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약속
(2010 ver.) - 김종환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 할 손에 꼭쥔 사랑을 이제서야 보낸다.
내 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 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 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삼십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영혼을 태워서 당신 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 동안 한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 싶다. 널 위해 살고 싶다.
ㅡㅡㅡㅡㅡㅡㅡ
고속도로 휴게소 새로 맺어진 귀한 인연의 전화 벨 소리에 '백년의 약속' 알림음이 들리는데 얼른 한번 가사 전문을 되새기며 옮겨봤다.
오늘을 계기로 새삼 그 오랫동안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힘을 내도록 응원해 준 그(?) 사람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꼭 직접 해줘야겠다.
정작 노랫말처럼 '삼십 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처럼 과연 내 사랑은 삼십 년쯤이나 남아있기는 한 걸까?