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있는 세상'의 실체에 접근하는 취재 기록
핵 없는 세상은 왜 실현되지 않는가! - 냉전시대 종결 이후 오늘날까지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핵무기 '억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전력은 실제로 어떻게 운용되고 어떠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미국 핵전력의 최전선을 방문하여 현지 부대를 직접 취재한 르포르타주다. 핵무기 제조의 거점이었던 곳을 찾아다니며 미국의 피폭자들과 마주하고, 핵 정책을 담당했던 미국 정부 및 군 고위관리 등 다수의 '키맨'들을 취재했다. 핵무기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핵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현황을 알리고 그 억지력의 실체를 짚어본다.
미국과 소련의 핵군비 경쟁이 시작되어 1986년 약 7만 발로 정점을 찍었다. 냉전이 종식되어 군축이 진행되면서 그 수는 약 13,000발까지 줄었다. 그러나 이후 핵탄두 수 감축은 지지부진하다.
미국 핵전력의 3대축은 ICBM,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다.
핵무기를 둘러싼 일련의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것은 냉정 시기부터 변하지 않는 시설이나 장비도 있어 노후화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 휴먼에러를 포함한 중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 상대가 핵공격을 가했다는 오경보나 사이버공격에 대한 보복공격이 핵전쟁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는 점, 핵기지가 표적이 되어 시민들이 휘말릴 위험이 있다는 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