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자비는 겸손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당신께 돌아오는 자들을 항상 기다리시고 맞아주십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이 겸손한 탄원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나는 오늘 아침 용감하게 새로운 날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기억이 떠올라
나는 지금 부끄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누워있습니다.
오 하나님,
당신의 치료하시고 깨끗하게 하시는 능력을 다시 나에게 허락하시어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이 나에게 허락하신 구원의 의미를 다시 파악하게 하소서.
나의 거짓된 마음과 비뚤어진 사상,
고의적으로 내뱉은 가시 돋친 말들,
성급하게 던진 경솔한 말들,
남을 부러워하고 엿보는 눈,
불의한 것을 듣기 즐거워하고 진리를 듣기 싫어하는 귀,
탐욕스런 손,
방랑하고 빈둥거리는 발,
교만한 얼굴 표정,
이 모든 것을 회개하오니
오 하나님이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는 자가 됩니다.
순결과 은헤의 영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내가 당신께 용서를 구함은
내게 용서함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에 내어맡기는 것뿐입니다.
나는 내 공로나 가치를 내세울 수 없습니다.
나는 참작할 만한 사정을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나는 내 천성의 약함을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나는 내가 당한 시험이 너무 강했던 것을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나는 나를 오도한 다른 사람들의 설득을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나는 다만 당신의 아들, 나의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서를 구할 뿐입니다. 아멘.
<날마다 드리는 기도, 제18일 저녁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