시고, 한복을 챙겨 입으시며 밤을
치셨었다.
조심스럽게 상을 놓고 그득그득 밥을 뜨고 술을 따르고...
사실 제사를 지내는 시간은 5분도 되지 않는다.
약과와 동그랑땡을 빨간사탕과자를 먹는 기대~~감등
기억이 산다발처럼 밀려온다.
어젯밤 귀 어두운 아버지랑, 반체(半體)이신 엄마께서
정성들여 준비 해 놓으신 할아버지 제사를 올렸습니다.
어제도 세상 귀신 다 오시라고.....
밥그릇 있는대로 다 떠 놓고, 전전, 생선찌고 굽고
식혜까지 풍성하게 준비하며 조상님들 모셨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 안지내야지 몇번이고 맘먹지만
어젠 5섯이(아버지, 어머니, 동생,조카) 올리는 상을 보며...
언제까지 부모님과 제사를 올릴 수 있을까.....
#조상님제사
첫댓글 많이도 올리셨네요~
저 많은 음식을 누가 준비를 하셨을까요?
대단하십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현금도 올리시나요?
건강하세요
불편하신 몸으로 조상님 제사를 정성껏 모시는 어머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조상님 모시는 정성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습니다.
자손복 누리세요~
어머님 정성으로 차려진 젯상 맘 뭉클하네요
조상님들 호사 누리고 기셨겠어요.
어머님의 정성이 복을 부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