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를 못봐 방금 스브스로 녹방 봤습니다.
4쿼터는 차마 집중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적어도 저한테는 감동적인 경기였습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결과는 달랐지만..
지금 프로농구는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수있죠
주먹구구식 운영을 뛰어넘어 손바닥뒤집듯 쉽게 규정을 바꿔버리고
이제 그것도 한시즌단위를 뛰어넘어.. 언제 규정이 바뀔지모르는상황
토토지원금 끊겨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희생만 요구하게 되었고
불법도박이 터지면서 안그래도없는 인기에 이미지타격..
선수들 공백까지..
이런 모든 상황을 떠안고 중국으로 간 12명의 선수들
아시아 9위라는 평가가 허투루 들리지않았는데
투혼으로 우리나라가 쉬운팀이 아니라는걸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세상에 만약이란건 없지만 윤호영 양희종 하승진이 부상이 아니었다면..김선형 오세근이 있었다면..
아니 박찬희만이라도 안다쳤으면 어땠을까 싶을정도로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양동근 - 그저 고마운 선수입니다. 행동 하나하나부터 인터뷰며 뭐 프로생활 오래해왔어도 흠잡을게 딱히 없는 선수.. 농구까지 정말 잘하는데..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강철체력 양동근은 이제 볼수없죠.. 오늘도 지친거 보이는데도 끝까지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조성민 - 몸상태가 안좋니 뭐니해도 양동근과 더불어 국대에 없어서 안될 존재입니다.. 기막힌 슛팅능력도 있지만 조성민의 수비력 역시 빼놓을수 없죠. 정말 잘해줬습니다..
김태술 - 이제 냉정히 예전 김태술로 돌아오긴 힘들것같습니다.. 반만돌아와도 다행으로 보입니다. 나이도 나이인데 신체밸런스도 안잡혀보이고 근 몇년 제대로 보여준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압박도 못뚫는 수준이 되어버린.. 어디에서 농구계의 송은범이라는 말을 본것같은데 와닿네요..
박찬희 - 아쉬운 부상ㅜ
이정현 -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잘해줬습니다.
문태영 - 국내에서만큼 파괴력은 없지만 그래도 힘과 팔길이로 리바운드쪽에서 많은 힘이 되어줬죠. 문태영 5반칙이후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기도 했고.. 하지만 나이도 나이고 이제 국대에서 더이상 보긴 힘들겠죠..
이승현 - 대박입니다. 정말 빨리 늘고 영리하고 잘합니다. 함지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수는 신장이고 뭐고 국대 붙박이로 뽑아야합니다..
김종규, 이종현 - 선전해주었습니다. 그래도 높이에 막히지않고 자기몫은 해주는것같네요. 계속 성장하고있으니 기대가됩니다.
문성곤, 강상재, 최준용 - 딱히 할말이.. 아직 보여줄건 없어보이네요..
이번대회는 어찌어찌 4강에 들어간다해도 다음에는 진짜 답이없네요..
양동근-조성민이 빠지면 타격이 엄청날것같거든요..
박찬희 이정현 김선형은 그렇다쳐도 이제는 김시래 이재도 허웅 문성곤 등 젊은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아줘야하지않을까요..
그나마 골밑은 이종현 김종규 이승현이 있으니.. 그래도 귀화선수빅맨을 보고싶기도 하네요
포워드도 아직은 양희종 윤호영 허일영 등을 더 뽑아야할듯.. 최준용 강상재도 같이 뽑더라두요..
주저리주저리했는데.. 졌지만 열심히 싸워준 국대선수들 고맙고 남은선수들 부상없이 남은경기 잘치르고 4강도 들고 하기를 바랍니다..
PS. 중국도 예전 중국은 아니네요.. 개인기량도 별로 힘도 별로 슛도 별로.. 그냥 키로 투박하게 몰아붙일뿐.. 중국축구처럼 자본들여서 용병은 기막힌 선수들로 채워 리그는 잘나가도 국대경쟁력은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이네요.. 이란이 넘사벽일것같고 지금 필리핀이나 대만이나 하는거보면 카자흐스탄 레바논 일본정도 조심하면 4강은 들지 않을까 싶네요..
첫댓글 결과를 미리 알고 보면 보기 쉽지 않았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삼성은 문태영 오면 확실히 더 강해질 겁니다. 문태영은 소속팀이든 국대든 못해도 제몫을 하니깐요. 양동근 백업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찬희 부상은 뼈아프네요. 저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잘안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