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데스플레생의 장편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함으로써 그를 프랑스 영화의 기대주로 부상케 해준 영화. 주인공 마티아스는 독일을 떠나 프랑스로 와서 의과대학을 다니려 하는 청년이다. 파리에 온 그는 트렁크 속에 미이라가 된 사람의 머리가 들어 있음을 발견하고는 놀람을 감출 수 없다. 영화는 그가 미이라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하는 과정과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란 두 가지 경로를 따라가면서 전개된다. <파수꾼>은 음모이론을 끌어들이면서도 삶의 미스터리한 측면을 일상에 접목함으로써 할...
칼라는 부동산 중개소에서 비서로 일하는 35살의 노처녀이다. 성실히 일해 온 그녀는 적은 월급과 자신을 무시하는 상사에 불만을 느끼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청각장애로 인해 다른 직업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던 중 회사에 젊고 잘 생긴 폴이라는 청년이 들어온다. 그러나 막 감옥에서 출소한 폴은 부족한 능력 때문에 회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던 폴은 칼라가 입술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이용하려 한다. 멜로와 스릴러, 그리고 누아르와 사회 계층간의 갈등 등 ...
전문직에 종사하는 에밀리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툴루즈에서 상류층의 삶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가 함께 살기 위해 찾아오고, 크리스마스가 되면서 껄끄러운 관계의 남동생 앙투완까지 나타난다. 에밀리 부부는 갑자기 등장한 동생과 어머니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서로를 조심스럽게 대하지만, 이내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감정의 기억들이 되풀이되기 시작한다. 남매를 연기하는 카트린느 드뇌브와 다니엘 오떼이유의 연기는 너무나도 완벽히 어우러져 처음부터 그들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쓴 것...
*2005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1968년 5월혁명 이후, 크리스티앙과 친구들은 마약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낸다. 혼란스러운 혁명을 겪었지만 그들의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어느 날 크리스티앙은 첫눈에 릴리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한 순간 타올랐던 불같은 사랑의 결말은 비극적이다. 격동기의 파리를 배경으로 혼란기를 맞은 젊은 세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자 60년대에 대한 감성적 향수로 가득한 베르톨루치의 <몽상가들>(2003)에 대한 필립 가렐의 강한 이의제기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것은...
고압적인 아버지와 무기력하고 신경질적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15세 소녀 수잔은 여러 남자들과 무의미한 성관계를 놀이처럼 반복하지만 그 누구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 어느 날 수잔의 아버지가 애인과 함께 집을 나가버린 뒤, 어머니는 극도로 예민해지고 오빠 로베르는 모든 것을 수잔의 탓으로 돌리며 그녀를 때린다. 모리스 피알라의 초기작이자 최고작 중 하나인 <우리의 사랑>은 80년대 프랑스 영화의 정점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 어느 곳에서도 사랑을 찾지 못 하는 소녀의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앙드레는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예인선 ‘시클론’호의 선장으로 성실하며 주변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다. 어느 날 앙드레는 폭풍으로 조난당한 ‘미르바’호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하고, 매력적인 한 여인을 구해주게 된다. 그 여인은 바로 ‘미르바’호 선장의 아내 카트린이었고, 앙드레는 카트린과 불륜 관계에 빠지게 된다. 프랑스의 시적 리얼리즘을 이끌었던 당대의 위대한 감독 장 그레미용의 연출과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감성적인 대사, 위대한 배우 장 가뱅과 미셸 모르강의 명연기가 조화를 이룬 수작. 파도...
샤란트 마을의 구피 집안은 대가족으로 집안의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 혈연 결혼을 한다. 파리에서 살고 있던 무슈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사촌과 결혼하기 위해 마을로 돌아온다. 무슈가 돌아온 뒤, 할아버지가 숲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다. 할아버지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인물로, 욕심 많은 아버지는 보물을 찾기 위해 쓰러진 할아버지를 닦달하고 심지어는 아들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크 베케르는 엉뚱하게 꼬여만 가는 상황과 너무나도 색깔이 분명한 인물들이 빚어내는 ...
1877년 파리, 17세 소녀 두스는 병약한 아버지와 거만한 할머니 보나페 백작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집사인 파비앙을 사랑하게 된 두스는 그와 함께 도망쳐 자유롭게 살기를 희망하지만 파비앙은 두스의 가정교사 이렌느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렌느는 신분상승을 꿈꾸며 두스의 아버지와 결혼하기로 마음먹는다. 독일군 점령기에 만들어진 최고의 프랑스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끌로드 오땅 라라는 사회풍자극과 날카로운 로맨스를 우아하게 혼합해 놓은 이 영화를 통해 당대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20세기 초의 파리. 부유한 장군의 부인인 루이즈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남편이 결혼식 날 선물한 귀걸이를 판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오페라를 보는 동안 잊어버렸다고 둘러댄다. 그녀의 거짓말을 알아차린 장군은 몰래 귀걸이의 행방을 수소문해 되산 다음 그것을 콘스탄티노플로 떠나는 자신의 정부 롤라에게 준다. 그 귀걸이는 콘스탄티노플에서 이탈리아 외교관인 도나티 남작의 손에 넘어가고 파리로 돌아온 도나티는 루이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전쟁을 피해 독일을 떠났던 막스 오퓔스가 50년대 초, 잠시 ...
법대생인 슈로더는 늘 같은 시간에 카페 앞을 지나가는 실비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좀처럼 그녀에게 말을 건네지 못한다. 어느 날 슈로더는 어렵게 말을 거는데 성공하지만, 그 이후 실비는 거리에서 사라진다. 그녀를 찾아다니던 슈로더는 몽소 거리의 빵집에서 일하는 여자를 만나고, 차선책으로 그녀에게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그 순간 사라졌던 실비가 다시 나타난다. 도시의 어디에서나 있을법한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1960년대 초 파리의 거리풍경과 함께 아이러니하게 그려지고 있는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