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로 얼홈에 오는 사람들의 심심함을 줄여보고 싶어서 ... ㅋㅋ
얼마 전에 거금 30만원 주고 수리한 차 범퍼를 또 해 먹었습니다. ㅠㅠㅠ
휘봉고 현장이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현장이 무척 분주하고 어수선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돌출된 멘홀에 걸려서 조수대 범퍼가 아작.
( 내 올해 로망중 하나가 만차로 단풍놀이 가는 건데 ... 차량수리비가 억울해서 ... 고치지 않기로 그래서 로망실현 불투명. ㅋㅋ)
구**동 원우회 회비가 미납된 것이 있어서
어제 저녁에 총무님(여자^^)에게 전화를 했었지.
울마눌 못마땅한 표정으로 " 그 일이 뭐 그리 중하다고 다 늦은 저녁에 만나러 가냐고 "
난, " 돈문제는 다른 소문도 날 수 있으니 빨리 처리해야." (속으로 만나서 뻐꾸기도 좀 날리고 ..^^)
약속한 노인정 앞에 가니 벌써 나와 있더만
생맥주 한 잔 생각이 났지만 ... 동네 유부남과 유부녀가 소문이라도 날라치면 ... 그래서 할 수없이 노인정 벤치에 앉아서
금번 원우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서 총무님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 고생하셨다고 ... 내가 남자총무로 면목이 없다고 ...
그러면서 회비를 꺼낼려는데 호주머니가 빈 거야.
양복 윗주머니로부터 바지 뒷주머니까지 다 뒤져도 없더라고
아 ~~~ 뭐 이런 개망신이 있나. ㅠㅠㅠ
집에서 나올 때 분명 마누라가 잔소릴까며 자기 지갑에서 피같은 돈 4만원 이라고 하면서 줬는데
(잠깐 생각 해보니 오면서 헨드폰 꺼낼때 빠진거 같더라고)
쪽팔려서 총무님에겐 서둘러 나오느라 지갑을 빼먹고 왔다고 잠깐 기다리라고
그 총무. 다음에 내시라고 그냥 괜찮다고 했지만
내가 안 괜찮은 거야.
집에 총알같이 뛰어가서 돈이 없어졌다고 그러니
울 마눌 이제 대놓고 잔소리.
(언년에 미쳐서 돈까지 잃어버리냐는 둥, 그 년이 아주 재수없는 년이라는 둥. ... 그래도 난, 이쁘면 용서한다.^^)
서둘러 가서 회비를 주고
원우회에서 만든 기념품만 받고 뒤도 안 보고 줄행랑.
참 별별 방법으로 동네 망신을 만드네.
뻐꾸기는 고사하고 그냥 새 돼서
독오른 마누라가 기다리는 집으로 골인.
(뒷일은 다들 상상에 맡기기로 ... )
첫댓글 ....................가을이로구만...
형님, 요즘 개나리와 진달래가 핀다고 그러던데요. 그러므로 절대 가을타는 거 아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