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공함의 성격을 가진 19DD(아키즈키급) 이후 범용호위함은 25DD(헤이세이 25년[2013] 착공)입니다. 이것은 아직도 잔존한 지방대*용 DE**를 대체할 것이기 때문에(사실은 예산이 웬수...), 소형/염가의 함으로 건조될 듯합니다. 세계의 함선지 2012년 2월호(p.152)에서 예비역 제독(소장)이고 개발대군(Fleet Research and Development Command) 사령을 역임한 토고 유키노리씨의 코멘트/사견을 추려봤습니다. 일부 문장의 강조는 제멋대로 넣은 것...
* 편제 개편 이후에는 지방대가 없어졌고, 호위함대 사령부에서도 연안 임무가 주종인 "지역배비부대"로서의 호위대로 흡수되었습니다.
** 작년 12월 기준으로, DE-229/230/231/232/233/234가 12(쿠레)/13(사세보)/15(오미나토) 호위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위함대는 기동부대로서 4개 호위대군과 지역배비부대로서 4개 호위대를 나눌 수 있는데, 25년도(2013)에 건조가 예상되는 25DD는 지역배비부대에 배치될 함이다.
지역배비부대는 DE를 배치했지만, 아부쿠마급의 토네(1993년 취역)가 마지막 함으로, 이후의 DE 대체는 함령이 반을 넘은 하츠유키나 아사기리급 호위함을 배치하게 되었다.
DE는 하이-로우 믹스에서 로우에 해당되는 함으로서, DD와의 차이(열세)를 용인하여 비교적 소형에 저가의 DE가 운용되었다. 그러나 현재 지역배비부대의 임무를 검토하게 되어 종래의 사고방식에 더해서 보다 유연하게 다양한 임무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5DD는 종래의 하이-로우 믹스에서 로우에 해당되는 함으로 만들 것인가, 지역배비부대의 임무에 맞으면서도 (기동부대)호위대군의 범용호위함에 가까운 함으로 만들 것인가, 구상과 확정 단계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 결론은 예산에 얽매여, DE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저비용의 함이 될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
종래의 발상으로 저비용의 함을 만든다면, 그 능력은 한정되는 것이 필연이다. 여기서 25DD는 다음과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무기체계를 생각해보면, 지역배비부대의 호위함으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대잠전이다. 말하자면 저비용의 함이라도 충분한 대잠능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잠전에서는 저주파가 원거리 탐지에 유리하지만, OQQ-21 같은 거대한 소나는 소형함의 선체에 탑재할 수 없다. 여기서 VDS가 저주파를 발진하고 TASS가 수신할 수 있다면, 1,000t 정도의 소형함에서도 충분한 대잠능력을 유지하게 된다. 이것은 VDS와 TASS를 조합하는 새로운 개념과 디지탈 음향처리 기술의 발전에 의해서 종래의 아날로그 저주파 소나에선 곤란했던 방위/거리 정밀도, 에코 처리, 식별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했기에 가능해졌다. 이미 외국에선 VDS와 TASS를 조합한 저주파 소나가 실용화되었다.
대공전에 대해선 22DDH와 마찬가지로, Sea RAM과 CIWS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또한 비정규전용으로 퇴역하는 함의 76mm 함포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25DD는 고속, 얕은 흘수, 충분한 비행갑판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위해선 쌍동선이나 삼동선 등의 고속선체에 FRP 같은 신소재의 채용도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소해정의 FRP화에 의해 일본도 600t급의 FRP 선체 건조가 가능해졌다.
FRP화의 이점은 단순히 경량화에 있지 않고, 특히 자기 신호의 감소, 스텔스성 향상, 유지관리비의 절감, 선체수명의 연장 등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제조기술의 문제와 현재의 샌드위치 구조가 화재에 내화성에 문제가 있기도 하여, 25DD는 상부구조물의 일부를 FRP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선체가 커지는 원인의 제1은 헬기의 비행갑판과 격납고, 관련설비의 공간 확보인데, 여기서 헬기를 탑재하지 않고 과감하게 무인기만을 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다. 발상의 전환에 의해 종래 DE와 같은 수준(2,000t)의 선체에서도 극히 고성능의 함이 건조가 가능해진다.
추진기관은 연료소비량이 적은 디젤기관의 채용이 연비절감상 필수이다. 디젤기관에 직접 프로펠러 축을 연결하면 진동과 소음으로 인하여 신호 감소에 상반되지만, 디젤 발전기에 의한 전기추진이라면 발전기를 방진 마운트 위에 장비할 수 있어 디젤의 불리함도 극복할 수 있다.
첫댓글 유인 헬리콥터 대신 무인 헬리콥터를 실으면 1960년대 후반에 QH-50 DASH 무인 헬리콥터를 싣고 나왔던 다까쓰끼형 DDA 4척, 미네구모형 DDK 3척의 후손이네요.
정말 옆의 모 반도국 제독들과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높은 식견을 보여주네요. 모 반도국 해군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ㅠㅠ
반도의 모 국가의 Y함은 대잠함이라고 표방했지만, 하지만 현실은...L3 저주파 소나라도 사와야 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