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김해를 비롯, 하남, 의정부, 성남, 수원, 김포, 울산 등 경전철을 추진하는 도시들이 많습니다.
- 경전철의 장점은 무엇보다 지하로 파고들지 않으므로 공사비가 지하철의 반정도로 저렴하고, 공기가 지하철의 반이상 짧은데다, 인건비 등 운행비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정도에 해당하는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重)형전철이 1량당 100~120명이라면, 중(中)형전철은 1량당 80~100명, 경전철은 1량당 60명정도, 버스는 1대당 40명정도가 됩니다.
- 경전철의 단점이라면 장거리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기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중장거리보단 10KM이내의 단거리용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전철에는 또 하나의 딜레마가 생깁니다. 중심지에서 멀리떨어진 지역에서 중심지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환승을 1번, 필요에 따라 2~3번해야하는 문제입니다. 경전철이 인근 지하철역까지 닿게 할 경우, 특히 지하철진행방향과 경전철 진행방향이 일치, 비슷할 경우 지하철연장이냐, 경전철이냐의 문제가 발생됩니다.
- 예를들어 경기도 용인의 경우, (이미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만) 기흥-구갈-동백-용인시내-포곡(에버랜드)을 잇는 노선입니다. 용인의 경우 수지출장소, 구성읍북부(언남,보정,마북리)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흥읍의 경우 서울-수원출퇴근자가 반반이고, 용인의 전통적 터줏대감들이 살고있는 용인시내는 철저히 수원생활권내에 있습니다. 이 지역을 잇게 될 용인경전철의 경우 구갈2지구(분당선 환승)~강남대(구갈3지구)~어정~동백~초당곡~삼가~행정타운(용인대)~명지대~용인(중앙동)~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에버랜드) <15개역>을 건설할 예정에 있습니다. (봄바디사와의 계약에서 운임수입보장기간을 두고 마찰이 일고 있음-중부일보2004/4/24자 보도) 그러나 (초뒷북일지 모르나) 수원~신갈~용인시내~포곡를 직접 잇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봅니다. 분당선을 분기하거나, 일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 분당선을 구갈에서 끊고 수원지하철(수원역~수원시청~영통~신갈~용인)로 연결하거나 말입니다. (이것은 수려선부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수원~수원시청~영통~기흥~용인~포곡~모현~실촌~신둔~이천~능서~여주~강천~문막~원주무실동)
- 하남의 경우 12세이상 이동인구 중 서울통근통학자가 40%에 이릅니다. 중고교생을 빼면 60%가 된다는 계산입니다.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과 가까운 만큼 상일동~풍산~신장~창우~천현을 연결하는 5호선 연장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습니까? 다만 고덕차량기지와 종점의 연계가 4호선 당고개~창동기지처럼 불편해지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경전철타고, 상일동에서 환승해서, 5,6(RH)~10분(NH)의 긴 배차간격으로 열차를 기다려 열차를 탄 후 광화문, 여의도 등이 행선지가 아닌 이상 다시 갈아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상일동~하남간 6~7KM가량인 만큼 지하철연장이 어떤면에선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단, 하남시가 서울시 밖인 만큼 여러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 경남 김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3호선이 대저동에서 끊기는데 이것을 김해까지 더 나아가선 장유면이나 창원-마산까지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김해경전철이 최소한 사상이나 구포까지 가지 않는 이상 이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해시내의 경우 부산으로의 통근수요가 많은 만큼, 부산의 6대중심축인 남포동-부산역, 서면로터리, 센텀시티-해운대, 사상공단, 사하공단, 동래온천까지 한번만 환승해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유면의 경우 인구 9만6천에 이르고 있는데 창원으로의 수요가 많습니다. 따라서 마산-창원-장유-김해-부산3호선이라면 중(中)형전철도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이라 봅니다.
- 김포의 경우도 김포신도시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48국도의 엄청난 교통체증 등을 생각할 때, 그리고 김포에서의 환승불편을 역시 감안하면 김포경전철보단 5,9호선 중 하나를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수원의 경우 수원시내 통근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도시인 만큼 수원경전철은 반드시 필요하며, 수요에 따라 율전~조원~장안문~화성~수원시청~곡반정은 중(中)형전철로 변경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기타 성남이나 의정부의 경우 각 지역 전철간선축인 8호선, 경원선이 있는 만큼, 경전철은 이들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두도시에는 당연히 경전철이 어울립니다.
- 경전철은 지하철의 보조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하철연장이 가능하다면 경전철보단 지하철연장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특히 김포, 하남의 경우는 경전철 공사 반대입니다. 저 역시 경전철은 지하철의 보조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경전철이건 지하철이건 문제는 예산~~~~~~~~~~~~~~~~이죠 -_-;; 경전철도 예산부족에 허덕이는데; 도시철도의 신규노선 개설이나 연장이라.....~_~...
광명경전철이야 당연당근당삼 필요.... 근데 언제 계약 체결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