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http://sukzintro.com)에 작성 후
복사한 거라 반말로 작성되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외국에 나가있던 허동빠가 부산에 왔다고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 되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자주 모일 줄 알았지만 이렇게 다 같이 모이는건 1년의 한두번 밖에 안되는 연례행사가 되버렸다. 1차는 간단히 술맛안나는 서면의 한 이자까야에서 때우고...지나가다가 꼭 가보고 싶었던!! "마라톤" 집이 있어서 2차로 냉큼 들어가 버렸다.
메뉴판. 우리 학교 앞에 있는 술집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이지만...잘생각해보면 딱히 비싸지도 않은 듯 하다.
야로뽕. 1차 후 얼굴에 적색경보 -_-;;
오랜만에 등장한 피카추. 여자생기더니 얼굴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_-
외국물 먹고온 허동빠. 보통 배낭여행이라 하면 -_- 자기가 벌면서 힘들게 힘들게 여행 하는데... 이건 뭐 -_-;; 아주 관광을 하고 오셨단다.
허동빠 만날때만 등장하는 메뚜기. 라식 하고 나서 이미지 쇄신해보려고 하지만 유재석이랑 똑같이 생겼다.
정체를 알수 없는 허동빠의 야릇한 패션;;;
이 녀석이 드디어 정신을 놓기 시작하는구나...
니는 또 왜 인상이고 -_-
기본적으로 깔아주는 것들.
자주 모이기 힘듦으로 이렇게 단체 사진 한방...
꼭 먹고 싶었던 오뎅탕!! 오오...저 진한 육수를 보라. 상상했던거 보다 더 맛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제 서면만 나가면 마라톤 집을 갈테다 -_-...
학교앞 분식집에 있는 오뎅 국물과는 아예 비교를 거부하고 싶다;;
같이 시킨 마라톤. 엄청 큰 찌짐이라길래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작아서 약간 실망. 맛은 좋았다. 얇고 바삭하게 구운 찌짐을 좋아하지만 요렇게 두터운것도 나름 매력있었다.
늦게 도착한 소서노.
소서노 도착 기념으로 또 단체 한컷.
그 다음으로 시킨 쇠고기 두부. 한우라 그런지 양이 작다. 조금은 밋밋한 맛. 약간 자극적이었으면 더 좋았을 듯.
마지막으로 비맞으면서 뛰어온 피카추의 동생 라이추. 자기 행님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나 어쨋다나. 동네 당구장에서 당구 치다가 뛰어왔다고 한다. 처음으로 만난 자기 형의 친구들 앞에서 살짝 뻘쭘해 하다가...
얼씨구나 형제의 러브샷 -_-
마지막으로 시킨 버섯 전골. 나름 느낌 있었음.
이렇게 간단히 한잔 마시고...우린 헤어졌다.
"재밌었다...
이젠 각자 서로의 길을 가고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앞으로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새끼들이 생기면
이렇게 놀아 주지도 않을테지만...
항상 옆에 있다고 친구인건 아니고..
떨어져 있다고 친구가 아닌것이 아니듯이...
위대한 스트라이커가 단 한번의 플레이로 관중을 열광시키듯...
뜻하지 않은 순간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을때의
단 한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술처먹고 나갔는데 비가 쏟아져도..
택시를 잡으러 뛰다가 넘어져서 구정물에 온몸이 흠뻑 젖어도
즐거울 수 있는건..
내곁에 너희가 있기 때문이다...
씹새들아... 제발 오래 살아라..."
첫댓글 3번째 분은 손민한 선수 약간 닮은 듯^^
그말 들으니 또 그런거 같네요;;;
마라톤 우와 짜다리 고급스럽지도 않지만 이미 작고하신 나의 어른도 다니셨구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나도 학창시절과 총각시절 자주 방문해서 뿌연 담배연기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인생이 어떻구 하며 울고 웃었던 기억이 짠한 곳이네요
또가고 싶네요 ㅎㅎ
저도 고등학교 동문들 만나면 가는 집인디... 친구들과 우정 소중히 간직하시길^^
친구들 만날때마다 갈거 같아요;;
국물이; 참 특이하고 맛있더군요;;
좋은친구들..부럽소^^*
아~ 용주행님 수육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메뉴에 마라톤이 찌짐같은건가요??????
예 두껍고 큰 찌짐입니다;;
두텁고 큰 찌짐이라 오래동안 먹을 수 있는 것을 마라톤에 비유해 붙은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70.80년대에 광복동 미문화원 뒷쪽 골목에 마라톤으로 특화된 안주를 팔았는데 오래전 사라져 버렸지요.
역시 고수임들은 다르시네요 ㅎㅎ 또 하나 배워갑니다
잘지내나? 야로뽕하고 기타등등 친구들에게 안부전해주라~여 가본지 몇년은 된거같네~~^^
네 선배님 잘 지냅니다^^ 보고 싶습니다
히..
^_^
캬.보기 좋습니다............근디. 라식은 얼마주고 하셧는데요?
글쎄요...저는 04년도에 해서 좀 비싸게 주고 했었고...친구녀석은 잘 모르겠습니다 -_ㅜ
보기좋군요^^ 그 우정 계속 가시길 ~
감사합니다 ^^
피카추 저 넘 얼굴에도 여자가 생기다이...참, 희안타 ... 마라톤...추억의 안주
저희도 그게 의문입니다;;; 어떻게 여자가 생겼는지요;;
음식보다 내용이 재밌네요 ^&^
맛도 참 좋더라고요ㅎ
이집..좋지요..
조만간에 또 한번 갈거 같습니다.
주당으로써 좋은 곳 소개받고 갑니다...지나가다 눈팅만 했었는데..사진으로 보니 "진짜배기" 같습니다..^^*
진짜 오뎅 국물이 자꾸 생각나는 집입니다 ㅎ
위치 좀 알려주세요
롯데 후문쪽에.....아 어디라고 설명을 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 죄송합니다 ㅜㅜ
롯데 후문 앞 작은 사거리 놀이터에서효~문화호텔쪽으로 쪼매만 내려 가시믄 오른편에 있어효~
미르의 심심님께서 상세히 설명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_ _)
니 친구들 불쌍하다...
마라톤에 육회도 괜찮던데 마라톤보다는 재건이 더 나은거 같공..ㅋㅋ먹으러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