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요리/무청 시래기/무조림/갈치조림/양념장/레시피/만들기/만드는방법/만드는법]
갈치 없는 시래기 갈치 무조림 만드는법 by 미상유
이번 요리는 또 채식요리로 갈치가 없는 시래기 갈치 무조림입니다.
좀 이상하죠? 갈치가 없는데 갈치조림이라니.
"주재료가 없는 메인요리" 시리즈로 주재료가 없지만
딱! 그 맛이 납니다.
이번 요리로 딱! 갈치조림 맛이 나지요.
정확히 설명을 하자면 갈치조림 맛 시래기 무조림 정도가 될까요?
간단히 만들어 푸짐하게 즐기기 좋으며,
갈치가 없어도 갈치조림 느낌의 요리라 만족스럽습니다.
아래 레시피에 갈치만 넣으면 진짜 갈치조림이 되구요.
없다면 갈치 없는 무청 시래기 갈치 무조림이 됩니다.
하하.
[갈치 없는 시래기 갈치 무조림 만드는법]
재료: 삶은 시래기 한줌(된장 2큰술), 무 주먹크기 1덩이, 감자 1개, 단호박 약간, 양파 1개, 대파 1뿌리, 고추 1개,
물 혹은 육수(채소 육수나 심심하다면 멸치다시마 육수) 1/2~1컵
양념: 고춧가루 3큰술, 마늘 1큰술, 생강 1작은술, 국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2작은술
1. 삶은 시래기는 물기를 꼭 짜고 적당히 잘라 된장에 조물조물 무칩니다.
2. 냄비에 시래기를 깔고 무, 감자, 단호박을 올려 주세요.
3. 양파, 대파, 고추도 올리고 양념도 물 혹은 육수와 함께 부어 줍니다.
4. 보글보글 20분 가량 푹 끓여 주세요.
Tip. 시래기를 들기름에 볶다가 무 등을 넣어도 좋습니다.
Tip. 마지막에 들깨를 1/2컵 가량 넣어도 좋아요.
드셔보시면 알겠지만
갈치조림 맛 그대로입니다.
여러 요리를 만들다 보면 우리의 혀가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갈치조림 양념을 넣은 채소 조림을 먹어도 갈치조림을 먹는 것 같거든요.
이는 혀의 착각 일 수도 있고,
갈치조림의 주된 맛이 갈치 때문이 아니라 양념 때문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맛있는 채식 요리입니다.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야 말로 예술적인 맛을 보여 주거든요.
먹어도 먹어도 자꾸 먹고 싶은 맛입니다.
양념을 조금 바꾸어 고등어 조림 맛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구요.
양념이 대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데,
그 미묘함이 전체적인 맛을 좌우하니 신기한 일입니다.
말 그대로 한 끗 차이입니다.
푹 익은 매콤한 양념을 머금은
무우의 맛도 꽤 매력적입니다.
감자의 맛은 말 할 것도 없지요.
갈치가 들어가지 않아 갈치 육수의 풍미는 없지만
약간은 심심한 듯 하면서 만족스럽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시래기를 된장에 무쳐 냄비에 깐 후 무, 단호박, 감자, 다른 채소, 양념, 물 혹은 육수 순으로 넣고 푹 끓입니다.
작성자: 미상유 이재건 ( http://misangu.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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