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의식사 ***
길을 떠난다.
자전거의 체인에 힘이 당겨지고…
여행은 시작된다.
낯선거리 낯선풍경…
저마다 다르겠지만
어느시각 어느장소에 다다르면
괜시리 싸~해져 가슴이 슬퍼지는…
아주잠깐이라도 이곳에 있어야 할것같은…
그곳이 단지 아름다워서만은 아닌
낡고 버려진 폐허여도 상관이 없는…..
당신은 이말이 낯설지 않을것이다.
“왠지는 모르겠지만…이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
길을 떠난다.
자전거의 체인에 힘이 당겨지고…
영혼의식사가 시작된다.
오늘은 어느풍경이 나의영혼을 배부르게할까…..
2010.01.23.
안녕들하신가요?
오늘도 파란공님 부재로인하여 하얀공이
아니고 하얀곰이 후기를쓰게 되었습니다. ㅡㅜ.
후기쓰는거 정말 잼엄써~~~.ㅜ0ㅜ
싫은건 싫은거구 어찌됐던
오늘의여행목적지는
세기공원근처에서부터 겨울바다까지입니다.
상해와서 바닷가다운 바닷가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겨울바닷가라니
이미 마음은 건너마을 쇠돌이를 만날 처녀가슴입니다. ^^;;
그 쇠돌이를 만나기위해서 우리의단골역 흐어촨(합천)역으로갑니다.
자전거 앞바퀴 분해합니다.
출발합니다.
전철역수로는12정거장.
소요시간은 30~40분쯤걸립니다.
전주모임에서도 알린바있지만 본래 9호선은
“요기부터”부터 4정거장뒤 이산루역이 종점이였읍니다.
지금은 오후4시까지 운행이라는 제한은 있지만
세기공원근처인 세기대도역까지 노선이 증설되었습니다.
전철이동중 지도공부를합니다.
4시까지못돌아오면 큰일납니다.
집으로 못가는건 아니지만
자전거를들고 몇번을 환승해야할것입니다
도착했습니다. ^^*
여기가 세기공원근처에있는
세기대도역입니다.
가방에서 지도를 다시꺼내고
주위를 훌터본다음….
어느방향으로 출발해야하는지 첵크합니다..
머리를 맞댄모습이 귀엽습니다.^^;;
출발합니다.
세기공원도 지나가고….
빠알간 신호등에 잠시쉬어도갑니다.
이 두분은 쉬는시간이 없네요.
제대로 가고있는지 다시한번 체크합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공사구간이 있었습니다.
공사구간에는 흙먼지가 우리 괴롭혔지만
이에 굴하지?않고 열심히열심히 달려갑니다.
정말 열심히 달리기만한 이유로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저 달리고~달리고~달리고~하다보니….
드디어 끝이보입니다. ^^;;;;;;
저멀리 해수욕장 입간판이 보입니다
댄장.. ㅡ ㅡ.
그러나 해수욕장은 입장료를 내야하는곳이였고
입장료를 내는곳이라면 대충알다시피 주위에 철조망이쳐저있습니다.
그나마 현재는 겨울이기 때문에 휴업상태.
입구는 출입금지였습니다. ㅡㅡ^
혹시나 옆쪽으로 백사장이있는곳이 있을까해서
좀더 가보기로했습니다.
방파제를 끝으로 백사장은 없고 휴식을 취하고있는 고깃배들만 한가롭습니다.
깜장전사님 좀 아쉬운가봅니다.
바닷가밑으로 내려갈수없도록 둘러쳐저있는 담넘어로
부케님과질경이님도 아쉬운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이젠 밥이나 먹으러 갈까?”
“4시전까지 역에 도착하려면 부지런히 가야할것같은데..”
멀지않은곳에 커다란 식당이있습니다.
여지껏 가본중에는 제일큰 식당이지 싶습니다. ^^
겨울해변을 거닐어볼 기회를 날린만큼
아주맛있고 특별한점심을 기대해봅니다.
요리가 넘흐~넘흐~ 기대댑니다. 0(^^)0
(먹을생각에 겨울바다는 금방잊어버린 단순한 하얀곰 -_-;; )
ㅡ,.ㅡ…… 이야기중입니다.
뭔문제가 있는가 봅니다.
아놔…. ㅜ..ㅜ
오늘은 단체행사가있어서
예약손님외에는 받을수가 없답니다.
아…배고프다…. ㅠ0ㅠ
하는수없습니다.
더 멋진식당을 기대하며 이동합니다.
지나는중에 작은어촌마을을 만납습니다.
닷들이 사이좋게 줄서있습니다.
만든지 얼마안된것으로보아 이곳마을은 고기잡이가 잘되는가 봅니다.
이근처 식당이라면 아주싱싱한 물고기를 맛볼수있을것 같읍니다. ^^
이것은 만드는중인가봅니다.
“……………………….………….”
배가 고프니깐 별생각이 다납니다.
고래고기는 궈먹어야할까요? 아님 솥뚜껑? 아님 바베큐?
이 닷에다 상어만한지렁이?를달면 고래는 잡혀줄까요???
라고…ㅡ.ㅡ;;
놓을뻔했던 정신줄을 다시부여잡고
더 맛있는식당을 찾아떠납니다.
옆으로 짖다만 별장단지가 보입니다.
아마도 분양이 생각대로 되질않았나봅니다.
이 미분양울트라폐허별장단지를 기점으로
어촌은 끝나가고
물꼬기요리의 기회도 옅어져갑니다.
……………………………..
물꼬가아~~ 빠이빠이~~ ㅜ.ㅜ
오옷! 이식당도 좋아보입니다.
아까보단 작지만 나름대로 뭔가있어보이는 식당입니다.
식당내에 고기잡이망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조~~기 보이는게 고기잡이망입니다.
평상시에는 망을 물속에 넣어두었다가 지금보이는건처럼 들어올려 고기를 잡습니다.
물꼬기요리의 희망의빛이 한가닥 되살아납니다. 0(^^)0
……………………………………..
훅…………..!!
한가닥 빛 꺼지는 소립니다. ㅡ,.ㅡ
여기식당은 우리자전거가 맘에들지 않았나봅니다.
자전거를 뒤쪽 어디에다 치우랍니다.
우리는 자전거를 치우기보단
식당에서 밥먹기를 때려 치웠습니다.
아…댄장..배고프다…..
다른식당을 찾는도중 어느민가 앞마당입니다.
집에서 만든것으로 보이는 소시지와 돼지고기.오리. 그리고 이것저것이
빨래인냥 빨래줄에 매달려있습니다.
돼지고기는 생고기로 말리고 오리나 닭은 한번 데쳐서말린답니다.
이곳은 식당입니다.
여기는 오리와닭전문점인가 봅니다.
매달려있는 닭뱃속으로 알도 보입니다.
위에는 닭들이 널려있고 밑으론 오리들입니다.
애네들을 어떻게 요리해먹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제생각으론 찜을 해먹으면 정말 맛있을것 같습니다.
쫄깃쫄깃한 닭도리탕이나 찜……
침으른다….배고프다아… ㅡ..ㅡ;;
먹는생각은 이젠 그만해야할것같습니다.
정신줄놓치면 육포마냥 오리를 걍~물어띁어 먹어버릴것같습니다. TㅡT
정신줄을 가까스로부여잡고 오리에게 물어봅니다.
“오리야... 넌 무슨요리로 다시 태어나는거니?”
오리가 대답합니다.
“나 추워…. ㅡ ㅡ;;”
굶주림에 지쳐서 그냥 대충먹기로했습니다.
시간도 아슬아슬하고…
정신줄도 아슬아슬합니다.
정신줄 놓아버리면 진짜 빨래줄에 댐벼들것같습니다.
멍~~~ ^^;;
만두국입니다.
바닷가의 차가운바람에 얼려져있는 몸을 녹이기에 딱인듯합니다.
만두속이나 국물모두 일품이였습니다.
볶음밥입니다.
고기반 물반이라는 소리는들어봤어도.
밥반 양념반이라는소리는 못들어봤습니다.
이 볶음밥은 밥보다 양념이 더많아보입니다.
감자볶음도 예술입니다.
중국에선 요리능력테스트?에 감자볶음을 사용한답니다.
감자를볶되 뭉개지지않고 아삭한식감이 포인트라는군요 ^^
그리고 칼국수와수제비 중간격인 이곳의 국수요리도 맛있어보입니다.
마님이 먼저 첫술을 뜹니다.
그후에야 머슴들이 일제히 식사를 시작합니다. ㅡ.ㅡ;;
깜장전사님 불만인가봅니다.
음식을 뜨는모습이 거만해보입니다...만,
그래봐야 1번머슴입니다. ㅡ,.ㅡ
식사후 질경이거피숍에서 커피배달시켜 한잔씩했습니다.
역시 식사후에 마시는커피는 항상이지만 각별합니다
커피보온병과 종이컵을 들고 배달나오신 질경님이십니다.
커피 넘흐 감사했습니다. ^^*
그외에도 디져트로 이름부터 고소한과자와 달콤새콤한귤도 있었습니다.
자~~ 이제 배도 행복해합니다.
4시까지 역에 도착하지않으면 않됩니다.
출발합니다.
지나가다 리어커 만물상을 만났습니다.
제일 궁굼했던게 빨간딱지가 붙은 조개입니다.
저게뭘지 궁굼은 했지만 주인이 안보이는 관계로 사진만 찍어왔습니다.
다시 세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역까지는 5분남짖.
역에 도착한시간이 3시45분.
자전거 앞바퀴를떼고 지하철에 무사히 탑승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건 물병을 보면 압니다.
물병들이 추운날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비어져있습니다.
오늘은 평상시 수분보충을 별로하지않는 하얀곰도 물병바닥을 보았습니다.
“우당탕~”
갑자기 깜장전사님 자전거가 와당탕 자빠집니다.
뭔일인가싶어 다들 돌아봅니다.
물끄러미…. 보시다가….
깜장전사님 한마디 합니다.
“아놔….. 저넘이 요즘 뻑-하면 자빠져서 쉴라카네…….”
ㅡ ㅡ;;;
흐어촨(합천)역에 도착시간4시30분….
올만에 밝을때 헤어질라니 좀 이상한가봅니다.
그래서 헤어지기 아쉬운 사람끼리 한잔하기로합니다.
이곳은 깜장전사님 소개로 알게된 우리집입니다.
삶은소라와 백숙 그리고 낚지볶음이 맛있습니다.
깔끔한 반찬과 비지찌게가 기본으로 먼저나옵니다.
오늘의 뒷풀이 술은 막걸리였습니다.
간만에 먹어본 막걸리맛이 참좋았던 시간이였습니다.
먹는 사진은 올리지않았습니다.
뒷풀이는 저희동호회에 극비사항입니다.
궁굼해서 미치겠다시는분은
저희동호회에 들어오셔서 직접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옷~! 드러…. ㅡ_ㅡ;;
하얀곰 자전거입니다…. ^^;;
오늘도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힘은 들었어도 역시 끝마치고나면
고생스러움보다는 만족스러운마음이
우리를 흐뭇하게합니다.
다음여행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풍경은 어떨까요?
그풍경을 기대하며 다음주를 기다립니다.
안녕~~~~^^;;
첫댓글 제가 같이 다닌것 마냥 잼나네요.. 부럽습니다..
라이딩 총거리68km 평균속도17.2km/h 였습니다.
재미난 후기 저도 잘 읽었습니다~~~ 걍 앞으로도 주욱 맡아주심이... ㅋ
ㅎㅎㅎㅎ....다시금 소록소록 생각이 나네요...만두국도 정말 맛있었는데...비록 황톳물의 바다였지만, 어찌되었건 바다였기에 시원한 마음이었슴다^^...이쪽 코스는 다음에 다시 한번 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참석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