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힐링 여행지는 다양하다. 많은 이들이 봄꽃을 즐기기 위해 몰리지만, 때로는 그로 인해 생기는 붐비는 분위기가 오히려 피곤함을 줄 수 있다.
이와 달리 봄의 피어나는 새로운 자연을 감상하고 싱그러움을 제대로 만끽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식물원이다.
우리 주변에는 접근하기 쉬운 식물원이 많이 있다. 이곳들은 대중교통과도 잘 연결되어 있어, 차가 없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나른한 봄날, 바쁜 일상에 치여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도심 내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힐링 여행지를 방문해보자.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1호선 오대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에는 대나무와 따뜻한 곳에 나는 식물들, 그리고 최소 50년 이상 된 나무들이 있다.
1970년대부터 임업시험장이었던 자연수림원 외에도 계절마다 다른 숲 풍경이 가득하다.
꽃향기가 가득한 야생화원, 열매가 열리는 유실수원, 미로원 등 재미와 힐링 모두 느낄 수 있는 수목원이다.
입장료는 각각 어른 1,5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는 700원이다.
서울식물원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크게 4개 주제로 나뉜다. 열린 숲, 온실 정원, 호수 옆 물 ‘놀이터’, 그리고 ‘습지원’이 있다.
‘습지원’에서는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전망데크’와 ‘새 관찰대’도 있어 다채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용료는 각각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6세~12세 어린이는 2,000원으로 6세 미만 유아는무료입장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식물원인 만큼 지중해와 열대지방에 위치한 세계 12개 도시의 희귀한 식물과 식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부천 무릉도원 수목원
7호선 까치울역에서 도보 15분에 위치한 ‘무릉도원 수목원’에는 1,334종의 수목과 호수, 폭포가 있다.
근처에 있는 ‘부천식물원’에서는 워싱턴 야자수를 비롯한 300여 종의 식물이 있다. 열대우림과 과일과 선인장의 조합이 꽤나 신선하다.
그 외에도 농경유물전시관, 자연생태박물관, 튼튼유아숲체험원 등 모든 시설이 모여있어 이동하기 쉽다.
수목원정기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이용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으로 자세한 내용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https://ecopark.bucheo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항동 푸른수목원
서울 구로구 항동에 소재한 푸른 수목원은 1호선 역곡과 온수역 사이에 위치하며, 역에서 도보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면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또한 이 곳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이며, 오색정원, 야생화원, 수국원, 장미원,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연령과 관심사를 반영한 테마정원이 있다.
수목원 이용 가능한 시간은 05:00~22:00로 안내센터도 24시간 운영되며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도 가능하다.
그 외 ‘숲해설’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푸른수목원 홈페이지(https://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