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성남은 인천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인천전에서 터닝포인트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전 이후 다음주 주중에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텐진 원정 경기를 치루는 성남
은 조 1위를 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전 전까지 4연승의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갔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텐진 원정 이후 주말에 열리는 경남과의 원정경기를 치루고 난 뒤 3일 후 수원 시청과의 FA컵 32강전을 치루며, 26일 홈에
서 열리는 대구와의 리그경기에 낮 14시 경기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뤄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를 위해
선수단이 이동 하는데 걸리는 시간 때문] 그렇기 때문에 성남은 텐진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야 빡빡한 일정 속에서
도 그나마 나은 일정을 소화 할 수 있다. [조 1위 경우 대구전 19:00 으로 변경]
최근 리그에선 라이벌 수원에게 패한 이후 지난 어린이날에 열린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쳤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홍철은 후반 초반에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뤘다. 이후 레
프트백 남궁웅이 교체 아웃 되자 마자 송진형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성남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임종은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위에서 언급한 남궁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한다면, 그가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475분 동안 3실점, 홍철이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501분동안 12 실점. (출처: kingkenny 님 트위터)
올 시즌 성남 수비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풀타임 출장을 하
지 못하고 교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궁웅과 함께 성남의 수비진을 책임 지고 있는 선수가 한명 더 있다. '든든함'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임종은. 청소년 대표팀 출
신인 임종은은 울산에 입단 한 이후 부상으로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 올 시즌이 시작 되기 전 성남의 수비진 공백을
매꾸기 위해 영입된 그는 예상 외의 활약으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황재원이 빠진 중앙 센터백 라인에 중용 되었다. 사
샤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에도 시즌 초반 불안 했던 모습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그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성남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와 함께 성남 선수단 전체적으로 부상자가 많은편이다.
주포 '갓벨톤' 에벨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요동건 -_-] 요반치치 또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서 결장 했다. 제주
전 경기 종료 이후 신태용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주 두 선수가 복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벨찡요는 수원전에 발목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고, 이창훈은 나고야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제주전에 결장,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출장 하지 못할 것
으로 예상 된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전성찬은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우며, 최근 트레이닝에 복귀 한 것으로 알려진 황재원은 이번달 안에 복귀
할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
- Vladimir_1005 (@Vladimir_1005)
지난 5/5일 전북과의 경기는 어린이날이기에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가슴이 찡한 경기였다. 인천이 패배할 것이라는 다수의 의
견을 개나 주는 결과를 보였다. 우리의 수문장이 하늘에서 선수들을 보게된지 1주년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강한 투혼을 보여주
는 경기력이었다.
물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무승부로 끝맺어 완벽한 마무리는 아니었으나 절대로 부끄럽지 않은 경기였다. 특히나 공격적인 모습
의 인천은 인상적이었다. 사실 정혁, 이윤표, 최종환이 경기에 나올 수 없어 걱정을 많이 했지만 박준태, 문상윤, 김재웅이 골을
넣어 다시 한 번 기대되는 인천이었다. 특히 박준태는...... 성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골을 넣다니....... 참으로 머리가 좋은 박준태
의 성남전이 기대된다.
하지만 좋았던 경기력의 지난 라운드도 이미 과거니 인천과 박준태는 다가올 라운드 성남전을 준비해야한다.
사실 지금의 상태를 만족해하는 인천팬이 없다. 집을 옮겼고 건실한 김씨와 설씨가 들어옴으로 많은 기대가 있던 탓도 있지만 모
든 것을 떠나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어느새 2달이 흘렀고 이전 라운드를 터닝포인트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성남전이다.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점차 보이고 있고 선수들의 의지 또한 초기와는 뭔가 다르다.
하지만 성남이 만만하냐? 그것 또 아니다. 확실히 성남이 인천보다 객관적인 우위에 있다. 또한 성남의 홈이고 인천은 원정의 경
기니 성남이 우세하다. 그렇지만 괜찮았던 경기력의 전북과의 경기, 선수들의 투지, 그리고 박준태가 있으니 성남에서 충분히 승
리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안하던 수비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다.
더군다나 성남은 베스트가 아니고 설기현은 문상윤과 박준태의 든든한 서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보다 더 좋은 승리의 시나리오는 문학경기장같이 트랙이 있는 구장에서 인천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란옷을 입는 팀을 상
대로 박준태가 심지어(?) 헤딩슛으로 역전버저비터를 넣는 시나리오뿐이다.
홈개막전에서 부상당한 장원석이 빠른 회복으로 선수단에 복귀 했고, 이번경기에 최종환은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