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이 "똥"일지
어제로 토실이가 도담이네 입성한지 꼭 한달이 되었어요.
원인을 알수없는 (이전 수술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 장 트러블로 토실이 대장 내시경 사진은 마치 붉게 물든 단풍산 마냥 온통 상처투성이었어요.
병원에서 더이상 약이 소용없다는 말에 집으로 퇴원.
인터넷을 뒤지고 온갖 잡지식을 갖다 붙여 생선과 육식은 분명 장에 무리가 갈것이라 생각하고 고기류 금식을 실시 합니다.
기존 애들 급여하는 사료가 칠면조인지라 이것또한 무리가 가나 싶어 중간에 고기류가 일체 안들어간 곡물사료를 먹여봤지만 전혀 차도가 없길래 걍 기존사료로 다시 돌아옵니다.
토실이는 식탐이 많기 때문에 자율급식인 저희집에선 먹고자고를 반복해 장이 쉴틈이 없었어요;;;
그래서 1일 2식 시작.
간식은 야채로 만든것만, 고구마 말린것, 바나나, 쫀드기.
주구장창 부침개 반죽같은 혈변을 보다가 이렇게 시작하고부터 어느정도 형태를 갖춘 똥을 가끔 보여줍니다.
형태를 갖춘 응가지만 마지막엔 꼭 무른똥이 약간의 피와 함께 나왔었고 피설사 서너번에 약간 진 정도의 형태있는 응가 한번정도를 봤네요.
사실 오락가락 하는 정도만해도 고마웠는데..
퇴원할때 한달정도 두고보다 상태호전이 없으면 mri촬영과 함께 다른방법으로 치료를 해보자는 원장쌤의 말씀에 맘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어요.
한달 안에 토실이가 건강한 똥을 생산하게 해야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발랑거리면 온집안을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토실이를 두번다시 병원에 입원 시키기 싫은게 첫번째 이유고,
mri를 찍으면 .. 안그래도 구멍나게 생긴 카페 재정에 큰 타격이 될게 뻔한것이 두번째 이유예요. ㅋㅋㅋㅋㅋ
일주일전부터 하루 두끼 먹던 식사를 하루 한끼로 바꾸고
토실이의 장이 충분히 휴식할수있는 시간을 주기로 합니다.
대신 .. 약간의 바나나, 고구마, 양배추, 플레인 요거트로 장에 무리없이 허기만 떼우고 부드럽게 소화시킬수 있게 한끼를 먹이고 간식으로 쫀드기 아침,저녁으로 하나씩 두개 급여. 중간타임 다른애들 간식 먹을때 야채스틱 하나 급여해서 먹는거에 환장하는 토실이가 스트레스받지 않게 했어요.
집에 와있는 한달간 어떤 약도 먹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제, 오늘 토실이의 똥은..
사진과 같습니다.
제법 단단하고 모양도 좋네요. 아직은 끝부분이 약간 무르긴 하지만 휴지로 비벼봐도 피의 흔적은 없습니다.
오늘 아침 생산하신 응가는 여태 제가 본 응가중에 제일 굵고 모양도 이뻐요~^^
사실 어제 응가도 이쁘게 잘 봤길래 자랑하고픈 맘 굴뚝같았지만 오늘이 궁금해 하루 더 기다려봤습니다요 ㅋㅋ
배변 제로를 자랑하던 박토실이 왠일로 패드위에 황금똥까지 투척해주시니 지난 시간 시부렁거리며 굳은 설사 닦아내던 팔아픔 따위 생각도 안나네요.
아직 안심하기 이르고 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몇달이 더 걸리리라 예상하지만 먹는양과 급여 음식물을 조절하면 분명 완치되리라 생각합니다.
얼른 나아서 고기간식도 냠냠할 그날을 상상해봅니다.
참!! 2.8키로던 몸무게가 3키로로 쬐~~~금 늘었단 기쁜 소식도 전합니다요!!
살다살다 똥으로 울고웃긴 첨이네요 ㅋㅋㅋ
이상~! 감격에 겨워 깨춤추는 도담댁이었습니다!!
(아!! 토실이를 위해 번거로움도 마다하시고 야채간식 만들어주신 코코방울맘님,하늘보리님, 승리미달맘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강아지 똥 보고 자랑하고 좋아하는 거,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할거예요 ㅋㅋㅋㅋㅋ
이쁜 토실이도 고생이고, 도담님도 토실이 케어하느라 고생이시네요~
그래도 금방 좋아질거라고 기대해요^^
정말..잘먹고 잘싸고가 이렇게 소중한줄 다시금 느끼는 요즘이예요~~
토실이는 밥먹고나면 5분안에 똥을 싸는데요 ㅋㅋㅋ민망하지만 토실이 똥꼬 쳐다보고있는 그기분 쫄깃하니 말도 못해요. 마치 초딩때 백원넣고 손잡이 돌리면 동그란 플라스틱에 든 장난감 나오는 그거 하는기분이요 ㅋㅋㅋㅋㅋ
@도담도담(박수민) 도담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담도담(박수민) 아오 진짜 빵터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때문에 아침부터 기분 좋을 줄이야!!! 토실이가 잘 이겨내서 다행이네요, 이제 건강해져서 4킬로만 찍으면 되겠네요!!
토실이 똥덕에 쁨이 아부지도 기분좋으셨다니 제가 더 기분좋네요~~ㅋㅋㅋ
토실이도 다리가 안좋아서 4키로까진 찌면 안될것같고 3.5~3.7 사이가 딱 좋을것같아요~~^^
@도담도담(박수민) 오! 우리 찬성이가 딱 3.5~3.7 왔다갔다해요!! ㅎㅎㅎ 근데 찬성이보고 콩시츄라고들 하는데, 토실이가 생각보다 많이 작은가봐요 ㅜ
저희 찬성이는 만지면 좀 마른 느낌이라 사실 조금 통통하게 해주고 싶은데, 디스크 병력이 있었던 아이라 꾸준히 저 정도 몸무게로 관리해주고 있거든요.
몸무게 같은 아이들 키우면 밥량을 똑같이 줘도 돼서 엄청 편한데 ㅋㅋㅋ 사심이 자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담도담(박수민) 쁨이가 5.6정도고, 오이가 2.7, 본가에 있는 아이들이 4킬로대거든요, 그러다보니 저는 보통 한 4킬로는 되야지 저랑 치박치박하고 놀만한거 같더라구요!
제 욕심(?)입니다 ㅋㅋㅋㅋ
장하다..박..토...실..
도담님의 정성과 사랑이 토실이의 건강을 좋게 만드네요...
진짜 장해요~~ 울 토실이 특유의 천진난만함덕인듯요. 주는대로 잘먹고 장맛사지 할때도 얌전히 잘받고 그래요~~
이제 이름처럼 토실토실 토실이로 돌아올게용~~♡
너무 예쁜 토실이~~~~~~~!
매일 매일 저런 똥만 싸주면 좋겠네요^^
토실토실이 갸우뚱 하는 표정 너무 귀여워요ㅠㅠ
그러게요~ 매일 어제 오늘같은 똥만싸면 더 바랄게 없어요. (아. 플레이하우스에만 안싸주면 더 좋겠다요 ㅋㅋㅋ)
토실이는 하는짓 하나하나가 애교덩어리예요.
나이가 무색하게 완전 꼬물이같거든요~~^^
아유 토실이 정말 장해요!!!!
잘먹고 똥 잘싸는 것만큼 훌륭한 효도가 없는 법!
예쁜 애들은 좀 못돼도 되는데, 토실인 효녀이기까지.. 너 왤케 자꾸 예쁜 짓만 하니, 아줌마 진짜 탐나게시리! >_<
"안녕하세요 아줌마~ 울엄마가 그러는데 저를 눈독들이고 있으시담서요? 아줌마 집에 찬성이라는 아이 사진도 보여줬는데 완젼 딱 제 스퇄이예요~~ 아저씨만 넘어오면 된다고 하던데..ㅋㅋㅋㅋㅋ제가 여기서 배변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배아픈것도 얼른 싹~ 나을게요.저는 엄청 낙천적이고 애교많은 개린이예요!!! 이쁜모습 엄만테 마니마니 찍어달래서 자주보여드리라고 할게요~~ ♡♡♡♡♡"
ㅋㅋㅋㅋㅋㅋㅋ
@도담도담(박수민) 아흐 우리 아저씨 좀 어떻게 해줘봐유 ㅜㅜㅜㅜ
토실이도 이젠 똥눌만 하겠어요ㅋㅋ
그동안 응가하고도 시원하지않은 찝찝함때문에 온집안을 지뢰밭으로 만든듯ㅋㅋ
소중한 황금똥 패드위에 예쁘게 모아놓고 엄만테 "박토실 잘했지요~!! " 하는듯 예쁘게도 쳐다보고있네요♡♡♡
맞아요. 사람도 글차나요~ 설사하면 볼일 다보고도 잔변감있고 끝이 개운치않고...
토실이도 그래서 본의 아니게 걸어다님서 쌌거든요~~
오늘 똥누러 가는거 유심히 보고있는데 힘을 뽝! 주고 시원하게 싸더니 막~~엄청 가볍게 달려오더라구여 ㅋㅋㅋㅋㅋ 지도 개운했나봐요 ㅋㅋㅋ
똥실이 화이팅!!!
우리웅이도 걸어다님서 싸는데 다행히 똥이 튼실(!)해유 ㅋㅋ
가끔씩 여기저기 똥실이마냥 싸놓기도 하지만..ㅠ
우리 힘냅시다!
이싸람이~!!! 똥실이라니욧!!!!!
ㅋㅋㅋㅋㅋㅋㅋ
ㅋㅋ고생하셨어용!! 똥 진짜 실하네요♡
고생은 토실이가 했쥬~~ㅋㅋㅋ
똥사진 보고있음 히죽히죽 웃음이 나요 ㅋㅋㅋㅋㅋ
갸우뚱~♡♡
근데 도담이 눈썹은 안지워지는거에요 계속 그리는거에요? ㅋ
도담이 눈썹,리터치 할 때 됐죠?^^
@EvaBraun[박인수] 문신했나봐요 계속 있어요 ㅋㅋ
저거 ㅋㅋㅋㅋㅋㅋ
제 눈썹틴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실아 조금씩 계속 장 튼튼해지자!
응원감사합니다~~ 연속적으로 황금똥만 싸는 그날까지 열심히 케어하것습니다요~~!!
박토실이 화이팅~~♡
이뿐이~^^ 토실이도 도담님도 정말 애쓰셨어요.토실아 이대로 쭈욱 좋아지자~
토실이가 고생이예요. 먹는거에 목숨거는앤데 양껏 못먹게하니까 자꾸 사료봉투보고 찡찡거리고...
얼른 완치되서 먹고싶은만큼 배터지게 먹일수있음 좋겠어요~~^^
와~~ 와~~~ 와~~~!!!
토실이 응까가 거의 정상이네요~~~
피똥으로 온천지를 범벅 해 놓던게 한달전이었군요~ㅠㅠ
그 사진이 머리속에 있어서 늘 걱정이었는데...
한달 만에~~~ 이렇게 이쁜 똥을 보다니요~~~
햐~~~~
인내와 끈기로 그동안 애쓰신 도담님 참 대단하시고 감사합니다~~
체중도 는것이 건강이 좋아졌다는 징조잖아요?
휴~~~~~~~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사실 쫀드기가 보리김치라서 장에 짱인데... 토실이 장이 너무 심란하게 안좋은 상태라서 장담도 못하고 했는데..
여러 회원님들의 정성과 도담님의 사랑과 수고로 이런 좋은 일을 보게 되네요~~
그저그저 감사합니다~~~^&^
예쁜 토실아~~
깜찍한 토실아~~
애교쟁이 귀염둥이 토실아~~~
앞으로도 쭉~~ 예쁜 응까만 보여주길 바래~~~!!! 아자아자 토실이 화이팅~~~!!!
전 쫀드기 맹신도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다들 응원해주시고 맘써주셔서 토실이 상태도 호전되는게 눈에 막 보이니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황금똥 이틀 연속으로 보고나니 막 욕심도 생기고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참 좋아요~~
얼른얼른 완치되서 코코방울맘님 은혜를 갚을게요. 늘 감사합니다~~♡♡♡
@도담도담(박수민) 토실이 완치 되면 그 자체가 갚으신거예요~~ㅎㅎㅎ
아이고~~ 잘했네 토실이! 장하다 토실이! 기특해라 토실이! 이쁘다 토실이! 애쓰셨어요 도담님!
토실이 짱짱걸~~~!!!
아 뭐 딴것보다 이제 눌러붙은 똥치우는일이 거의 없어진듯해서 그거만해도 살거같아요 ㅋㅋㅋㅋㅋ
야~~똥자랑 대단하네~ 그동안 심들긴 했나보다,
토실아! 똥싸놓고 밟아버려~~~ㅋㅋ
우리 토실이 장하다 그동안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