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일본의 전문가들이 청계천 복원 공사 현장을 다녀갔다.
그들 대부분이 당초 일본국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 견학한 이후 더욱 문화적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쿄도지사와 서울시장의 리더십을 비교 연구하자는 얘기까지 흘러 나왔을 정도이니 말이다.
더불어 청계천 복원 이후 그 물길 위로 불어갈 바람으로 인한 서울 도심의 기상 변화와,
드러난 청계천이 서울 시민의 심성에 미칠 변화까지도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청계천을 둘러본 후 그런 충격을 받는 일본을 보고 도로 충격을 받아야 한다.
비록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겨대더라도
남의 장점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만큼은 너무나도 진지하지 않은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100년 전, 50년 전의 과거사를 청산하겠다고 법을 만들고
국민 분열을 위한 언론 조작에 올인할 때,
외국인들은 한강의 기적에 이은 또 하나의 작은 기적으로
이명박이 파헤친 청계천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세계의 모든 대도시들이 건강한 상태의 도시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벤치마킹할 성지로 서울을 찾게 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이명박의 원대한 꿈이다.
이제 청계천은 서울 시민들이 찾는 안식처이기도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방문하면 순례지로 다녀가야 할 관광문화 코스로 자리잡을 것이다.
얼마나 거대한 역사가 수도 한복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사실 한국인들이 일본인들보다 잘 모르고 있는 측면도 있다.
금강산이 아름답고 지리산이 장엄한 줄을 그 산아래 살고 있는 주민들이 느끼지 못하듯이 말이다.
2005년 6월이면 하루 12만 톤의 맑은 물이 평균수심 40~50cm의 청계천으로 흘러들어온다.
청계천에 물이 흐르면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이명박이 3년전에 서울시민들 앞에서 했던 그 약속의 의미를....
김대우 저|도서출판: 미소|가격: 10,000원
첫댓글 청계천의 물흐름의 위대함을 한국인만 모르는건 아니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열린우리당 토론를 보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뜸금없이 맹의원을 칭찬하는데 의도가 다분히 있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