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H21 요약 - 코로나19 영향 지속
생명보험 업종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금리 상승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주요국 채권 수급 부담이 가중되면서 국내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 됐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으로 채권 수급 부담감이 확대되면서 시장금리는 재차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국고채 금리도 동조화 흐름이 지속됐다.
손해보험 업종은 주요 보험영업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보험금 청구 감소 효과가 장기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고 감염 공포 심이 정점에 있었던 작년 상반기의 기저효과로 올해 위험손해율이 상승할 것이 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청구 축소와 더불어 요율 인상 효과 반영 및 설계사 수수료 개편 등 정책적인 호재가 동시에 반영됐다.
2H21 전망 - 큰 틀에서의 변화는 제한적
하반기 보험업종은 지난 상반기와 유사한 관점에서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생명보험은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와 동시에 IFRS17 불확실성 해소 구간에 진입한다. 손해보험은 제한적인 보험금 증가와 더불어 4세대 실손보험 출시및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등 정책적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당사 채권팀에 따르면 4분기 시장금리 상승세 재개가 전망된다. 시장금리 상승은 무조건 호재다. 금리 상승이 생명보험 업종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1)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변동, 2) 신규투자이원 상승, 3) IFRS17 할인율 상승 등이다. 참고로 현재 시장금리 수준에서는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의 추가 적립 보다는 환입 개연성이 더 크다. 또한 연말 IFRS17 및 K-ICS 기준서 확정 시 자본 관련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H21 주가 전망 - 3Q 손해보험, 4Q 생명보험 선호
현재 보험업종은 긴 터널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요율 인상이 제한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시장금리도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했다. 더 이상의 악재는 제한적이다.
금리 모멘텀을 보유한 생명보험 업종의 주가 상승 속도가 손해보험 대비 상당히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가 잠시 쉬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에는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되는 손해보험 업종을, 장기금리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는 생명보험 업종에 대한 접근을 권고한다. Top Pick 삼성생명, 관심주 한화생명, 동양생명, 메리츠화재를 제시한다.
신한 임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