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광복절(光復節)과 말복(末伏)
오늘(8월 15일)은 제 75주년 광복절(光復節)이며, 삼복(三伏)의 마지막 복날인 말복(末伏)이다. 오늘 12시에는 1960년대 초에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에서 활동한 시니어회원들이 오랜만에 모여 오찬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광복절 경축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경축식의 주제어 ‘우리나라’에서 ‘우리’는 개인의 존엄과 가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우리’를, ‘나라’는 포용과 조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그 속에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뜻한다고 한다.
광복절 경축식 행사는 △여는 공연과 국민의례 △광복회장의 기념사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 △경축공연 △만세삼창 △광복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복날’은 매년 일진(日辰)에 따라 정해진다. 즉, 하지(夏至) 이후 셋째 경일(庚日)이 초복이며, 열흘 뒤인 넷째 경일이 중복, 그리고 입추(立秋) 후 첫 경일이 말복이다. 올해 초복은 7월 16일, 중복은 7월 26일, 그리고 말복은 8월 15일이다.
복날을 나타내는 복(伏)은 엎드린다는 뜻으로 가을의 서늘한 금기(金氣)가 여름의 무더운 화기(火氣)를 두려워하여 세 번(초목, 중복, 말복) 엎드리고 나면 무더위가 거의 지나게 된다. 삼복더위로 인하여 손상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하여 삼계탕, 민어탕 등 보신(補身)음식을 먹는다.
망구(望九)를 바라보는 80대 연령층의 파인트리클럽(PTC) 시니어회원들은 매월 친목도모를 위한 오찬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지난 몇 달 동안 모이지 못하다가 오늘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전문식당가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식사 전에 지난달 미국 LA에 거주하던 이원복(85세) PTC회원이 COVID-19로 별세했기에 명복을 비는 기도를 심승호 장로(82세)가 인도했다.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대개 9명이 참석하는 데 오늘은 5명이 참석했다.
(사진) 파인트리클럽 시니어회원 오찬모임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15 August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